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이 곳곳, 스페인 사상 최초 산불 국가 비상사태 선포. 현지에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스페인의 산들무지개입니다.
많은 분께서 우리 가족의 안전 여부를 묻습니다. 한국에서 스페인 산불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 뉴스처럼 스페인에서는 지금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사상 최초라고 하네요.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은 지중해 연안 발렌시아 지방인데요, 발렌시아에서도 대형 산불이 퍼져 많은 마을이 대피령이 내려졌어요. 일단 지도를 보시면 지금 현재 스페인의 대형 산불이 일어난 곳을 살펴보실 수 있어요.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산불이 일어날 수 있을지,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방대원 및 인력 부족으로 진압에 어려움이 생겨나고 있어요.
일단, 뉴스에서 보셨듯이 마드리드 근방에서는 서울 면적의 2배에 달하는 면적이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ㅠㅠ 그리고 스페인 전역에서 현재까지 7만 5,000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약 3~4만 명의 주민에게 외출 제한 조치가 내려져 실내 대피를 해야만 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사는 카스테욘 지방에서도 큰 산불이 일어나 여러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졌어요. 아직까지 이 산불은 진압이 되지 않아 번지고 있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이곳은 시에라 데 에스파단 자연공원인데요, 불길이 4,300헥타르 이상을 집어삼켰다고 하네요. 산똘님은 카스테욘의 라 팔마 데 데시에르또 자연공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웃 자연공원이라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 산불로 인해 총 18개의 지자체가 대피령에, 근방의 마을은 연기로 인한 실내 대피령이 내려졌어요. 실제로 우리 집에서도 연기 냄새가 자욱하게 납니다. 아주 가까운 곳이거든요. 불이 어떻게 번질지, 금방 진압될지 아주 걱정입니다. 저수지에는 소방헬기가 수시로 날아다니면서 물을 공급해가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엊그제 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는 게 충격입니다. 지금은 연기에 휩싸인 하늘이 이상하리 낯섭니다. 화재 원인으로 자연적 기후 변화와 인위적 발화가 겹쳐진 산불이라고 하는데요, 이쪽 지방에서는 의도적인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제 창을 닫고 실내 대피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소방헬리콥터가 집 위를 날면서 그 긴박함을 더하네요.
이상, 우리 가족은 아직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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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자란 건, 쉽게 사라지지.”오래 애써온 마음에게 계절이 건네는 말*김신지 작가, 나태주 시인, 이금희 방송인 추천*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도 마음이 좀처럼 편해지지 않는 날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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