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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교육 4

한국말로 놀리는 아이들과 스페인 선생님의 관계

스페인은 이제 방학 기간으로 돌입 일보 직전이랍니다. 내일이면 방학~~~ 그리고 9월 초에 개학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우리 아이들도 오전 수업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가끔 집에 오기 싫어서 마을 아이들과 놀고 싶어 한답니다. 신기한 건 요즘 학교에서 마을 아이들이 제게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는 겁니다. "안녕~~~!" "안녕~~~!" 더 신기한 건 마을의 이웃도 절 보면 한국말로 인사를 하는 겁니다. "아니욘~~~!"'안녕' 발음을 잘 못 해 '아니욘'으로 들리지만, 그래도 아주 열심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세 살 아이들도 '안녕~~~'하고 인사하는데 누가 가르쳐줘서 그런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들과 놀면서 그렇게 발전한 것 같습니다. 세 살배기 스페인 아이가 '안녕~~~!'하고 달려..

아빠가 아이에게 '돈'을 가르치게 된 이유

제 꿈은 아직도 동심에 젖어있나 봅니다. 미래의 희망이 아닌 '꿈속의 꿈'을 말하는 건데요,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은 희한하게도 좀비에게 당하는 꿈이 되겠습니다. 아니~! 꿈이란 이 녀석! 내 나이 몇인데 아직 좀비에게 당해야 하니???!!! 꿈속에서 말이죠, 버스에 탔는데 버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좀비인 겁니다. 그래서 그 버스를 탈출해 굉장히 큰 광장에서 도망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비들이 제게 마구 달려옵니다. 거의 1cm까지 좀비들이 다가와 제 목을 조이려고 하는 순간, 크게 뭐라고 뭐라고 소원을 빌지요. "아~~~ 좀비들에게 벗어나게 해주세요!"하하하! 그런데 꿈속은 마음과 달리 맘대로 해주지는 않지요? 좀비가 제게 달려들었습니다! 으악~! "그래서, 엄마 어떻게 됐어?" 아이가 옆에서 제 ..

스페인 학교에서 자전거를 가져오게 한 이유

며칠 전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의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톡을 받았습니다. "내일 OOOOO O로 비스타베야 학교에서 시행합니다. 집에 있는 자전거나 파티네떼(영어로 스쿠터, 우리말로 쌩쌩이)를 가져오세요. 안전모도 챙겨오세요." 학교에서 이런 교육도 하네? 신기하게 생각한 저는 마냥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노는 줄로만 알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들떠 그냥 쌩하니 잠자리에서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했지요. 여러분은 왜 자전거를 가져오라고 했는지 짐작하셨을까요? 네~! 바로 맞추셨습니다. 위의 OOOOO O은 바로 학교의 행사로 진행되는 교통(안전)교육의 날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발표하는 통계 자료들입니다. http://www.w..

스페인 유아학교의 독특한 프로젝트

어느 유명 교육 잡지사에서 제게 스페인의 글로벌 인재상에 관한 교육 목표에 대해 글을 써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 인재 교육을 목표로 두고 교육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유명한 글로벌 인물을 모델로 삼는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 인물이 반기문 유엔 총장...... 한 때 모든 아이들이 반기문 총장처럼 세계적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곰곰 따져보니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은 좋긴 한데, 그 기본 소양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도 안 된 사람이 글로벌 인재가 된다는 것은 억측에 불과할까요?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 글로벌 경험을 쌓아 세계적 무대에서 맹활약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주 거창하게 그로벌 인재가 아니어도, 세계적 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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