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쌀 생산지의 풍경
지난번 글 잘 읽어보셨나요?
2020/12/08 - [뜸한 일기/자연] - 스페인 발렌시아 철새 조류 연구자와 보낸 하루
오늘은 발렌시아 철새 보호구역, 라 리바로하 자연공원을 소개할게요~
스페인은 유럽의 최대 쌀 생산국 중 하나이죠? 무슬림 교도가 정복하면서 가져온 작물 중 하나가 이 벼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 지중해 연안, 삼각주에서는 아주 방대한 논을 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쌀의 재배는 가톨릭 정복에 의해 잠시 멈춰진 시기도 있었어요. 논이 있는 호수 근처 습지에서 병을 유발한다며 한 때 금지한 적이 있었답니다. 무슬림의 벼는 병을 유발한다며 말이지요.
하지만, 서민들은 몰래 벼를 재배했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15세기에는 밀이 쌀보다 비쌌다고 해요. 그러니 통치하는 지배자로서는 서민들을 위해 재배하라고 눈감아주기도 했다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제 브런치에 실린 글 하나 읽어보세요~
https://brunch.co.kr/@spainmusa/16
이곳이 호수와 인접한 발렌시아 알부페라 논입니다.
비가 내린 후라 논에 물이 찬 곳이 있는데, 호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논이랍니다.
벼를 벤 후의 전형적인 풍경
한국도 비슷하죠?
한국에 워낙 오래 가보지 않아 어렴풋이 기억나는 풍경이 이렇습니다.
(할머니 집 논에는 겨울에 얼음이 얼어 꽝꽝, 운이 좋아 썰매를 타기도 했던 기억이....)
그런데 이곳은 날씨가 온화해 얼음이 얼지 않지요.
까따로하 항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저날 까따로하에 갔었거든요.
이곳은 로마 시대 때부터 있어 온 항으로 근처 호수를 둘러싼 마을을 연결하는 중요 거점지였다고 해요.
그때는 지금처럼 교통이 잘 발달돼 있지 않아 배를 타고 오가며 정보도 교환하고 물건도 실어날랐다고 해요.
호수의 깊이가 평균 1m 정도 되기 때문에 뱃전도 아주 얕답니다.
이날 새 관찰 후 잠깐 둘러보았는데, 산책하는 발렌시아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이곳 항에는 식당 하나가 있는데, 이 지역 특산물의 특별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은 코로나로 방문하기가 몹시 어렵다고 하네요.
정박해 있는 배 따라 이렇게 잔잔히 걸으면서 산책할 수 있어 참 좋더라고요.
요즘 시국이 어수선하니 이렇게 그냥 산책해봤답니다.
아빠 뒤를 따르는 아이들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뱃길, 항......
어쩌면 이렇게 오래 하나의 기능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지......!
이 근처에는 4km에 달하는 산책로가 있으며,
논이며, 조류보호구역까지 연결되어 있어
가족끼리 방문하면 좋은 것 같네요.
이렇게 오늘은 간단하게 발렌시아 숨은 명소를 한 곳을 알려드렸습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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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
김산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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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숲에서 살기로 했습니다'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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