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국에서 쓩하고 비행기를 타고 이 스페인 고산까지 놀러 왔습니다.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려 이제는 가고 없는 그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봤던 이모라 아이들도 이모가 와 아주 신나는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이번에 친구는 어머님까지 모시고 와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까지 와 주신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보통 유명한 관광지로만 다니고 싶어하시는 어머님들과는 달리, 이렇게 한가하고도 먼 고산, 특히 오지와 비슷한(?) 이곳까지 와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급하게 온다는 소식을 받고 준비한 것이 사실 별로 없었답니다. 남편이 먼 발렌시아까지 가서 이케아 매장에서 새 매트리스 하나를 사 왔답니다. 하나밖에 없는 매트리스 때문에 친구 어머님이 불편해하실 것 같아 말이지요.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