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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18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 요즘 우리가 먹은 음식 모음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 요즘 코로나로 다들 우울하시죠?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작은 마을은 경기 침체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더 나아가 시부모님이 계시는 발렌시아도 그렇고, 더 나아가 스페인 전체가 그렇답니다. 정말 암울하죠. 한국의 확진자 수가 스페인의 사망자 수와 비슷합니다. 올 한해 정말 기억하고, 기억해야만 하는 역사가 되었네요. 부디 내년에는 올해만큼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며, 오직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과 소통한 지 거의 7년이 되었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죠? 그런데 어떤 분은 계속 블로그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십니다. 😅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지만, 이것처럼 난감한 일도 없습니다..

스페인 남편이 말하는 한국의 새로운 매운맛

몇 년 전부터 한국의 매운라면 챌린지가 유행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직접 매운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었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그런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불닭볶음면이 발렌시아 아시아마트에 들어서면서 호기심 반으로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매운 소스를 다 뿌려 먹다가 기절하는 줄 알았답니다. 너무 매워 매운맛에 익숙한 한국인인 저도 진짜 깜짝 놀라 사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느낌을 거짓말 보태지 않고 설명하자면, 눈이 핑핑 돌아가고, 심장은 벌컥벌컥 어쩔 줄 모르며 헐떡이고, 식은땀이 좌르륵 흐르는데, 몸을 지탱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냥 말처럼 핑~~~ 사망할 것 같았어요! 농담으로 이런 단어를 쓰면서 말하고 있지만, 정말 버..

'밥 먹자' 메뉴에 아직도 적응 못하는 외국인 남편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추위가 막 몰려왔습니다. 아침에는 눈발이 휘날리다가 잠시 멈췄는데요, 정말 몸으로 실감할 정도로 추위가 현실로 다가왔답니다. 하지만 우리 [참나무집] 식구들은 계절에 적응하면서 이 추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늘도 따뜻한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가요? ^^ 앗! 산들무지개는 요즘 사진 및 영상 촬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면서 저도 모르게 사진에 취미를 들이고 한국 잡지에 송고하는 날에는 글과 사진이 실린다는 사실에 참 뿌듯했답니다. 게다가 인쇄된 현실 잡지는 또 얼마나 근사하게 보이던지요!하지만 이제 백수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해요. 요즘 잡지 송고가..

남편이 깜짝 놀란 한국인의 젓가락 사용 능력

한 독자님께서 '부부는 닮아간다더니 감기 걸리는 것도 닮았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한참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가 정말 닮아가구나 싶기도 하고...... 몇 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어느 할머니께서 우리 부부를 보시더니, "둘이 왜 이렇게 닮았냐!" 하시고 놀라기도 한 일화가 있어 한참을 웃었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닮았다고? 하면서 막 웃었거든요. 어쩌면 그 할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상징적으로 닮았다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미 우리 부부의 공통 적성을 알아보시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요? ^^*그렇게 우리가 만났을 때를 생각하다 보니, 어느덧 재미있는 일화 하나가 떠오릅니다. 국제 부부 16년 차인 우리에게 산똘님은 문화적 차이로 멘붕 온..

주말마다 논쟁하는 우리 집 점심 메뉴, 한식? vs. 스페인식?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의 주말 점심은 한 주의 가장 중요한 식사 시간입니다. 보통 스페인에서는 주말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풍습이 있는데요, 우리도 철저히 그렇게 합니다. 물론, 환경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어쩔 수 없기도 하지요. 어디 나가 외식할 수도 없으니 당연히 여기서는 주말 점심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을 수밖에요...... 또 아이들과 오손도손 모여앉아 식사하면서 소소한 대화를 하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게 참...... 어떤 때는 소소한 논쟁거리가 되기도 한답니다. 왜냐고요? 바로 우리는 한국 - 스페인 양국을 잇는 국제 커플의 가정으로 음식 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이랍니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우리 세 따님들(^^..

