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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대회 3

금손 아빠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하는 일

올 초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이 수제 맥주 대회(VII Concurso Homebrewer)에서 금상을 탔습니다. 스페인 전국 수제 맥주 대회로 하르딘 데 루뿔로(Jardín de Lúpulo) 주최로 매년 이루어지는데요, 산똘님은 맥주 열정에 빠져, '맛있는, 모두가 좋아하는' 맥주 담그는 꿈에 큰 기쁨을 느낀답니다. ^^* 물론, 본인은 술을 잘 못 하는 단점이 있지만, 제조자의 기쁨으로 술을 담그는 듯합니다. 그런 남편이 상을 여러 번 탔고, 그 상의 상품은 수제 맥주회사에서 그 맥주를 만들어주는 것이었죠! 위의 사진에는 금, 은, 동, 옥으로 나뉜 상이 있습니다. 산똘님은 금상과 특별상(옥상)을 받았지요. 금상에게 주어지는 상은 상금은 없고...... 헤헤헤..... 책, 수제 맥주, 재료(..

집 나간 남편, 신세계에서 보내온 소식

자~ 아빠가 없어도 우리 네 모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돈독해진 정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갔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간 건 상당히 좋은 일이 있다는 예고이지요? 참, 오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시는 분은 어제의 에피소드를 보시길 바랍니다. 2016/10/07 - [뜸한 일기/부부] - 남편도 때론 자유로워지고 싶다 그래서 자유를 줘도 자유를 먹지 않은 남편이 결심하고 간 곳은 어디일까요? 먼저 남편이 집을 떠나고 난 후 우리 네 모녀가 하던 일상은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답니다. 마을의 바 야외 테이블에서 방과 후 우리는 간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날은 택배가 온다고 하여 택배 기다리면서 저렇게 한가하게 아이..

12주년 결혼기념일 맞은 우리 부부의 나들이

아! 그간 많은 일을 겪은 것 같습니다. 인제야 자리에 앉아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되어 한편으로는 참 안심이 되고, 한편으로는 이 모험이 끝나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한국에서 온 친구가 돌아가고 나면 항상 허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지요. 허전한 마음에 좀 우울 증세가 오는 것 같기도 하더니, 남편이 회사에서 급하게 전화를 해오더군요. "있잖아, 저번에 전국 스페인 수제 맥주 경연대회에 참가한 맥주가 당선됐다는 소식을 받았어. 어떻게 할까? 마드리드까지 우리 가야 하나? 몇 등에 뽑혔는지는 모르는데 주최 측에서 급하게 날 찾아서 말이야. 우리 어떻게 하지?" 오! 산똘님이 드디어 전국 수제 맥주 대회에서도 상을 휩쓸게 되었나 봐요. 속으로 신났어요. "어떻게 하긴? 당연히 마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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