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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2

5학년 초등학생의 홀로 유럽행 비행기 탑승기

한국은 지금 아이들이 방학을 맞았다지요? 방학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할머니집'과 '탐구생활'인데 여전히 아이들은 그런 방학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언제나 할머니집에 방학 맞아 놀러 간 것이 기억에 남는답니다. 더불어 무더운 여름, 소나기 내리는 여름, 장마 온 여름 등등 흘러가는 계절 앞에서 지루하게 '탐구생활'을 하던 기억이 아주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가 어른이 되어 여름 방학 때 한국의 조카를 받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 헉?! 문제는 제가 사는 이곳이 한국이 아니라, 스페인이라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조카가 오기로 결정한 날부터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많이 생각했었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기차 타고 할머니집에 룰루랄라 삶은 달걀 ..

여행 이야기 2016.07.27

아플 때 언제나 함께하는 스페인의 '부부애'

새벽부터 일찍 일어난 우리 부부는 두 손을 꼭 잡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CT 뇌 검사' 날이었기 때문이랍니다. 남편은 회사의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위해 하루 휴가를 내고 같이 동참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사는 스페인 고산에서 병원 한 번 다녀오기가 아주 어려울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를 위해 손수 손과 발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생각하니, 스페인 사람들의 부부애는 참 남다르단 생각이 일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살아보지 않아 다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살아본 인도, 네팔, 동남 아시아, 한국 등과 비교해보니 아주 많이 다르단 느낌이 일었답니다.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시부모님을 보살필 기회가 왔을 때에도 스페인의 부부 문화에 좀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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