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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2

스페인 고산, 폭설은 녹아 사라졌지만..

양치기 아저씨는 생애 가장 많은 눈을 보았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내린 폭설이 무려 1m가 넘었으니 참 대단한 양입니다. 바람 때문에 쌓인 곳은 어른 허리까지 왔다니 그 많은 눈 치우는 데에도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현대인은 제설차가 오지 않으면 고립되었다고 아우성이지요. 그런데 그 옛날에는 눈이 오는 즉시, 농가 사람들이 말과 당나귀 등을 데리고 나와 단체로 마을로 향했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쌓였으니 우리 인간들이 길을 내기는 쉽지 않았지. 그래서 말이며, 당나귀를 끌고 나와 한 줄로 서서 마을로 향했던 게야. 앞서가는 놈이 힘들면 그 뒤에 오는 동물이 이어받아 앞장섰지. 그런 식으로 줄줄이 순서를 바꾸어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마을에 도달했던 거야. 마을에서 생필품을 사고, 돌아갈 때는 훨씬 쉬워졌..

스페인서는 당연하고, 한국에서는 안 되는 일들?

한국에서 온 친구가 우리 가족과 두 달 머무면서 이곳 생활을 즐기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스페인 생활을 계획하며 직접 와 경험하고 이제 몇 달 후에는 본인이 직접 부딪치면서 본격적인 스페인 생활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친구를 배웅하면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산에서 내려와 기차역에 차를 주차하고 우리는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 가면서 그동안 지냈던 모습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답니다. 친구에게 나중에 혹시 이곳에서 살게 되면 기차 시간표를 알아두라고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친구: 이제 이 시간표 보고 비스타베야 놀러 가면 되겠네? 나: 응~ 그런데 주중 시간표와 주말 시간표가 달라.친구: 그래? 주말에 기차가 증축하여 운행되나?나: 뭔 소리야? 여기는 주말에 기차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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