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한 일기/부부
외국인 남편 취미 모임에 갔다오니 피곤
스페인 산들무지개
2014. 12. 1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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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즐거운 주말을 보내셨나요? 우리 가족은 지금 할머니집에 와있습니다. 전기 부족 핑계로 세탁물도 가져왔지만 말이죠. 사실은 산똘님이 벼르고 있던 발렌시아 수제 맥주 협회의 크리스마스 저녁모임에 참가하기위해 왔답니다.
허리도 삐고 가지말까? 했었는데 이미 참석비도 내고 약속도 했으니 미안해서 가기로 했답니다. 처음으로 부부동반이라 산똘님도 은근히 좋아하더라고요.
저녁 식사가 10시라고 해서 좀 굶었어요. 참가비가 꽤 돼 훌륭한 음식 즐겁게 먹자, 생각하고 갔죠.
그런데 갑자기 한 식탁에서 여자들이 저를 막 끌어당깁니다.
"남자들과 있으면 재미없어요. 우리가 재미있게 해 줄테니 우리랑 있어요. "
하하하!
부인들이 남편 취미 모임에 따라와 남자들끼리 맥주 이야기하라고 여자들만 따로 모여 앉았네요. 맨날 재미없는 맥주 이야기하라며 말이죠.
맛있게 아줌마들과 수다 떨고 음식 먹고 나니 남자들 테이블에 맥주병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모바일 앱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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