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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5

출장 가는 날에도 아빠는 아이들 걱정뿐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 발렌시아로 출장을 떠난 남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전 8시까지 도착해야 하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합니다. 이곳에서 발렌시아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니, 적어도 5시 반에는 나가야 하지요. 하지만 남편은 잠이 부족해도 일찍 일어나 아이들에게 줄 허브차까지 챙겨놓고 갑니다. 요즘 고산평야의 날씨는 더위와 추위가 오가면서 환절기 목감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콧물과 기침, 목이 칼칼해지면서 말도 못 할 정도의 증상이 있는데, 면역력이 강한 사람들은 그냥 간단하게 지나가기도 하고, 각각 다른 증상으로 감기를 보내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은 심하지 않은 가벼운 감기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목이 칼칼하여 매번 민간요법으로 아이들 치료를 해줘야 했습니다. 저는 매번 아이들이 걸리는 감..

온 식구 아픈 날, 외국 사는 나(엄마)라는 존재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평야, 우리의 [참나무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한 명씩 아프기 시작합니다. 바람은 거세고 춥고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던 아이들은 도시에서 가져온 세균성 감염 감기에 걸렸는지 매일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둘째가, 다음에는 셋째, 그리고 첫째 아이까지......밤마다 아이들 옆에서 챙겨주며 자는 나라는 존재도 지금 기침에 골골대고 있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거칠게 기침이 연속적으로 나올까요?! 아이들 옆에서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 참 마음 놓고 아프지도 못하는 현실이 지금 제 현실이랍니다. 그런데 남편이라는 사람도......! 지금 아이들보다 더 아프답니다. 병가까지 낼 정도이니 말이지요. 남편은 아프지 말아야지~! 속으로 화를 내..

진짜 신기했던 스페인 사람들의 감기 치료법

요즘 계절이 바뀌고 있어 그런가, 갑자기 우리 집은 감기 소굴로 변하고 말았답니다. 당연히 우리 집 다섯 식구는 감기에 걸려 또 골골대고 있습니다. 감기라는 녀석은 정말 살면서 떼치기 어려운 것, 해마다 연중행사에 꼭 들어옵니다. 완전한 불청객~! 그래서 그런지, 콧물 줄줄 흘리면서 우리 가족은 감기약도 복용하고, 열을 내리기 위해, 해열제도 먹고...... 뭐 현대인이 감기에 대처하는 모든 것들은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감기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감기 치료를 하더라고요. 그 중 하나는 뭐, 한국에서는 전혀 보지 못한 광경이라 이곳에서 한 번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스페인에서 공부할 때였습니다. 감기에서 해방될 날이 없어 매일 콧물 흘리면서 골골골 공부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아픈 남편, 칭얼대는 아들

어느 독자님이 그러셨습니다. 아들이 아프면, '왜 그러지? 얘가 약한 아이인가 보다.' 하시면서 '보약이라도 한 번 해줘야겠다.' 보통 어머니들은 이런 생각을 하신다네요. 그런데 남편이 좀 피곤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저거 보약 해줘도 안 나아?'하고 화를 내신다고....... ^^ 그런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플 때는 한없이 처량하여 안아주고 어루만져 주고 사랑해, 뽀뽀도 해주는데, 남편이 아프기라도 하면, '아! 왜 아프고 난리야? 지금 아이들도 아픈데 당신까지 아프면 어떡해? 정말?' 하면서 화까지 내게 된다는 사실 말입니다. 사실, 제가 요즘 그런 경우를 당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남편도 아프고 집안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으니 이런 속마음이 은근히 비치는 겁니다. 남편은 ..

스페인에서 아이들 이럴 때 학교 보내면 화내요

아! 여러분 오늘 저는 결석을 할까, 생각하다가... 블로그 출석하기로 마음 크게 먹었습니다. 여러분이 눈치채지는 못하셨지만, 우리 집 컴퓨터가 갑작스레 작동되지 않아, 저는 갑작스럽게 컴퓨터 찾아 삼만리 하다, 갑작스럽게 운이 좋아 노트북 하나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갑작스러운 행운이 얼마나 좋은지요? 대신 소중하게 쓰고, 컴퓨터 고쳐질 때까지 인내하면서 기다려야지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깨달은 것이...... 제 컴퓨터 속에 있던 자료 사진을 꺼내올 수 없다는 사실요. 앗! 망했다. 외장 하드도 매킨토시용으로 환경설정을 해놨던 터라 PC에서 꺼내올 수도 없는 것.....그 속의 자료들이 울고 있습니다. 헉헉! ㅠ,ㅠ 앗! 결석과 출석 이야기를 하니, 스페인에서의 학교 이야기를 할게요. 스페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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