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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2

207년 된 스페인 돌집 수리하면서 발견한 것들

2004년 제 남편, 산똘은 흥분한 얼굴로 기쁘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침내 우리가 살 집을 찾았어!"우리 부부가 언제나 원하던 시골생활을 꿈꾸던 차에 반가운 소식에 달려가 봤더니, 우와! 우리가 살 집이 아주 반길만한 환경에 있지는 않았답니다. 아무리 싸도 그렇지, 아무리 시골집이라도 그렇지 단돈 600만 원 밖에 안 된다니! 처음엔 믿을 수가 없었지요.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환상적인 스페인 내륙의 전형적인 돌집이었습니다. 우와, 이국에서의 낭만적인 시골 생활이라니! 시골에서 여유롭게 채소 재배하고 도자기를 구우면서 사는 것이 제 꿈이었는데요, 막상 현실로 다가온 이 꿈이 그때는 참 생소하기만 했답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으악, 이것은 무엇이냐? 전기도, 수도도, 화장실도 없는 이..

남자라면 다 반해? 스페인에 있는 건축자재마트 특징

한국 친구가 남편과 함께 이곳저곳 건축자재마트에 가 까무러치게 놀랐습니다. 친구는 우리 부부의 오랜 친구인데 취향이 비슷하여 한국에서 스스로 집까지 짓고, 꾸미는 친구랍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는 한국 시골에서 오래된 가옥을 구입하여 스스로 수리하고, 디자인하여 인테리어까지 마쳤지 뭡니까? 정말 대단한 노력이 아니면 안 될 집수리였는데 중간중간 인부와 재료 때문에 고충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스페인에 있는 건축자재마트를 보고 눈이 휘리릭 돌아가면서 부러워했습니다. "대단하다~. 이곳에서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잖아? 그것도 일반인이 손쉽게 재료를 구입할 수가 있구나!!!" 그렇게 남편 말고 마트에 뿅~ 빠지는 한 사람을 더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들은 다들 이런 것들에 빠지나 봅니다. "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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