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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3

한국 여자라면 받을 수 있는 당황스러운 유럽인의 질문

스페인 사람인 남편 덕에 알게 된 친구 한 명이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영화 속에서나 본 프랑스 영화배우 같은 느낌을 주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프랑스인 어머니 덕에 불어도 솰라~ 솰라~ 봉쥬르~ 잘해서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멋진 외모에 듬직할 것만 같았던 그 친구는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인 촐랑거림 때문에 그 환상을 금방 깨워줬습니다. 얼마나 촐랑거리는지 으음...... 비교하자면, 김종국 앞의 유세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세윤의 깐죽거림과 촐랑거림이었지요. (인스타그램 보면 유세윤 깐족대는 모습 많이 나오더라고요)그래서, 금방 말도 트고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악의가 없다면 이런 촐랑거리는 친구가 실은 더 편하고, 속에 있는 말도 금방 털어놓을 수가 있답니다. ..

소소한 생각 2018.08.24

빵돌이 스페인 남자와 밥순이 한국 여자

아침에 아이들 예방접종 하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 외출이라 아이들이 또 환호성이었지요. 하지만, 주사 맞는다는 소리에 환호성은 쏙 들어가고~~~~~ 덜덜덜 떨리는 무서움이 엄습해왔습니다. 우리 소아청소년과 의사 선생님은 참 좋으신 분이랍니다. 아이들이 무서움에 덜덜덜 떨자 부드럽게 농담과 즐거운 말씀을 해주셨지요. 한 아이도 울지 않고 잘 주사를 맞았는데 무서움이 제일 많은 사라가 얼마나 겁을 먹던지...... 그래도 잘 참고 잘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중간에 앉아 있는 아이가 사라이고, 머리 땋은 아이가 산드라, 그리고 누리가 저렇게 재미있게 웃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라는 주사를 맞자마자 그림 하나를 그렸네요. 이렇게 현실적인 아이의 표현이 얼마나 웃겼는지...... 주사 맞으니 당..

스페인 친구들에게 가르쳐준 남편의 한국 여자 구별법

최근에 부부 여행을 자주 해서 그런지, 관광 도시를 자주 다녀 그런지 남편이 동양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인 구별하는 눈이 아주 예리해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정말 제 눈에는 너무 웃깁니다. 아니, 스페인 사람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알아맞히는 게 그렇게 재미있는가 하고 말이지요. 마치 이 사람에게는 이것이 무슨 대단히 재미있는 놀이라도 되는 듯 여겨집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유럽에서 프랑스인, 독일인, 영국인, 스페인인...... 등등을 구별하는 순간이 아주 재미있기도 하답니다. 대충 맞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알아맞히지 못하는 때가 수두룩하지요. 그런데 이번에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을 하면서 스페인 남편과 남편 친구들 세 명과 함께 총 네 명의 스페인 남자와 여행을 하면서 가만히 관찰해보니....

국제 수다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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