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 달 지나고 나니, 아이들 입에서 한국어가 유창하게 흘러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갈 때가 되니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일찍 스페인으로 돌아가느냐고 또 난리이구요. 그만큼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아주 빨리 흘러가 버렸다는 뜻이겠지요? (모르시는 분을 위해: 네, 우리 가족은 스페인에 살고 있습니다. 해발 1200미터의 고산평야에서 올해 엄마(글쓴이)의 고국을 밟았습니다.) 아이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대화가 통할 정도의 언어를 구사하면서 그 또래 아이들과 많은 친분을 쌓았답니다. 아! 스페인 가고 싶지 않아~! 아이가 안타까울 정도로 즐겁게 보낸 사건은 무엇이냐구요? 아이는 딱지치기에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한국 전통의 종이 딱지만 생각하던 전, 고무 딱지를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말이지요, 이것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