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핫하다는 접는 김밥 만들었는데 다들 모른다고 해서 공유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은 지금 강풍이 얼마나 불어대는지 모른답니다. 고산이라 보니 더 바람이 강하고 더 차가운 것 같아요. 한 번 외출하면 바람 때문에 얼굴이 얼얼한데, 며칠 전 잠깐 불어왔던 미풍이 거짓말 같게만 느껴진답니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은 여러분께 맛있는, 만들기 쉬운 김밥 하나를 소개해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사실이지만, 제가 김밥을 아주 좋아해서 자주 해 먹어요. 게다가 스페인 친구나 손님들이 오면 김밥과 부침개 등 한국 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무지무지 좋아한답니다. 

 

이번에는 며칠 전 유튜브 동영상에 김밥하는 영상을 올렸더니, 어떤 알고리즘이 만들기 쉬운 접는 김밥을 소개해줬답니다. 얼마나 호기심 일고 신기한지, 직접 해 먹어보고 싶어,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도전해봤습니다. 

 

짝짝짝!!! 

 

그런데 SNS에서 핫하다는 그 접는 김밥을 다~ 아시는 줄 알았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에서 제대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보통은 햄, 단무지, 어묵, 게맛살, 달걀지단 등으로 요리를 하는데요, 저는 이런 것들이 없어 저만의 독특한 콘셉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위의 사진처럼 가지고 있는 재료를 보여드릴게요. 달걀, 고등어 통조림, 오이 피클, 치즈, 상추, 고추장!

이것으로 어떻게 접는 김밥을 만들까 생각하다 두부 강정과 매운 고추장 양념을 생각하여 만들게 됐답니다. 매운 걸 못 먹는 쌍둥이 아이들에게는 고등어 통조림 간장 조림을 해주고요. 

 

두부를 튀기듯 구워줬어요. 바삭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고등어 통조림 간장 조림은 잘게 썬 양파를 잘 볶다가 고등어를 으깨 넣고 간장으로 마무리해주면 된답니다. 마지막에 흑설탕으로 단맛을 줘도 되지만, 저는 그냥 간장만으로 간을 한답니다. 

고등어 통조림을 쓰는 이유는 참치보다 생선에 축적된 금속성 물질이 적어 사용한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부터 스페인에서는 의사들이 참치를 먹지 말라고 권했거든요. 몸이 큰 참치는 상당량의 금속이 축적되어 그걸 먹으면 그대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된다고 합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은 더 심각하게 중금속에 오염될 수도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보통 상대적으로 몸이 작은 생선인 고등어를 먹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두부에 올릴 고추장 양념을 만들었어요. 양파 1개 : 마늘 큰 것 5개를 잘 다져주고요...

올리브기름 듬북 두른 팬에 넣어 잘 볶아준답니다. 그다음 고추장과 물을 넣고 볶다가, 케첩 넣고, 간장 두세 큰 술 넣어 함께 끓여준답니다. 기호에 따라 양은 각자 조절하시면 된답니다. 마지막에 흑설탕을 넣어 맵고 단 맛을 조절할 수 있고요. 😉

 

이 양념이 얼마나 큰 인기가 있던지...! 남편이 아주 좋아했답니다. 

그럼, 제가 준비한 접는 김밥 속에 넣을 재료를 보여드릴게요. 

 

슬라이스하게 잘 자른 오이피클, 치즈, 달걀전......

 

쌍둥이 공주들이 무지무지 좋아하는 통조림 고등어 간장 조림 

 

바삭하게 구운 두부와 고추장 양념

 

김밥을 신선하게 만들 상추~!!!

 

이렇게 있는 재료로만 김밥을 만들었는데 여느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나았어요! 

 

일단은 김을 접기 위해 한쪽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다 자르면 안 되고 중간까지만 잘라줍니다. 

 

그리고 양념된 밥 올리고 먹고 싶은 재료를 하나하나 한 켠씩 넣어 접어주면 된답니다. 

 

위의 사진처럼 간단하게 예시를 보여드립니다. 

 

한 켠씩 잘 접으면 끝~~~

 

gif 파일로 보는 재료 응용하고 김밥 접기......

 

어때요? 김밥 만들기가 참 쉬워 보이죠? 바로 해서 먹으면 바삭한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 게다가 전 고추장 양념장을 써서 새로운 김밥의 맛이 남편에게 보여줬답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재료만 준비해서 식탁 가운데에 놓고 각자 싸 먹는 식사도 참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이 포스팅을 본 스페인 친구는 어서 해달라고 조르는 톡까지 보냈어요. 얼마나 신기하고 맛있어 보이는지 군침을 흘리면서요. 언제 코로나가 끝나면 정말 친구들과 모여 이 음식을 소개해주고 싶네요.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이고요,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며, 하루하루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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