김치 담그는 날에 맛있는 불고기

요즘은 낮이 점점 짧아져 그런지 시간도 후다닥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ㅠ,ㅠ 시간아~ 돌아와 줘! 부탁할 틈도 없이 그렇게 하루가 후다닥 가버리고, 저는 저만의 시간을 찾아 책상 한구석으로 옵니다. 드디어 이 시간! 이제 포스팅하는 시간! 이참에 우리 집 먹거리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도록 할게요. 사실, 스페인 문화를 소개하면서 기름에 잔뜩 튀겨올린 감자와 쵸리소 등을 글로 올리니, 어떤 분은 우리 가족이 아주 심각하게 건강을 해치는 음식만 먹고 있다고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어쩌다 드라마 글 한 번 올리면 어떤 사람은 제가 매일 드라마만 보고 사는 사람인 줄 알고, 제가 외롭다고 글을 쓰면 어떤 사람은 스페인 사회에 적응 못 하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오해를 하고...... 아이 중 한 명만 글에 나오지..

흐린 날, 제대로 힐링하네요

한국도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면서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도 벌써 기온이 뚝 떨어져 물이 꽁꽁 얼 정도랍니다. 물론, 아이들은 꽁꽁 언 얼음이 신기한지 무척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바람 세고 손발이 꽁꽁 얼어 추운 날에는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죠! 더더욱 학교 교실 기온이 14도로 갑자기 뚝 떨어져 난방 준비를 미처 못해 추운 날에는 더욱더 말입니다. 여기가 외떨어진 마을이다 보니, 난방해야 하는데 미처 기름 트럭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아이들이 추운 교실에서 하루를 보냈네요. 산똘님은 딸바보 아빠라 기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지요. 남편이 학교와 시청을 압박하는 방법 ^^* 그래서 아이들은 공짜로 하루, 집에서 놀았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 날 ..

한식 먹다가 대뜸 빵이 있어야 한다는 스페인 남편

어제 저녁 식사는 한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식인데 각자 덜어먹는 뷔페식으로 꾸며 접시에 덜어 먹게 했답니다. 마지막까지 잘 먹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꽤 힘들어하더라고요. "우리에겐 빵이 필요해." 아니, 한식 먹다 말고, 왜 뜬금없이 빵이 필요하다고?! 남편은 밥 먹다 말고 일어서 빵을 잘라서 아이들에게도 줍니다. "얘들아, 너희들도 힘들지? 자, 빵으로 해결해." 이럽니다. 과연, 남편이 힘들어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한번 상상해 보시고, 다음 글을 계속 읽어주세요. 다름 아니라, 남편이 힘들어한 부분은 한식이라도 마지막에 숟가락으로 밥을 긁어먹을 때는 상당히 힘들다고 하네요. 이곳 사람들은 숟가락을 잘 쓰지 않고 포크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 남은 음식을 긁어모을 때는 빵의 도움으..

시어머니가 영감을 받은 한국인의 식단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 인터넷이 불통이라 여행을 떠나면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가을 풍경을 보기 위해 떠난 가족여행에서 우리는 역시나 인터넷 불통이었습니다! 스페인 깊숙이 들어가 보면 어찌나 풍경이 달라지는지요! 유럽에서 스위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산악지대가 많은 스페인에서 좋은 인터넷 시설을 기대하기란 어쩌면 하늘의 별 따기?! 모바일 데이터도 되지 않고...... 휴대폰이 잡히지도 않는...... 그런 곳으로 우리 가족은 가을 여행을 떠났답니다. @.@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방법은 지난 글에 있는데요, 참고해보세요~ 2017/10/13 - [뜸한 일기/가족] - 스페인 시댁 식구들이 함께 모여 여행하는 방법 작년 이맘때쯤 여행한 이야기인데요, 시부모..

