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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3

스페인 고산에 내리는 눈, 걱정 반 설렘 반

아침에 눈이 왔다고 아이들은 옷을 입는 둥 마는 둥 서둘러 밖에 나갑니다. @.@!!! 우와~! 엄마, 눈이다! 눈!!! 정신없이 나간 아이들은 물론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 다시 들어와야만 했지만요, ^^ 아이들은 오랜만에 쌓인 눈에 기뻐서 함성을 질렀답니다. 하지만, 아이들 아빠인 산똘님은 걱정이 앞섰습니다. "일기 예보에 3일 더 이런 눈이 내린다고 하네~!" 아하! 그래서 어젯밤에 차를 가까운 포장도로(우리 집에서 700m 떨어진 곳) 옆에 주차하고 왔네요. 혹시 눈이 많이 내리더라도 제설차가 포장된 길은 열어주지 않겠느냐고...... ^^;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짓말처럼 소복소복 함박눈이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포근한 느낌의 눈 정말 좋죠? ^^제일 먼저 생각난 일이 "오~! 오늘은 오징어 썰..

스페인 고산, 눈 오는 날의 [참나무집] 가족 이야기

겨울 들어 처음으로 쌓이는 눈이 해발 1,200m의 비스타베야 평야에 오고 있습니다. 지금 휴대폰은 통신 두절이 되어 있고, 간간이 인터넷 안테나는 작동하여 이렇게 블로그에 몇몇 사진들을 올립니다. 배터리 방전되기 전의 처절한 몸부림이랄까? 지금 눈이 아주 많이 내리고 있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또 고립되지 않을까...... 아이들은 눈 오는 풍경에 빠져서 틈만 나면 밖에 나가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 제 블로그를 아직 모르신다고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우리 [참나무집] 사정을 설명해드리자면 우리는 한국-스페인 커플이 만나 스페인 고산,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이 있는 근방에 작은 울타리를 짓고, 세 아이를 키우며 사는 가족입니다. 스페인이라는 지중해 연안..

아이들이 열광한 '핼러윈 김밥' 만들어봤어요

스페인 고산에서 만드는 핼러윈 김밥이라~!!! 과연 어떤 모양일까요? 그런데 정말 이 이벤트는 국제적이네요. 핼러윈이라는 이벤트에, 스페인 고산이라는 지역에서, 핼러윈 펌킨도 아닌, 김밥으로 음식을 만들었으니 완전 국제화 시대의 장대한 타이틀을 거머쥔 셈입니다. 이렇게 장대한 타이틀이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 참나무집 가족에게 소소하게 발현되어 정말 엉뚱한 김밥으로 탄생하게 된답니다.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김밥이며,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기까지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이런 소소한 재료로 만든 김밥에 열광하는 것을 보니 역시나 이벤트의 힘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이벤트는 마을 학교에서 있을 '방과 후 과외 활동'으로 엄마들하고 하기로 했는데, 제가 한 번 시도해보고 가르쳐줘야겠다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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