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는 당연하고, 한국에서는 안 되는 일들?
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한국에서 온 친구가 우리 가족과 두 달 머무면서 이곳 생활을 즐기다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간답니다. 스페인 생활을 계획하며 직접 와 경험하고 이제 몇 달 후에는 본인이 직접 부딪치면서 본격적인 스페인 생활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 친구를 배웅하면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산에서 내려와 기차역에 차를 주차하고 우리는 기차를 타고 발렌시아 가면서 그동안 지냈던 모습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답니다. 친구에게 나중에 혹시 이곳에서 살게 되면 기차 시간표를 알아두라고 카톡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친구: 이제 이 시간표 보고 비스타베야 놀러 가면 되겠네? 

나: 응~ 그런데 주중 시간표와 주말 시간표가 달라.

친구: 그래? 주말에 기차가 증축하여 운행되나?

나: 뭔 소리야? 여기는 주말에 기차가 감소 운행이 되는데...... 주말에는 가족과 보내야지, 어딜 가려고 기차를 더 늘려? 

친구: 헉?! 한국과는 좀 반대되는 것 같은데? 


그러게요. 저는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산 지 어언 17년이 되어가고 있어 한국에 대한 일들을 어쩌면 많이 잊고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최근에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많이 달라진 모습을 실질적으로 유심히 보지 못해 친구와 이런 주제로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도 쉬는데 나도 쉬어야지 VS 남들 놀 때 나는 돈을 벌어야지



일요일날 친구와 발렌시아 시내를 드라이브한 적이 있었습니다. 셔터 문이 다 내려지고, 대형 마트도 문을 닫고 그야말로 썰렁한 모습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저는 스페인에서 당연히 보는 모습이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요, 친구는 아주 놀라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스페인 경기가 나빠졌다니 문 닫은 가게들이 많네~!" 



저는 막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경제가 나빠져 문을 닫은 것이 아니라, 일요일이라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은 것이랍니다. 일요일에 누가 일해? 라는 눈총으로 친구를 봤더니 친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국서는 일요일이 제일 고객이 많아. 남들 놀 때 가게 문 열어놓으면 정말 돈 번다니까~!" 


그러게요. 스페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 될 수가 있네요. 사실, 스페인 사람들은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일을 아주 당연한 일로 생각한답니다. 물론 스페인의 관광 대도시는 빼고 말이지요. 그래서 돈을 조금 벌더라도 쉴 때는 쉬는 일을 더 선호하지요. 어떻게 보면 경제도 나쁜데 사람들 참 게으르군, 하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답니다. 이 사람들은 경제가 나쁘다고 내 삶까지 나쁘게 할 필요가 없어~,라는 마음으로 여유를 갖습니다. 그 모습이 한국인에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일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와 과거가 진짜 공존하는 스페인 VS 현재만 존재하는 한국



제가 블로그 생활을 하면서 당연히 스페인 관련 댓글들을 유심히 보게 되어, 한국의 댓글자들 편견이나 선입견 등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 중 아직도 잊히지 않는 댓글들이 이것이었습니다. 


"스페인은 오랜 건물이 참 보기 좋아요."

어떤 분은 "스페인은 구진 건물들로 구질구질한 게 정말 싫어요."



앗~! 사람들 보는 관점은 이렇게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오랜 건물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오랜 건물을 구질구질하여 싫다고 하니 말입니다, 어쩌면 이 싫다는 분은 하나의 티끌도 없는 현대적 건물의 그 깨끗함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는 의견은 자신의 의견이니 제가 어떻게 할 바가 아니지만, 여기서 바로 한국과 다른 점이 보입니다. 


친구는 우리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했습니다. 이런저런 건물을 봐도 현대 감각이 별로 보이지 않는 풍경이라 아주 놀랐답니다. 그런데 외부는 옛날인데 실내는 화려한 현대식이라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스페인은 진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네~! 한국은 몇 년 지나면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데 말이야."



▲ 400년 된 집을 수리하여 호텔로 변신, 그래도 옛 흔적을 고대로 남겨놓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차로 이동하면서 본 공업지역 풍경에도 친구는 이런 말을 했답니다. 공업 지역이었는데, 어떤 공장은 사무실을 옛날 집 그대로 쓰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진짜 저 오랜 집을 헐지 않고 공장 사무실로 쓰는 모습이 신기하네. 한국 같았으면 그냥 헐고 사무실을 새로 지었을 텐데...... 가만 보니 스페인은 오래되었다고 일부러 헐지 않는 것 같아. 골격만 튼튼하면 쓸데없이 허물지 않고 바로 수리해서 쓰는 것 같아." 


