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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8

학교 간식으로 떡 싸달라는 우리 아이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참나무집] 아이들은 떡에 목말라 있습니다. @.@ 진짜 떡 다운 떡은 먹어보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아이들이 유일하게 잘 아는 떡은 가래떡. 그 떡으로 떡볶이도 하고 떡국도 하니 모를 리가 없습니다. 항상 발렌시아 아시아 마트에 가는 날이면 잊지 말고 떡을 주문할 정도로 아이들은 떡을 좋아한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산들무지개는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떡을 요구하기에 떡 요리를 해주다 보니 저도 어느덧 떡이 좋아지기 시작했답니다. "아이고, 안타까워라.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떡이 있어. 너희들 떡을 그렇게도 좋아하니 정말 떡 먹으러 한국에 가야겠어~!!!" 그러면 세 아이는 좋다고 손뼉을 치면서 그럽니다. "그래! 가자!..

스페인 엄마들이 아이를 혼낼 때 주는 벌

사람마다 가정마다 교육관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를 테니 혼내는 방법도 각양각색이겠죠? 물론, 어떤 부분은 교육적으로 생각해 공감 능력도 길러내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혼내는 방법이 가장 최상이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혼 낸다는 느낌보다는 설명을 충분히 해서 아이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법이 최고랍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현실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부모들 뚜껑 열리는 경우가 많죠. 하하하! 뚜껑이라는 표현 너무 재미있죠? 사실, 스페인에서도 뚜껑 열린다는 표현을 쓰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요즘은 그 뚜껑이 "압력 솥뚜껑"이라고 한답니다. 부글부글 참다가 열리는 압력솥 뚜껑 대단한 폭발이 있겠죠~?! 아무튼, 그럴 때 우리 엄마들은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할까요? 요즘에는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

호떡믹스로 만들어 본 간식, "씨앗 (분출) 롤빵"

*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에서 시도한 간식 이야기입니다. 시나몬 롤빵이 먹고 싶어서 집에서 재료를 찾던 중, 지난번 먹지 않고 남았던 호떡 믹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생각해보니 시나몬 롤빵이랑 호떡이랑 재료가 비슷한 것이 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게다가 롤빵에 들어갈 설탕과 계핏가루, 땅콩 등이 다 호떡 믹스에 있는 게 아닌가요?!!! 아하~! 이번에 창의적인 롤빵을 해 먹어야지! 하고 해보게 되었습니다. 있는 것으로 재료 계량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 절약 겸, 집에 있는 재료 처치할 겸 잘됐다 싶었습니다. 평소에 호떡을 자주 해 먹는 편은 아닌데 조금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유효기간이 아슬아슬했거든요! 집에서 남아도는 ..

겨울철 스페인 고산의 우리집 간식, "치즈 퐁듀"

요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도 한파가 덮치고 있습니다. 바람이 특히 거세고 춥네요.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나는 이곳. 그런데 인터넷은 멀쩡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요즘은 아이들도 방학이라 지루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날씨라도 좋아야 밖에 나가 신나게 놀 텐데 말이지요. 그렇다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해야지요! 책을 읽는다던가...... 책?! 지루해! 소리가 벌써 아이들 입에서 들립니다. 그럼 컴퓨터 게임을 하던가......! 게임? 하다 보면 머리 아프고 지루해! 소리가 또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럼 뭘 하지?"엄마! 간식 주세요!" 아하! 뒤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또 뒤돌아서면 배가 고픈 아이들을 위한 간식! 좋죠~~~그래서 겨울철이면 뜨끈뜨끈한 간식으로 아이들..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 할 현지식 프랜차이즈

우리는 주말에 정말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스페인 페냐골로사 수도원의 중세 십자군 시대의 [순례자의 날] 재현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지금 이 축제는 발렌시아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올리려고 꽤 애를 쓰고 있는 역사 행사랍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바빴느냐구요? 다름이 아니라 일반 순례자들이 먼 마을에서 걸어서 이곳까지 재현해 오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숙소 및 수도원에 실어나를 택시 기사를 했기 때문이랍니다. 한마디로 부업~! ^^* 그리고 그 방문객들의 짐을 처음 시작한 마을에 실어나르는 일을 했답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한 세트이기에 다 함께 움직이다 이왕 가는 거 도시까지 가서 장보고 집으로 돌아오자~ 하여 도시에서 주말 하루를 보냈답니다. 대형마트에서 장보다 점심시간이라 뭘..

과자를 식사로 먹는 스페인 사람들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은 스페인 사람들이 식사로 먹는 과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여기서 지내다 캐나다로 돌아가신 지인이 남는 것이 있다고 저에게 몇 가지를 주고 가셨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건조하게 잘 말린 토스트 빵이었답니다. 그런데 언니 눈에는 그것이 과자로 보였나 봅니다. "이 과자, 아이들 먹여~"하고 받아왔는데요, 열어보니 이것은 과자가 아니라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 식사로 주로 먹는 토스트 빵이었답니다. 자, 그럼 오늘은 과자처럼 생긴 음식들을 소개하지요. 스페인에서는 군것질을 아무 때나 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과자를 사서 먹는 행위가 드물답니다. 그냥 과자처럼 생긴 음식이 식탁에 올라온답니다. 1. 토스트 빵 보기에는 엄청나게 촉촉해 보이는 토스트 빵입니다. 그런데..

스페인 소시지, 한국에서 맡은 듯 아닌 듯 비슷한 이 냄새~!

아이들이 이제 오전에서 오후까지 학교에 있게 되었답니다. 종일반으로 학교에서 급식하니 그나마 좀 다행입니다. 스페인 경제가 나빠져서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다행히 이 비스타베야 초등학교에서는 12명의 학교 (총인원인) 아이들을 위해 여전히 급식이 나온답니다. 아이들 수가 적어, 말 그대로 집밥 형태의 급식을 먹는답니다. 재료도 비스타베야에서 난 음식으로 공수하니 어디 집밥이 아니고서야 가능할까요? 그래서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엄마들은 역시나 엄마들인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간식을 싸줘야 하는데, 이 간식도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간단하게 샌드위치 싸주면 되잖아요? 하실 분이 있으나 여기가 고산이라 도시처럼 다양한 간식을 접할 수가 없답니다. 또한..

스페인 놀이터와 당나귀 아빠

스페인 고산은 우울 모드의 하늘로 들어갔습니다. 땅에 아주 낮게 깔린 회색빛 하늘이 우리를 움츠러들게 한답니다. 아빠는 오늘도 열심히 장작을 팼고, 세 아이들은 다 감기에 걸려 골골골 집에서 원기 회복을 하고 있지요. 저도 덕분(?)에 깨어있는지도 모르게 머리가 윙윙, 정신이 없답니다. 그래도 겨울은 다 이런 것이겠지요? 추우면 집에서 몸을 녹이고, 좀 날씨가 좋다 싶으면 잽싸게 하늘 구경하는 것... 그런데 어제오늘, 이곳은 안개 자욱한 어둠의 날들이 계속되네요. ㅠ,ㅠ아마 머지않아 이곳의 태양광 전지도 바닥이 나는 것은 아닌가 겁나기도 하답니다. 제 답글이 없다면 이점을 알아주시면 아주 감사드리겠습니다. 여기 날씨가 나빠 태양광 전지에 의존하는 우리 가족은 전기를 아주 아껴야 하기 때문에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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