스페인 안방에서 파는 한국 식품에 씁쓸해지는 이유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추석 연휴도 끝나가고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할 시간입니다. 본의 아니게 저도 치과 치료를 하기 위해 시댁이 있는 발렌시아에 다녀왔답니다. 추석 시기와 맞물려 마치 한국처럼 명절 보내기 위해 시댁에 간 느낌이 들었답니다. 하하하! 덕분에 이 명절, 심리적 외로움 없이 잘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댁에서 보내다 해발 1,200m 고산의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데 역시나 장은 봐야겠지요? 그래서 마트에서 생선도 사고, 이것저것 장을 봐왔답니다. 게다가 요즘 새로 들어왔다는 한국 제품도 기대가 되어 더 장을 보기 위해 애를 썼답니다. 일단 스페인 현지 마트에서 새로 나온 한국 김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드디어 우리도 이곳 안방에서 한국 식품을 먹는구나! 정말 대..

소소한 생각 2018.09.27

밥과 트러플, 의외로 잘 어울리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요즘 트러플(truffle, 트뤼프trueffe, 서양 송로버섯) 시즌입니다. 역시, 생산지에 살고 있는 우리 [참나무집]에도 트러플이 들어왔습니다. ^^* 겨울이면 이웃 농가에서 이렇게 트러플을 선물로 받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산똘님 수제 맥주와 교환한 트러플이 우리 집에 들어왔어요. 우와~! 남편 덕분에 올해도 또 트러플을 먹게 되었구나! 속으로 엄청나게 좋아했습니다. 제가 트러플 덕후거든요. 사실,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도 그것을 알고 일부러 트러플과 수제 맥주를 교환하여 이웃과 나누어 먹는답니다. 아이고~! 잘됐다, 고마워! 남푠~! 그래서 매년 트러플이 나는 겨울 시즌에는 제가 꽤 큰 고민에 휩싸인답니다. 과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잘 먹..

스페인 고산에 방문한 친구가 가져온 한국 음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무사히 설 연휴 잘 마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셨는지요? 해발 1,200m의 스페인 고산에는 설과 함께 그냥 인터넷 안테나가 불통 나 조금 고생(?)을 했답니다. 대신 설을 같이 보내자고 찾아온 한국 친구 덕분에 아주 흐뭇한 날들이었습니다. 발렌시아에 유학하는, 우리 부부의 친구가 한국에 다녀온 후, 설을 같이 보내자고 무엇인가를 바리바리 싸 들고 왔답니다. 그냥 '한국 사람으로 설을 같이 보내자'는 말만으로도 그렇게 설렐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이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서 접해보지 못한 한국 식품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지게 되었답니다. 참 신기하죠? 세월이 어느새 이렇게 좋아졌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이곳에서는 하늘의 별 따기 만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대발견! 스페인 봄나물로 한국식 음식 차리기

소제목 간단하게 짚고 넘어갑니다. 한국인만 봄나물 먹을까? No~! 스페인의 봄나물로 만든 한국식 음식 차려보니...... Good~! 한국인만 봄나물을 먹을까요? 아닙니다! 스페인 사람들도 봄이 되면 먹는 나물이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한국인이 봄만 되면 땅에서 먹거리를 캐내는 모습을 보고 참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한국인은 봄에 먹을 것을 잘 찾아~!" 그런데 스페인 남편은 도시 사람이라서 스페인서도 봄나물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봄나물이 그리웠는지, 저는 이웃 현지 할머니, 할아버지께 스페인 봄나물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곳 사람들도 봄나물을 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길에서 흔하게 자라는 풀이 먹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봄에 흔..

외국인 남편도 반한 '트러플 비빔밥'

아~! 트러플이?!!! 그것도 트러플 비빔밥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우리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평야에는 요즘 트러플이 한창 재배되고 있습니다. 고산이라 병충해도 없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 간답니다. 대부분이 프랑스, 독일 사람들이라는데...... 프랑스에서는 생산지가 바뀌어 프랑스산이라고 둔갑까지 하는 질 좋은 트러플이 비스타베야에서 난답니다. ^^ 제가 도시에 살거나, 한국에서 살았다면 값이 금값이라 손 떨려 못 사 먹을 트러플을 이곳에서는...... 에헴~! 생산지라 그런지 트러플 농사를 하는 이웃들이 그냥 먹으라고 주십니다. 헉?! 진짜요? 네~ 진짜랍니다. 마치 귤 농장 이웃이 귤을 선물로 주는 것처럼 이곳 트러플 생산 이웃은 우리에게 하나..

