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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8

한국인이 깜짝 놀라는 한국에 없는 스페인 대파

서양에서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위키페디아에서 대파를 찾아보니 이런 간단한 설명 한 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마디로 서양인들은 대파를 먹지 않는다는 소리잖아요?! 오~~~ 서양 사람들은 대파를 먹지 않는구나! 미처 몰랐던 것을 깨달은 듯 놀랐죠. 유럽이 하도 방대하니 제가 스페인에 살면서도 다른 나라의 식자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유럽 나라마다 어마어마한 식문화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점은 스페인에서는 대파를 먹는다는 사실입니다. 오?!!! 스페인 사람들은 (다른 유럽인과는 달리) 대파 먹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워 먹는 대파, 바로 칼솟(Calsot, 한국의 대파와 거의 비슷합니다)을 스페인 사람들은 먹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응???? 그렇다고 이 대파를 일..

스페인 현지 재료 응용해 한국 음식 해먹기

우와~! 안녕하세요? 산들무지개입니다. ^^* 요즘 저는 또 바쁜 일에 몰두하고 있답니다. 아주 긴 원고를 쓰고 있거든요. KBS [인간극장 - 발렌시아에서 온 편지]로 관심을 두시는 많은 독자님 덕분에 요 며칠 참 훈훈했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은 우리 스페인 고산 가족이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현지 재료를 응용해 만드는 요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국과 같은 재료가 없을 때 어디서든 비슷하게 구해와 응용해 먹는 요리이지요. 덕분에 한국에 대한 향수도 줄일 수 있어 참 좋답니다. 자~ 그럼 우리가 최근에 해먹은 음식 보여드릴까요? 미처 현지 재료로 한식 응용을 해보지 못하신 분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속으로 기대하면서 이 글을 시작합니다! 1. 아이가 먹고 싶다던 한국의 매운 닭튀김..

우리 부부가 즐기는 스페인 바(Bar)의 흔한 타파스(tapas)

보통 우리말로 스페인어 타파스(tapas)는 '안주'라고 번역합니다. 그런 만큼, 실제로도 스페인에서는 보통의 흔한 바(bar)에서 접할 수 있는 안주 요리이기도 하답니다. 그. 러. 나! 술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것이 타파스~! 레스토랑 찾지 못한 날에는 스페인의 흔한 바에 가면 이런 접시 요리로 한 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답니다. 한국에서 보지 못한, 한국과는 다른, 아니, 스페인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스페인의 흔한 타파스 요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페인의 술 안주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스페인 일상 깊숙이 들어와 바(bar)에서 먹는 음식을 소개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부부가 주말에 도시에 있는 시댁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시부모님께 아이들을 ..

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본 "생강 과자"

요즘 세상에 안전한 식품은 무엇일까요? 세상에 나온 과자 대부분은 팜유가, 참치통조림에는 중금속이, 햄이나 소시지에 들어가는 보존료는 암 유발 시키고, 시중에 판매되는 생선과 육류는 항생제 없이는 안 되며...... 뭐 이것저것 따지면, 정말 먹을 것이 없을 것도 같은 식품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청에서 모든 음식이 안전하다는 고지하고 있으나, 믿고 싶은 사람에게나 믿게 하는 효력을 발휘할 뿐, 진짜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이런 음식을 많이, 자주 먹지 않고, 아주 가끔만 먹는 듯합니다. 저는 가공된 팜유에 대해 잘 모른답니다. 그런데 지난해, 어떤 강연회에서 본 팜유의 조직이 기이한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어 자연의 그 오르가닉한 모습과는 판이한 모습에 좀 놀라웠습니다. 알고 보니..

매운 한국 음식 못 먹는 남편의 해결 방법이..

외국인 남편들이 다 "한국 음식"을 사랑할 수는 없지요. 다 사람이니 좋아하는 음식 기호에 따라 음식 사랑도 결정되는 법...... 제가 처음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을 만났을 때에는 친구가 운영하는 네팔의 한국 식당에서 엄청나게 한국 음식을 잘 먹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한국 친구가 아침으로 먹는 한식을 옆에 앉아 그렇게 잘 먹고 있었습니다. 사실, 서양인들에게 아침으로 먹는 한식은 참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지요. 구수한 된장국에, 가끔은 김치찌개와 함께 먹는 남편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답니다. "정말 맛있어!"노래를 부르던 남편은 매운 것에도 꿀처럼 맛있다면서 군침 삼키고 좋아했었지요. 심지어 비빔밥에 고추장을 더 넣어 비벼먹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러. 나, 남편에게 비운의 소식이 들려왔습..

외국인 남편의 한국식 (주부) 습관, 못 말려~

눈치 하나는 대단하여! 이 외국인 남편이 한국인 아내와 딸들이 대화하는 것은 건성으로 듣고도 다 알아맞힙니다. "얘들아! 잠옷 갈아입자!", "얘들아,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얘들아, 우리 폴짝폴짝 트람폴린 뛰러갈까?", "엄마, 난 하얀 밥하고 김 먹고 싶어!", "엄마, 잘자! 사랑해! 좋은 꿈 꿔~, 내일 보자!" 등등. 스페인 남편인 산똘님은 엄마가 말하는 한국말, 아이가 말하는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답니다. (물론, 유아 수준을 넘으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말입니다.) 그만큼 귀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가끔 이 외국인 남편이 한국말을 할 경우가 있는데 저는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한국 사람 못지 않게 표정과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고 말이지요. "아! 뜨..

상상 초월한 외국인 시어머니의 철분 섭취법

몸의 기력이 나빠 허리를 삐었다고 스페인 시어머님께서 걱정하십니다. 그러더니, 서방님 편으로 전기장판을 보내 허리를 따뜻하게 하라며 이런 물건도 챙겨 주셨지요. ^^ 그런데 어머님께서 잘 챙겨 먹어야 한다며 나이 드는 여자들이 잘 챙겨 먹어야 할 것을 알려주셨답니다. "비타민 섭취 잘하고, 특히나 철분 섭취를 잘 해야 해. 여자들은 출산 후에 철분 부족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거든. 자연스럽게 철분 섭취하려면 너도 알다시피, 간이나 모르시야(스페인 순대), 소고기, 렌틸콩 수프, 시금치 등을 먹어야지!" 그러십니다. 그런데 제 상상을 초월하는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아니면 철제로 된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음식을 해먹어!" {사진 www.audiotronics.es} "네?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스페인 친구 집에 가기 전, 꼭 챙겨야 하는 것들

우리는 쌍둥이 공주들 세 돌 맞이 생일을 위해 2박 3일 여행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그동안 답글이 없어서 뭔 일인가 의아해 하신 분은 이제 아하! 하실 거에요. 생일잔치는 거대한 것이 아니라, 그냥 소소히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다녀왔답니다. 까딸루니아 남쪽의 델타 델 에브로(Delta del Ebro, 에브로 평야)라는 곳에 다녀왔답니다. ^^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요, 오늘은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가기 전, 챙겨야 했던 것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릴게요. 스페인에서는 손님이 되어 남의 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면요, 꼭 주인에게 물어봐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뭐 필요한 것 없어? 뭐가 필요해?"입니다. 이거야 뭐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하고 물어보실 분도 있으실 텐데요, 한국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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