유심히 관찰한 친구가 바로 맞혔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오래된 건물을 수리하여 사용하기도 하지만, 건물 자체를 현대 일반인이 일상에서도 사용하는 모습이 흔하지 않다며 친구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스페인에서는 당연한 일이 한국에서는 생소한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스페인 시골의 비포장길 VS 한국 시골의 집 앞까지 포장된 시골 길



우리 집 앞의 시골 길은 비포장길이랍니다. 친구는 스페인 정부에서 농가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가족이 사는 고산집에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고...... 길도 비포장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의 생각은 한 면으로는 맞았습니다. 


제가 이곳에 집을 수리하면서 전기를 들여오려고 알아보니, 정부 차원에서 전기를 들여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 전력회사가 사립화되어 전혀 혜택이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ㅠ,ㅠ 만약 전기를 원하면 개인이 직접 돈을 내고 전신주를 세워야 했답니다. 헉? 그 가격이 어마어마하여 우리는 태양광 전지를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한국 시골집에서는 집 앞까지 포장도로 되어 있고, 전기며 수도며 이제 거의 다 들어온다고 봐도 될 거야."


그렇구나~ 지난번 우리 부모님 시골 집에 갔더니 정말이지 거짓말 안 하고 전에 없던 전기와 포장도로, 수도, 인터넷까지 들어와 있었으니 말입니다. 우와, 부러워~! 


그런데 한 면으로는 스페인 시골의 비포장길은 인간만을 위한 길이 아님을 여기서 말씀드릴게요. 



▲ 양과 산양, 염소, 소, 말, 당나귀 등이 지나가는 길



▲ 인간만을 위한 포장길이 아닌 동물이 더 자주 사용하는 비포장길


▲ 우리 집 앞 비포장길을 보수하고 난 후...... 고양이들도 길을 사용해보러 같이 산책 나왔어요. 



이곳에서는 목축이 발달하여 동물도 길을 같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길도 비포장 도로로 하는 까미노 포레스탈(Camino forestal) 관념이 있답니다. 즉 산림길이라는 뜻이랍니다. 이 산림길에는 각종 동물들이 이동하니 비포장된 길들이 아주 많답니다. 그렇다고 이 비포장길을 방치한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이 비포장길도 일정한 간격으로 흙으로, 자갈로 길을 관리한답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동물이 길을 더 자주 사용하는 까미노 포레스탈은 포장하면 안 된다는 어떤 배려가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한국에서는 시골이라도 모든 혜택이 다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데, 여기서는 좀 다르구나, 친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친구와 나눈 대화로 이렇게 나라별 다른 점을 한 번 알아봤네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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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여리 2016.01.22 01:25 신고 URL EDIT REPLY
매일 눈팅만 하다가 요 며칠 연달아 댓글 남기네요. 산들이님 블로그 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저는 일년전에 이태리인 남편하고 결혼해서 밀라노 살고 있어요. 제가 아직 못 찾은 탓인지 이태리 생활을 소개하는 블로그는 아직 못 봐서 대신 산들이님 블로그에서 아주 많은 것들을 배웠답니다. 이런 유용한 블로그를 하셔서 감사해요 ㅎㅎㅎ
지중해 국가라 그런지 두 나라가 참 비슷해요. 언어가 달라도 대충 알아듣기도 하구요

한국인들 반응도 비슷해요. 이태리와서 오래된 건물보고 후졌다면서 한국보다 못 사는 나라라고 말 하는 거 보면 안타까운 면이 들어요. 저희 엄마만 다르게 말씀하셨죠
" 멀쩡한 걸 허물고 자꾸 새로 짓는 한국이 낭비가 심한거야" 언젠가 한국도 옛 것의 소중함을 아는 날이 오겠지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06 신고 URL EDIT
아~! 정말 이렇게 또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같은 라틴 인접 국가에 계신 분들과 소통을 하게 되어 아주 좋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매우 좋은 인상이 있어 특히요...... ^^*
물론, 한국인은 수다스럽고 과장되었다고 이탈리아인들을 평가하지만 제가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참 깨어있고 좋았답니다. 그러게요, 저도 이태리어를 알아 들을 수 있어 참 신기했답니다.

