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스페인 사람들의 재미있는 제스쳐

산들무지개 2016. 4. 27. 00:00
반응형
728x170

아~! 고백하겠습니다. 


제가 오늘 쓰기로 한 이 포스팅, 예고하고 '기대해주세요~' 한 것이 시간이 지나도록 올리지 않아 많이 답답하셨나요? 혹 기대하고 계시지 않으셨다면 다행이고, 혹 깜빡 잊고 생각지도 못하셨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기다리셨던 분이 계셨다면 고백을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위한 모델을 찾다 찾다 못 찾아 이렇게 미뤄졌음을......


그래서 오늘은 제가 과감히(?) 모델이 되었습니다. 좀 어설퍼도 재미로 한 것이니 재미있게 이쁘게 봐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오늘은 스페인 사람들이 평소 자주하는 제스쳐에 관한 글입니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제스쳐들이 몇 있어서 여기서 소개하고요, 뭐 서양 문화권에서도 아마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있을 것 같기도 하여 한 번 재미로 해봤습니다. 



한국과 비슷합니다. 

(좌) 최고다. (우) 별로다. 

옛날 로마 황제의 제스쳐에서 왔다는 것, 스페인도 로마권에 포함되어 

아직도 전해 내려오는 제스쳐입니다. 

뭐 이미 알고 있으셨죠? 



이것은 헤비메탈 그룹에서 온 제스쳐라죠? 

한국 연예인들이 자주 하는 제스쳐인데 스페인서는......


친구랑 사진 찍다 친구 머리 뒤에서 저렇게 손짓을 하면......

"네 머리에 뿔을 달겠어."

라는 소리인데, 

그 뜻은 '네 아내가 다른 남자랑 바람 났어~' 놀리는 행동이랍니다. 


(사진에 치아교정하는 산들씨가 보이는군요. ㅡ.ㅡ;)



이것은 코에 대고 손가락을 동시에 몇 번 흔들어주는 행동입니다. 

말과 함께 "뚜루루~!" 하면 

난 널 믿지 않아, 너나 해, 내 알 바 아니다. 

뭐 그런 식으로 놀리는 행동이랍니다. 



한국 연예인 사진에서 보이는 위의 손짓에 남편이 놀랍니다. 

"왜 다들 돈 표시를 해?"

"에잉?"


자세히 보니, 한국에서는 이것이 하트라는 표시라네요. 


그런데 스페인서는 저렇게 하고 손가락을 움직여주면 

'돈'이란 뜻이랍니다. 



"한국 연예인들 돈 많이 벌고 싶어 그런 손짓 하나봐......"

"헐~! ㅡ.ㅡ;"



모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상의 모자를 벗어 내리는 행동은 

"당신에게 경의를 표하오~!" 입니다. 


정말 잘하는 이들에게 칭찬하는 표현이지요. 



위의 행동은 좀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법 중의 하나랍니다. 

손을 저런 모양으로 하고, 아주 가볍게 흔들어주면서 말하는 것이지요. 


어떤 이가 게을러터져서 일 안 하고 있으면 흉보는 행동입니다. 


"Se está tocando los huevos."

민망해서 한국어로 번역을 하기가 좀......


"쟤는 (게을러터져서) 고환을 만지고 있어."

할 일이 없어서 이렇게 꼼지락꼼지락 만진다는 스페인 사람들의 설명입니다. 

ㅡ.ㅡ;


민망하여 죄송합니다. 



위의 손짓처럼 손을 쫙 펴고 강하게 흔들어 대면, 

"우와~! 대단한 걸~!" 

"믿을 수 없어!"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위의 사진처럼 반짝반짝 별처럼 손짓할 때는 

"별로야, 중간 정도?"

"특별할 것이 없어."

"Mas o menos."

"대략~!"

그럽니다. 

"More or less." 



이런 행동은 진짜 많이 합니다. 

이것은 뭐 "잘 보고 있을게."

"지켜볼게"

단순하게 "잘 봐."

"널 주시하겠어." 등


정말 많이 사용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도 많이 하는 행동이지요. 

단순하게 "냄새난다"에서부터 

"무엇인가 심상치않은 냄새가 나~!" 

(무슨 일을 누군가 꾸밀 때 추측성 행동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제스쳐는 아주아주 다양하답니다. 

눈 표정에서 얼굴, 손짓, 몸짓 얼마나 다양한지...... 

아주아주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위의 여기까지는 뭐 끝낸다는 소리가 아니라, 

"나 정말 질렸어."

"나 저 사람한테 질렸어."

"나 이제 음식 못 먹겠어."

음식을 먹고 목까지 차올랐다는 표정이지요. 


여러분,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마지막 사진의 질린 표정을 했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재미있게 이 포스팅을 씁니다. 


보기 흉한 사진이 있더래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웹툰 사진 편집이 넘 재미있었네요. 



오케이~!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