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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32

한-서 가족의 '제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제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는 제 블로그 독자님이 어느 날 제안하신 부분이랍니다. 스페인 고산에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이 프로젝트를 알 리는 없고, 그저 한 곳에 체류하며 느리게 평화롭게(?) 지역을 알 수 있겠다는 그 취지가 좋아서 마음속에 오래 품고 있었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아이 낳기 전에 언제나 여행하게 되면 이렇게 한곳에 오래 머무면서 여행을 즐겨왔던 탓에 이런 제주도 한 달 살기 방식의 여행이 낯설지는 않았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있으니 이런 가족 여행 방식은 우리에게 플러스가 됐지, 마이너스는 되지 않았답니다. 또한, 제주에서 이미 정착해 사는 친구가 있었던 덕에 우리 가족은 망설임 없이 제주 여행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없었다면 무척이나 허둥댔을 법한 여행이었을 수도 있는..

내게 생긴 초능력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갈 준비하면서 아이들 머리를 빗겨주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사라 머리에서 무엇인가 징그러운 것이 꿈틀대고 있었어요. 뭐지? 하면서 머리카락을 치우고 그곳을 보니 글쎄 벌레 한 마리가 다리를 꿈틀거리면서 그곳에 박혀있었답니다. 그 순간, 이것이 그 유명한 개진드기라는 것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았답니다. '어머나! 개 진드기! 라 가라파타(La garrapata)이구나!' 했지요. 요 진드기라는 놈들은 동물 피부에 딱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녀석들이지요. 그런데 왜 사라 머리에? ▲ 보기도 징그러운 요런 놈들입니다. "엄마, 어제 사라 얼굴에 벌레가 있던데......"제가 "아이쿠야, 가라파타네!" 하고 놀랐더니, 산드라가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아니, 그럼 어제부터 이 못된 녀석이 내..

소소한 생각 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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