이렇게 가끔 들어오셔서 이태리 밀라노 이야기도 좀 전해주세요.
저도 밀라노 언제 가보고 싶어 쭈욱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
BlogIcon 메로니아 | 2016.04.16 00:05 신고 URL EDIT
누가 이태리 건물을 보고 못사는 나라라고 했나요? 지적 수준이 지방대 갈 정도밖에 안되는 분인듯...
BlogIcon 마덕리 파블로 2016.01.22 01:26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공감하는 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도 이번에 갈리시아에 갔다가 놀랐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법령이 바뀌어서 토요일, 일요일에 슈퍼,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 영업을 하지 않는 상점들이 거의 없습니다. 슈퍼도 보통 11시까지하고 센터에 있는 라바피에스의 까르푸르는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시장만 토요일 오전까지 일하지만 뭐든지 필요하면 그냥 밖에 나가서 구하면 되는데 이번에 갈리시아에 갔다가 일요일에 문을 굳게 닫은 상점들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는...몇년사이의 일인데 사람이란 참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오 그레베라는 섬에서 월요일 밤 일제히 영업을 하지 않는 레스토랑들을 보고 또 머리를 맞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었지요. 전에는 이런 것을 다 이해했는데 마드리드에서 생활 습관이 무섭네요.

그리고 저도 포장된 길이 좋긴 하지만 여행을 다니다 보면 동물들이 차에 치어 죽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럴 때 비포장 도로였으면 차도 천천히 달렸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비 포장 도로를 달릴때 타이어에 부담이 없을까 아니면 펑크가 나지 않을까 하고 조마 조마하기도 하죠.

한마디로 마드리드에는 여유가 사라지고 한국 비슷해 집니다. 대도시의 단점이 아닐까요? 저도 스페인에 살긴 사는데...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10 신고 URL EDIT
오~! 정말 마드리드는 대도시이고, 관광 인구가 많아 그렇게 서비스가 잘 되어있군요. 정말 놀라워요!!!

그래도 마드리드 인근 도시는 불과 40분 거리인데도, 마드리드와는 매우 다르더라고요. 일찍 문 닫고, 일요일에는 마트 문을 열지 않아 좀 신기하기는 했답니다.

마덕리님이 비포장길 타이어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맞습니다. 우리 차 타이어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단점이 있어 좀 경제적으로 휘어지기도 한답니다. ㅠ,ㅠ 차가 두 대가 있으니......

그런데 살다 보니 적응이 되어 이제는 괜찮답니다. ^^
BlogIcon 비단강 2016.01.22 18:44 신고 URL EDIT REPLY
옛날 시골길이 저랬는데...
확실히 스페인과 한국은 사회를 관통하는 철학이 다르네요. 한국의 '그'들은 능력 속도 이익 경쟁우위 이런 기준으로 사회가 굴러가게 시스템을 짜고 있는데 스페인은 약간 아니 많이 다르네요.

저기 누리가 서있는 저 길은 맨발로 걷고 싶어집니다.
보드랍고 차가운 흙
걷다가 작은 돌을 밟으면 살짝 아프기도 할 저 길
걷고 싶어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13 신고 URL EDIT
앗~! 좀 분위기 깨는 답글입니다.

저기 서 있는 아이는 누리가 아니라 사라~! ^^*

ㅎㅎㅎ

한국은 농촌에서도 편하고, 도시의 아파트처럼 집안 시설도 아주 잘 되어 있더라고요. 도시 사람들과 차이 없는 생활 수준을 위해 이런 시설도 좋긴하지요. 그런데 흙이 사라져가는 길들을 보니 저도 큰 향수가 생겨 좀 안타깝기는 했답니다. ^^
BlogIcon 비단강 | 2016.01.30 13:40 신고 URL EDIT
에구!~#@%₩*& ㅎ
luna 2016.01.23 09:34 신고 URL EDIT REPLY
오후타임에 들어왔다 저녁에 일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떠올라 지난 날들을 돌아보게 하네요.
왠지모를 깊은 한숨도 새어 나오고 거의 20년이 되어가는 동안 무던히도 이제 적응이
되는듯 하면서도 어딘가 뭔지모를 낮선 느낌 설명할수없는 이런 감정은 나만 그런걸까요?

한국 대도시에서 살다 이곳에 막 왔을땐 대형마트나 그 흔한 패스트푸드점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까르푸나 달랑 있던 맥도날드에 이어 지난달 오픈한 버거킹까지 생겼으니 정말 놀랍죠.
물론 상점들은 거의 주말엔 문을 닫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열려 있는건 중국 잡화점 뿐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마트가서 쇼핑하는 것보다 시엄니 시골동네 그늘진곳에 앉아서 이웃 할머니들과
야시런 농담도 주고받고 서슴없이 우리 시엄니 흉보는것도 맞장구 쳐가며 들어주공 그런게 좋아요.
우리 시엄니는 절대 이웃들과 담벼락에 앉아 어울려 노는것도 안하고 동네에서 싸가지로 소문나서
할머니들이 흉을 보게 되는데 그래도 악의는 없으니 서로 웃고 말기도 하죠 뽕여사가 워낙 개성이 강해서요.

