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은 벌써 라일락 꽃이 피는 계절입니다. 4년 전, 해발 1,200m 비스타베야 평야에 살 때 친구에게서 얻어 온 라일락 가지를 삽목해 화분에서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흐르고... 올해 처음으로 그 라일락 가지가 자라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키우는 라일락은 서양수수꽃다리이고, 한국 수수꽃다리와 조금 달라 꽃이 오밀조밀하며 작습니다. ^^어찌 됐던 스페인어로는 릴로(Lilo)라고 하는데, 정원용으로 많이들 키우는 듯합니다. 하지만 지중해 연안은 겨울 기온이 잘 내려가지 않아 라일락 꽃이 잘 피지 않는다고 해요. 우리 집은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그나마 라일락 키우기에는 적격인 것 같아요. 라일락은 추운 겨울을 나야 꽃이 잘 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직은 작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