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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손님 문화 3

한국인들이 오해하기 쉬운 스페인 손님 문화

제가 스페인에 산 지 거의 1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다 보니, 이제야 아하~! 그것은 바로 이 의미구나, 싶은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 손님 문화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집에 손님을 초대하면 꼭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집처럼 생각하고 사용해라~!""여긴 네 집이야.""스페인에 네 집이 있다고 생각하렴."제 주위의 많은 스페인 현지 친구들, 이웃들은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다니던 스페인 학교의 한 교수님은 한국 교수님께 집을 내어주신 적도 있지요. 집처럼 생각하고 편안히 사용하라는 말씀과 함께 말입니다. 남편도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에게 꼭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어느 날인가, 한 현지 친구의 외국인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어, 그 친..

자신이 먹을 음식을 챙겨오는 스페인 손님

무료하게 누워있던 지난주, 손님이 찾아왔답니다. 벌써 한 달 전부터 오기로 한 손님들이었죠. 산똘님의 남동생, 즉 서방님의 친구분들이 놀러 오기로 한 것입니다. "난 모르는 사람들인데 여기 초대하는 것이 좀 그렇다."제 속마음을 보여주었는데, 산똘님은 적극적으로 초대하더군요. "왜? 오면 아주 재미있을 거야. 동생 친구들이 우리를 알고 싶어서 계속 기회 노리다 이번에 오는거야." 아! 우리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니 싫다고 할 수도 없고...... 게다가 발렌시아 포크송 그룹인 'BATA'의 맴버들이라 누추한 우리 집이 좀 부끄럽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요. 속으로는 이 가수들을 만나고 싶었으면서도 우리 집에서 만나는 것이 꺼려지지 뭐에요. 그래도 뭐 '모르는 이를 초대하는 스페인 문..

많은 손님 접대가 가능한 스페인 보통 가정의 식탁

처음 스페인에서 초대받아 손님 집에 갔을 때 깜짝 놀랐던 것 하나가 있답니다.보통의 가정집에서는 식구가 많으면 5명, 적으면 2명이었는데요, 항상 식탁은 적절하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것으로 놓아두고 있어 "어떻게 많은 이들을 초대할 수 있을까?" 궁금했었지요. 그런데 초대되어 가는 곳마다 독특한 식탁이 큰 몫을 했답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이라 아주 놀라지 않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여기서 공개하자면, 글쎄 스페인 보통 가정에서 대부분 두고 있는 식탁은 쩌억 갈라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모세가 홍해 바다를 가르는 것처럼 가만 있던 식탁이 쩌억~ 갈라지는 것입니다. 사진 www.evocionaldiario.com 위의 사진처럼 그렇게 갈라지는 것입니다!!! 어? 상상이 되지 않으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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