시엄니 이야기하다 2주전에 돌아가신 내친구 아나 할머니가 보고 싶어지네요.
작년 여름에 100세 생신파티도 크게하고 정말 정정 하셨는데 내가 이 스페인에 마음 부치고
살게된 어느 한부분의 몫이 생기게 해준 아주 특별하고도 정말 너무 소중한 친구 였답니다.
모화과를 워낙 좋아하는 나를위해 뽀오얀 밀가루가 무쳐진 여름내 말린 모화과를 챙겨 주시던
친정 언니도 모화과를 무지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담아 두시다 한국에 간다니 언니 갔다 주라며
눈물을 나게 하던일 오랫도록 여름날 복숭아, 포도 그늘에서의 그 풍경이 가슴깊이 남아 있겠지요.

스페인에 살면서 마음에 안드는 일이나 한국과 비교되는 일들로 힘들때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그 모든것을 감수하고도 살아가는 힘을 주는것 같아요.
그 힘의 부분에도 산들님의 블로거가 아주 큰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언제나 감사한 마음 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16 신고 URL EDIT
우와, 루나님 친구분 대단하셨네요. ^^

그러게 루나님 뽕여사님 젊었을 때 상당하셨던 것 같아요. 게다가 외모가 오드리 햅번 저리가라~ 아름다운 사진에 뽕여사님 과거가 많이 궁금해져 왔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처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지요.

아마 그래서 더욱더 마을 이웃들과 담벼락을 쌓아올리시지 않았을까 혼자 추측해보네요.

루나님 덕분에 저도 행복한 스페인 이야기 블로거가 될 수 있었어요. 언제나 고마운 최강의 독자님이시죠~~!!! 저에게도 큰 에너지 제공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매우매우 고맙습니당~!!!
luremania 2016.01.23 22:02 신고 URL EDIT REPLY
구질구질한 건물이 싫다니 어떤 친구인지 모르지만 정말 현대식 건물만 좋아하나 보네요. 전 개인적으로 유럽에 가본적은 없지만 유럽이 정말 부러운게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스페인만 하더라도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성당으로 알고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아직도 짓고 있다고 들었는데 건물하나 보수하는것도 수십년씩에 걸쳐서 특히 고성이나 오래된 건물이 시가지에 자리잡고 고풍스런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 전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한테 여건되면 서울서 탈출하라고 서울은 사람살만한 도시가 아니라고 누누히 얘기하는데 조금만 걸어가면 숲이 아닌 아파트숲이 도시전체에 자리잡고 주택단지만 보더라도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사람들 여유도 없고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만해도 도시라기 보단 도시전체가 무슨 아파트단지같은 느낌. 친누나도 서울사는데 정말 불쌍하더라구요. 어릴적 시골생활도 해봤고 중소도시 출신이라 그런지 대도시는 천성적으로 맞지가 않더라구요. 비포장도로도 사실 비올때만 빼고는 흙냄새나서 좋던데 지금은 시골만 가더라도 집앞까지 시멘트도로가 다 나 있죠.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만 해도 시골집에 아궁이에 불때는 집이 정말 많았는데 요즘은 다 기름이나 가스보일러로 난방하다보니 예전 시골에서 아궁이에 불 피울때 굴뚝위로 연기가 솟아올라 동네마다 솔솔 나무타는 냄새가 그렇게 정겨울 수가 없는데 요즘은 오지마을 아니면 이런 냄새가 나지도 않고 시골느낌도 없더라구요. 점점 시골도 도시화 되는것 같아 너무 안타깝네요. 스페인에선 적어도 그런 현상이 없었음 좋겠네요. 사람과 동물이 같이 지나다니는 비포장도로가 더 정겹게 느껴지는 하룹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18 신고 URL EDIT
루어매니아님. ^^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그러게 저는 점점 이런 자연적인 삶이 더 좋아진답니다. 스페인에서도 도시에 나가면 어질어질한 것이 이제는 영~ 도시에서 못 살 것 같아요. 물론, 사람은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하는데......

