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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베이비 크림, 과연 안전할까?

산들무지개 2013. 8. 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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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싱싱한 상추를 밭에서 가져와 오늘 식탁에 올릴 참으로 열심히 다듬고 있었다. 유기농 상추라 아주 싱싱하니 바삭하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서 아주 좋았다. 앗! 상추 속에 꿈틀거리는 달팽이와 작지 않은 크기의, 거의 손가락 굵기만 한 애벌레가 꿈틀대고 있었다.


이 작은 동물들을 싱크대 옆의 유기 쓰레기통에 담고 난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


그런데 어느새 애벌레가 싱크대 수챗구멍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앗! 살려주려고 쓰레기통에 담았는데 어느새 탈출해 이런 곳에서 서성대고 있었지? 조심스럽게 집어서 상추잎 쓰레기 속에 이 애벌레를 담았다. 내 손에는 퐁퐁퐁 유기농 세제 거품이 그득했다.


몇 초가 지났을까? 애벌레는 한마디 찍, 소리도 못하고 그냥 죽어버렸다. 이럴 수가?!

애벌레가 유기농 세제로, 독을 마시고 죽었구나, 생각되었다. 


우리 집은 친자연적 생활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유기농 제품을 주로 쓴다. 빨래 세제도 특별한 것을 쓰지 않고 세탁 볼을 이용한다. 또한, 이 설거지 후의 물은 그대로 집 밖으로 빠져나가 밀밭의 한 귀퉁이에 버려진다. 그래서 찾아서, 찾아서, 환경 파손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 유기농 세제를 사용했는데, 아! 이 작은 애벌레는 그만 이 세제로 하여 죽어버리고 말았다.


순간, 연약한 아이의 피부가 생각났다.


몇 년 전부터 공개된 세상의 모든 화장품과 아기들의 베이비 크림 및 오일이 석유 정제의 오일로 베이직으로 쓰여왔다고 했다. 물론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광물 미네랄 성분이 우리 몸의 치유에 쓰였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우린 이런 화장품을 매일 쓰고 있는데 좀 꺼려 되기도 한다. 비록 짧은 역사적 실험과 사용 후기로 아무 문제 없다고 많은 다국적 화장품 기업들이 광고를 하고 있으나 어쩐지 꺼려지게 되었다. 


아기의 연약한 모공 속에 이 광물성 성분이 스며 들어가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일까, 하고 말이다.


세계적 다국적 기업의 목적은 피부질환을 감소시키고 아름다운 피부 유지에 중점을 둔다고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돈이 있다. 값싼 석유정제 베이직 광물성 오일을 사용해서 돈을 더 많이 벌겠다는 목적에서, 사실, 식물성은 너무 비싸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한국에서 지인이 보내준 그 좋다는 한국산 화장품에도 이 파라벤, 파라피움, 페노시타놀, 페탈라테스 등등이 있었고, 아이의 베이비 오일에도 이런 성분이 있었다. 이런 성분들은 화장품이 변질하지 않도록 보존료로 쓰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럴까? 화장품 유효기간이 오래되고 싼값으로 많은 양을 생산해 전 세계에 팔 수 있는 다국적 기업의 이익수일까? 


애벌레가 이런 자극적이지 않은 유기농 세제에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 아기의 작은 모공에 광물성 성분이 들어간다는 것은 어쩐지 연관이 되어 있는 듯도 하다. 


오늘 나는 아기의 피부에 이런 광물성 크림을 바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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