반응형

한국 손님 4

한국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스페인 손님 문화

제가 스페인에 산 지 거의 1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다 보니, 이제야 아하~! 그것은 바로 이 의미구나, 싶은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 손님 문화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면 꼭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집처럼 생각하고 사용해라~!""여긴 네 집이야.""스페인에 네 집이 있다고 생각하렴."제 주위의 많은 스페인 현지 친구들, 이웃들은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다니던 스페인 학교의 한 교수님은 한국 교수님께 집을 내어주신 적도 있지요. 집처럼 생각하고 편안히 사용하라는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남편도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어느 날인가, 한 현지 친구의 외국인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어, 그 친..

우리 집을 찾는 한국 손님 vs 스페인 손님

한국 - 스페인 국제부부인 우리 부부는 처음부터 '손님'에 대한 대접하기에서 약간의 불일치를 보여왔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니 당연히 한국식으로 무조건 잘 챙겨주고 잘 대접해주기였구요,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은 그저 우리 집에 있는 동안 내 집처럼 이용해라, 식으로 (제가 보기엔 방치 수준) 자연스럽게 집을 내어주었습니다. 아마도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손님의 접대이기도 하겠지만요, 문화 차이를 벗어나 우리 집을 방문한 손님들의 유형도 다양했답니다. 그래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라별 차이는 분명히 있으니 한 번 여기서 짚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1박 이상의 장기간 방문객을 말합니다.) 손님이 오기 전 준비하는 것 한국 손님 한국 손님은 오시기 전, '언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날짜를 정확히 물..

스페인 고산에 손님이 남기고 간 한국 식품

자~ 우리는 한국 손님을 보내면서 발렌시아 도시에서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답니다. 우리의 한국 손님께서는 뭘 먹고 싶으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런데 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편은 큰 소리로 그럽니다. "한국 식당에 가요~!" 다들 '헉'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네~ 스페인 사람인 남편은 한국 음식을 정말 그리워하여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런 대답을 했었죠. "하하하! 역시 한식이 먹고 싶었나 봐요. 식당에 갈 거면 한국 음식이라고 부르는 남편이에요."이런 대답을 드렸지만, 운이 나쁘게도 그날 발렌시아의 한국 식당은 다 문을 닫는 날이었답니다. ㅠㅠ 그래서 아쉬웠던 남편. 아쉬워 남편이 고르는 식당에 가자고 하니, 수제 맥주 전문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지요. 그런데도 항상 아쉬운..

한국 손님을 놀라게 한 스페인 고산 마을의 김밥 저녁 파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또 몇십 년 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느낌입니다. 사실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요즘 워낙 바빠 정신이 없답니다. 왜 바쁘느냐구요? 스페인 고산의 날씨가 좋아져 텃밭도 꾸며야 하고, 또 마감해야 할 원고도 두 꼭지나 있어 바빠졌답니다. 게다가 여러분을 깜짝 놀라게 할 일도 하고 있어 더욱더 바쁘답니다. 어떤 일이냐구요? 아~ 궁금증 유발 작전을 지금 쓰고 있습니다. ^^* 일단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하고요, 중간중간 힌트를 드리겠습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비스타베야 마을에서는 다 함께 저녁 식사 파티를 했답니다. 학교 방학이 다음 주라 방학 기념으로 선생님과 아이들, 학부모가 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파티를 했지요. 가끔 아이들이 소풍 갈 때마다 제가 '김밥'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