이제 느린 것이 더 좋아지는 때이니 정말 큰 나무처럼 성숙해가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아자,아자~! 루어매니아님도 파이팅입니다!!!
BlogIcon Tonio 2016.01.24 03:21 신고 URL EDIT REPLY
얼마전에 estufa(난로) 설치해서 쓰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의 경우 냉난방 및 보온 단열이 힘들단거 까진 이해가 가겠는데, 외양으로 까는 사람은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 날씨보니까 스페인 북쪽은 눈비 많이 오던데, 건강 꼭 챙기세요ㅎㅎㅎ0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19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토니오님 계신 곳은 더 난방시설이 안 되어 있어 꼭 Estufa가 필요하시겠어요. 특히 알게모르게 추운 스페인에서는 말이지요.
BlogIcon Tonio 2016.01.24 03:24 신고 URL EDIT REPLY
아, 일요일에 문 닫은 상점이랑, 일찍 문닫는 공공기관은 진짜 충격적이긴 했었습니다ㅋㅋㅋ 지금은 많이 적응했지만요. . . (그러고 보니 저도 스페인에서 지낸지 벌써 2년차네요ㅋ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20 신고 URL EDIT
하하하~! 저도 그랬답니다.
jerom 2016.01.24 19:10 신고 URL EDIT REPLY
여행가서 현지 상점들 문을 닫는 바람에 식사꺼리 찾아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열려있는 중국인 수퍼.
호주여행다닐 때 아들레이드 시내 차이나 타운 중국인 수퍼에서 너구리라면과 참치캔 하나 사다가 그날 저녁 끼니를 때웠습니다.

정말 어디든 여행 가서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는 현지 중국인 수퍼를 알아놔야겠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21 신고 URL EDIT
맞아요. 여기서도 중국인 수퍼와 식당은 항상 문이 열려 있어 매우 유용할 때가 있답니다. 그러고 보니 중국인 사회는 진짜 세계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네요. ^^
BlogIcon 네이비호크 2016.01.25 11:24 신고 URL EDIT REPLY
새롭고 세련된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옛스러운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차가 국가 자체의 정체성과 연결되는 이유가 뭘까요? 어떤 사람이 국가의 부에 관해서 비교하는건 사견일 따름이죠.. 더 중요한건 여러분이나 여기사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이 나라의 많은부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이유가 물리적 외양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이 나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이 나라의 방향을 결정짓는 능력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옛것의 인간미와 새것이 주는 호율을 싫어할리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욕구를 왜곡시키는 이 나라 위정자들과 기득권세력을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1.26 03:23 신고 URL EDIT
아~! 네이비호크님 댓글에 진짜 많은 생각을 했네요.
어떻게 보면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볼 시기에 많은 기득권 세력의 개입이 있었네요. 이런 개입들 덕분에 아마 우리의 사고와 가치관, 정치관 등이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나 싶습니다.
BlogIcon 유램 2016.04.28 00:43 신고 URL EDIT REPLY
저기요, 좀 알고 뭐라 하세요
우리 나란 현재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작당하고 건물 때려부수고 해방되니까 내전으로 건물이 남아나지 않았고 휴전되서도 건물을 보호할 여력이 없어서 현재만 있는 것입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은 보존이 잘 되고 있는 편이고요.
굉장히 편협한 블로그 때문에 기분이 언짢네요.
알고 지적하세요.
luna | 2016.04.28 01:06 신고 URL EDIT
편협한 블로그라고 비난하며 언짢아 하시기전에 이 블로그님의 글들을 다 읽어 보셨나요?
저는 몇년간 단 한개도 빼지않고 읽은 이 블로그를 사랑하는 독자로써 조금 마음이 상하네요.
유램님이 본인의 조언글을 올리는것이 자유이듯 이분 글도 본인의 소소한 의견이 담긴 자유글 입니다.
BlogIcon 유램 | 2016.04.28 10:38 신고 URL EDIT
글을 쓰는 자유를 뭐라는 게 아니라 알고 쓰시라는 거죠. 포인트를 잘 못 짚으신 것 같은데 사실에 입각해서 글을 제시해 주세요.
그리고 비난이 아니라 비판입니다.
바다로 | 2016.04.28 14:36 신고 URL EDIT
저기 '굉장히 편협한 블로그'라며 이미 비난했잖아요? 비판이라면 그런 오류 범하지 않습니다. 이 블로그의 작은 부분을 보고 일반화했으니 말입니다.

이 글은 읽기 나름입니다. 설마 글쓴이가 그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썼을까요? 나는 현대 건물도 몇 년 후 다시 헐고 짓는 그 문화를 먼저 생각했는데.... 그렇게 한국은 건물 짓고 빠른 기간 헐고 다시 짓는다고 읽혀졌습니다.

그리고 저 글은 글쓴이 친구분의 제3자의 관점에서 쓴 글이니 글쓴이 비난(비판)은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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