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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6

스페인 우리 마을의 '흰밥오믈렛' 전통요리, 알고 보니 너무 신기해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이 마을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있답니다. 고도가 높아 채소가 많지 않은 곳이라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밋밋한 요리가 많지요. 대부분 큰 솥에 푹 고아 만드는 육류와 콩과 같은 음식이 많습니다. 고도도 높고 겨울은 춥고 바람은 거세기 때문에 이 험한 기후를 견디기 위한 열량 많은 요리가 특화된 것이지요. 고기와 콩을 푹 삶아서 만드는 스튜 형태의 음식은 추운 겨울에도 아주 든든한 먹거리이죠. 그런데 오늘, 남편이 우리가 사는 스페인 비스타베야 전통 음식을 해준다며 한 요리가 흰밥오믈렛!실제로 이곳에는 흰밥오믈렛, 또르띠야 데 아로즈(Tortilla de Arroz)가 존재하긴 한답니다. 정말 신기하죠? 그런데 발렌시아 도시 출신인 남편에게도 생소한 흰밥오믈렛!저야 본..

아빠 생각하며 먹은 아침 식사

며칠 전 문제를 주던 우리 암탉들이 결심했는지 드디어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어휴~~~ 말을 마세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음에 자세히 영상과 함께 이야기하고요. 요점은 글쎄 우리 암탉들이 3개월 전부터 알을 낳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전부~ 다~ 시위라도 하듯 말이지요. 하긴, 시위하는 날이 추워지는 일조량이 적어지는 계절이었기에 우연으로 알을 낳지 않은 계절과 겹쳤을 수도 있답니다. (닭은 일조량이 적으면 알을 낳지 않거든요. 그래서 양계장에서 밤낮으로 환하게 불을 켜두지요. 알 많이 낳게 하기 위해서...) 드디어 저 날, 우리는 닭장에서 알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3개월 만에 알을 낳아줘 얼마나 고마웠는지...... 아이가 하는 소리가 "엄마, 나 트러플 갈아올린 달걀 후라이가 먹고 ..

달걀 유효기간 쉽게 알아보는 법

한국 소식을 보니 달걀 대란으로 달걀마저 외국에서 수입된다고 합니다. AI 피해가 상당히 심각하여 2,844만 마리의 닭·오리·메추리 등이 도살처분 되었다고 하네요. 상당히 심각합니다. 그만큼 대규모로 살처분 되고 있고, 매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반복하고 있다고 하니 어서 문제가 잘 해결되어 대란이 정상적인 상태로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오늘은 우리 집의 닭이 낳은 알에 관한 소식입니다.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에서는 암탉과 칠면조를 키우며 암탉이 낳은 달걀을 충당하고 있답니다. 그중 닭장에는 열두 마리의 암탉과 한 마리의 수탉이 있고요, 칠면조 우리에는 세 마리의 칠면조와 다섯 마리의 암탉이 있답니다. 아니, 칠면조 우리에 왜 닭이?! 궁금하시죠? 사실 우리 병아리를 키운 녀석이..

스페인 사람들이 밥하기 귀찮을 때 해먹는 음식 하나

한국에서는 한 끼 식사 만들기 귀찮을 때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냉동 음식을 데워 먹기도 합니다. 스페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먹었던 음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의외의 조합이라 저도 처음엔 이것이 음식이 될까 싶었던 방식이었지요. 라면만큼이나 쉽게 만드는 스페인 음식은 다름이 아니라 바게트 빵조각 + 3분 삶은 달걀 + 소금 + 파프리카 가루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입니다. 참 간단한 조합입니다. 먼저 바게트를 잘게 잘게 잘라 큰 그릇에 넣습니다. 달걀은 3분 이상 삶으면 절대로, 절대로 안 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흰자만 조금 익으면 된다고 하네요. 조심스럽게 잘 껍질 윗부분을 까서 작은 찻숟가락으로 떠서 빵 위에 올려줍니다. 그럼 빵이 노른자를 흡수합니다. 소..

콜카타에서 먹은 새우커리를 떠올리며 만든 카레덮밥

2005년을 마지막으로 인도에 가보지 못했는데요, 저는 인도에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도 간혹 하기도 한답니다. ^^* 그런데 인도 특유의 그 맛을 살리기 위해 아주 많이 노력하지만 역시나 현지에서 먹는 것만큼 그렇게 맛나지는 않답니다. 언제나 그 지방 특유 음식이라면 그 지방에서 먹는 게 최고인 듯합니다. 그런데 캘커타(콜카타)에서 먹은 새우커리 덮밥은 역시나 제 뇌리에 강하게 남아 지금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콜카타에서 마더 테레사 하우스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저는 근처 조조 레스토랑을 자주 드나들었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시크교 아저씨가 운영하는 그 조조 레스토랑의 별미는 새우 카레 덮밥이었답니다. 몬순 날씨와 도미토리의 침대 그리고 조조 아저씨네 새우 덮밥, 마더 테..

칠면조가 품은 귀여운 병아리

우리 집 암컷 칠면조가 드디어 모성애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1년도 안 된 어린 칠면조인데...... 왜, 갑자기 모성애 본능에 들어갔는지...... 아직 어린 이 녀석이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약 2주 후에는 자신이 낳은 알을 모조리 품고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 이느냐구요? 문제는 수컷들이 이 암컷만큼이나 어려 씨를 생산해낼지? 라는 의문이었습니다. 아빠 기능을 못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할 수 없이, 이 칠면조에게 암탉의 알을 품게 했습니다. 암컷 칠면조가 알을 품고 있는 밤중, 남편은 몰래 들어가 칠면조가 협박하는 와중에 뒤쪽으로 달걀을 쓰윽 넣어두었습니다. 약 10개의 알을 넣어두었습니다. 칠면조가 잘 품으면 병아리가 탄생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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