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초간단 건강한 채소 스테이크, 츄릅~ 맛있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스페인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과 보내는 일상이 24시간, 거의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아이들은 6월 중순에 방학을 하므로 또 7, 8, 9월 초까지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그렇게 지혜롭게 집에서 잘 지내야만 한답니다.
요즘에는 좀 컸다 싶어 가사 분담도 하게 하는데, 그것도 가끔 잔소리로 들릴까 봐 조심스럽더라고요.
그래도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집안일도 가르쳐주며 지내는 요즘이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우리 집은 아이들이 셋이나 있어요.
서로 돕는 형태로 가사 일을 가르치는데,
어떤 날에는 돌아가면서 아이들이 설거지도 하고,
어떤 날에는 돌아가면서 저녁도 차리기도 한답니다.
함께 옷도 개고, 텃밭도 함께 돌보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확실히 하나하나 자기가 정성을 들이면 아이들도 그 가치를 알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텃밭에 상추 심는 것도 정성스럽고, 자기 이름을 돌에 써서 장식하기도 하고,
씨 뿌리며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모습도 귀엽더라고요.
그런 일상들 차근차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너무 뜸해서 저도 무지무지 근질근질하답니다.
제가 애정하는 블로그인데......! 그래도 소식 올라오면 이렇게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그저 고마울 따름이랍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왔어요. ㅜㅜ 고맙습니당~!)
오늘은 그런 아이들에게 새로운 맛을 줄 채소 코로케? 으음.... 야채 튀김? 아니면 채소 함박 스테이크?
뭐라고 딱 말할 수 없는 채소 패티? 채소 동그랑땡? 하하하! 이름을 지을 수 없어서 많은 분들이 대중적으로 쓰는 이름으로, '채소 스테이크'를 만드는 방법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채소를 끔찍이 싫어하는 우리 쌍둥이 아이들도 두 개 거뜬히 먹고
또 한 개도 더 먹는...! 그런 채소 스테이크랍니다.
게다가 건강함마저 느껴지는 재료라 아마 여러분도 쉽게 다가가지 않으실까 싶어요.
일단 재료는 호박, 당근, 양파, 달걀, 빵가루, 모짜렐라 치즈, 소금이면 된답니다!
호박과 당근은 채칼로 채썰기를 해주세요.
채를 써는 게 아주 쉽고, 뻣뻣하지 않아 요리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원하는 분량을 조절하여 채썰기 해주시고요, 양파는 잘게 다져주면 좋답니다.
그런 후 달걀 두 개를 넣습니다. (채소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금을 넣고 달걀을 깨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서 소금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이유가 채소 물이 빠지기 때문이지요.
채소 물은 짜주지 않아도 된답니다.
다음에는 빵가루를 뿌려주시고요.
채소에서 나온 물을 흡수하는 용도이며
모양 잡을 때도 참 좋습니다.
입자 작은 빵가루 이용해주시고요, 없으면 굵은 빵가루도 괜찮습니다.
제가 쓰는 빵가루는 마늘과 파슬리가 첨부된 빵가루라 맛이 더 좋았어요.
(혹시 마늘 가루와 파슬리 가루가 있다면 더 첨가해주시면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답니다)
자~ 이제 대망의 치즈를 넣어줍니다!
우리 큰아이는 치즈 대장이어서 정말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런 다음 골고루 잘 섞어준답니다.
모양이 잘 잡히지 않지만 그렇게 노력할 필요는 없답니다.
일단 일정량을 덜어 풀어놓은 달걀에 옷을 입힙니다.
그래도 부서지는 경우가 있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나중에 프라이팬에서 모양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답니다.
그런 다음, 다시 빵가루 묻히면 끝~!!!
강한 불에서 프라이팬을 달구고, 약한 불에서 구우면 속까지 익어 더 맛있어요.
위의 사진처럼 프라이팬에서 모양을 잡아도 충분하니 천천히 시간 갖고 하시면 좋습니다.
뒤집으면 이런 모양!!!
햄버거 패티에도 들어가도 환상적인 채소 스테이크!!!
돈가스처럼 먹어도 환상적인 채소 스테이크!!!
케첩 쭈욱~ 짜서 먹어도 맛있는 채소 스테이크!!!
이렇게 완성이 됐습니다.
뜨거울 때 먹으면 치즈까지 줄줄 흘러나와 정말 맛있어요.
제가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 제대로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위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근접 샷이 없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정말 맛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해봅니다.
희한한 양념 하나 없이도 이렇게 채소 본연의 맛과 치즈로 이런 환상적인 채소 스테이크를 만드는 게
참 건강하고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튀겨서 나쁘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튀겨내는데 깨끗한 올리브 기름으로 튀겨냈으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튀김 요리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튀김 요리보다 몇 배는 더 안전하고 건강하니까요!
여러분도 얼른 도전해보세요. 정말 쉽고 맛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편도 안주로 먹기 좋아하는 이 요리!!! ^^ 저만 알고 싶었던 요리 비법이지만 여러분도 아시면 참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하루하루 건강하세요~!
저는 조만간 또 즐거운 에피소드로 찾아뵐게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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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저
스페인 해발 1200미터의 고산 마을, 비스타베야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족의 자급자족 행복 일기세 아이가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향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간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어떤 곤충이 다니는지, 바람은 어떤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아이들은 종종 양 떼를 만나 걸음을 멈춘다. 적소나무가 오종종하게...
'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전국 서점에도 있어요~~~!!!
e-book도 나왔어요~!!! ☞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57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