봄에 땅 파며 킁킁대는 한국 여자들

한 스페인 친구가 자신이 직접 한 음식을 제게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이곳 사람들이 전혀 거들떠보지 않는 나물로 말이지요. 알고 보니 옛날에는 그래도 좀 먹었다는 엉겅퀴 새순을 따다가 스프를 해줬고요, 또 엉겅퀴 새순으로 오믈렛을 만들어주기도 했답니다. 신기하네? 했더니, 친구는 한국에서 돗나물(돌나물)이라고 보이는 스페인산 돗나물(돌나물)로 만든 장아찌도 선보여주었답니다. 스페인산은 질감이 살아있어 톡톡 씹는 맛이 있는 돗나물(돌나물)이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태양이 강한 이곳의 식물은 나름대로 진화하여 태양을 견디는 선인장처럼 그렇게 질기기도 했답니다. ortiga라고 불리는 이 엉겅퀴 풀은 아주 따가운 풀이에요. 만지면 온몸이 두둘두둘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따가워 죽습니다. [백조의 왕자..

한식 아침 못 먹는 남편 위해 만든 음식, 결과에 멘붕~

여러분 건강히 잘 계십니까? 요즘 이곳은 또 날씨가 오락가락 추웠다, 따뜻했다 바람 불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아니나 다를까 감기에 또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제는 누리가 열이 오르더니 밤새워 뒤척이며 잠을 못 잤답니다. 엄마도 옆에서 잠 한숨도 못 자고 지금 눈 밑이 시커멓게 피로에 절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난 누리는 열이 내려 그런지 밥도 잘 먹고 학교 갈 준비를 하더라고요. 기특해라! ^^ 아! 아침 하면, 아침밥이 떠오르는데, 스페인에서는 아침으로 쌀밥을 먹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못 먹은 남편이 불쌍하여 제가 한 음식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뭐, 자랑스러운 일화는 아니지만 노력한 일화라 생각하여 여러분과 이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5년 만에 한식 먹는 외국인 남편의 엄청난 식성

한국에서 친구 가족이 스페인 방문하면서 우리 부부가 은근히 기다린 것이 바로 한식당에 가는 일(야호!)이었습니다. 남이 해주는 음식이 더 맛있다고 저는 제가 한식을 하지만, 그렇게 맛나게 느껴지지는 않았답니다. 한정된 재료와 한정된 요리법으로 대충 알아맞히기 요리라고나 할까요? 요리하다 보면 좀 한국처럼 외식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탄하기도 합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랄까요? 먹고 싶은 것들이 많아, '밖에만 나가면 분식을 접할 수 있고, 먹고 싶은 식당에서 주문할 수도 있는 일'이 얼마나 좋은데요. 여기는 그런 외식 문화가 왜소하게 발달하여 요리하기 싫은 날에는 곤혹스럽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한국 친구가 오는 기회를 이용하여 남편은 두 손을 비비면서 "이번에 한국 식당에서 여러 가..

스페인에서 빛난 한국 친구의 감동 선물

시간은 날개를 달지도 않았는데 참 빠르게 날아가고 있습니다. 2014년 마지막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 해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해입니다.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던 그런...... 하루하루 같으면서도 다른 일상이 지나갔지요. 여러분의 2014년은 어땠나요?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성탄절 축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연말 인사도 못 드렸네요. 이맘때가 되면 습관화되어 그런지 이런 축제 분위기가 사람을 들뜨게도 하지요. 사실, 시간은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아무 상관 없이 흐르는데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친구 가족이 놀러 와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주 즐거운 날들이고,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랍니다. 그래도 여러분, 안부가 궁금하여 짬을 내어 오늘은..

뜸한 일기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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