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연안, 우리 산들랜드에는 드디어 암탉이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이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다니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께 말씀드리자면 사정이 조금 있습니다.작년에 근처 농업학교 프로젝트로 키우던 닭들을 모두 돌려보낸 뒤, 우리 집 닭장에는 암탉 한 마리와 수탉 한 마리, 단 두 마리만 남아 있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일이 벌어졌습니다.남편이 닭장에서 일을 하다가 문을 잠깐 열어 둔 사이, 수탉이 탈출하고 만 것이지요.우리 집 반려견 블랑키의 도움까지 받아 수탉의 행방을 찾아보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아쉽게도 그 탈출을 끝으로 수탉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닭장에는 암탉 한 마리만 남았습니다.혼자 남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해 보이던지요.저는 근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