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참나무집의 매년 재활용하는 트리 장식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목감기 덕분에 지금 입도 뻥끗 못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ㅠㅠ
목이 너무 아파서 말을 하지 못할 정도랍니다.
이렇게 심하게 목감기 걸린 적은 출산 후에 처음인 것 같아요. 점점 면역력이 떨어지는 요즘인가요?
운동도 좀 열심히 하고, 정성껏 건강에 신경 써야겠어요.
여러분들도 부디 건강 유의하시면서 지내세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참나무집] 우리 가족은 요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번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요즘 아이들이 한 일은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었답니다. ^^
산똘님이 아침에 참나무 가지를 쓱싹쓱싹 톱으로 잘라 왔답니다. 우리가 사는 농가는 참나무 천지라 소나무가 없답니다. 하지만, 참나무도 예쁘니까...... 게다가 호랑가시나무(홀리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 그냥 참나무로 결정했답니다.
그 참나무에 아이들이 장식하기로 했는데요, 우리는 창고에서 매년 쓰던 장식품들을 꺼내 달기 시작했답니다. 제 블로그 초창기부터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항상 이맘때면 아이들이 트리를 장식하곤 했죠! 그래서 올해도 어김없이 하게 되었는데요,
화질이 영~ 떨어지는 2014년 12월의 우리 세 딸들입니다.
새로 산 장식품을 들고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몰두했었죠.
저 때도 참나무 가지를 잘라 와 저렇게 트리 장식을 했었답니다. ^^
그렇게 5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 가족은 매년 같은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답니다.
물론, 장식품을 새로 만들어 첨가하기도 했고, 어떤 건 깨져서 버리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올해 아이들은 어김없이 이 장식품으로 트리 장식을 합니다.
어쩐지 트리가 갑자기 작아진 것처럼 보이네요.
산똘님이 깜짝 놀라며 하는 말이......
"아이고! 애기였을 때는 온종일 걸리더니 지금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 장식품을 걸었어!"
그래요, 그렇게 아이들은 자랐네요!
새로 단 솔방울과 새 방울(참나무에 벌레 먹어 부풀어 오른 잎이 공처럼 보이는 것)도
은색으로 칠하여 달았어요.
이렇게 장식품을 재활용, 아니 재사용하여 올해도 성탄 트리를 완성했네요.
아침에 생강차 마시면서 트리를 바라보니......
이런 소소한 것이 저에게는 작은 기쁨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돈을 쓰지 않고도 기쁨은 이렇게 옆에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도 다시 느끼면서 말입니다.
그날 학교에선 "가짜 산타할아버지"가 오셔서 아이들에게 선물 한 보따리 푸셨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소소한 행복이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올해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펠리즈 나비닫(Feliz Navidad, 즐거운 성탄절~!)
우리 가족은 곧 발렌시아 시댁에서 즐거운 성탄절을 맞을 예정이랍니다.
다음에는 올 성탄절에는 어떤 분위기였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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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저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