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좋아하는 나에게 한 남편의 소소한 선물
뜸한 일기/부부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실 분은 모르실, 스페인 페냐골로사(Penyagolosa) 자연공원에는 버섯이 많이 난답니다. 가을만 되면 숲이 동화 속으로 변하여 산행하는 즐거움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지난번 동영상을 보신 분은 아실 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실 일이 생겼습니다. 올해 비가 적게 내려 숲이 건조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버섯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답니다. 버섯 바구니 들고 숲으로 들어가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참 쓸쓸한 가을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번 동영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삽입해보았습니다. 조금 길지만, 우리 일상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시던 독자님께는 화면으로 다가갈 수 있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https://www.youtube.com/kimtuber

제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렇게 버섯이 적게 나므로 산똘님이 대책 하나를 마련했습니다. 별것없는 대책이지만, 버섯 채취하는 기쁨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름아니라 "버섯의 날"을 위해 버섯을 기르기로 한 겁니다. 하하하!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버섯 싫어하는 산똘님이 직접 버섯 키우기에 나섰지요. 

 

빨리 나는 표고버섯은 버섯 균덩이를 구입하고 습기 등을 주면서 관리를 잘 하면 약 8일 정도 지나면요, 황금(?) 같은 버섯이 주렁주렁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표고버섯 배지에서 키운 생 표고버섯입니다. ^^

 

얼마나 탐스럽게 열렸는지...... 

저 종균을 재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이 하기에 과정이 복잡하여 ㅜ,ㅜ

 

그냥 세 번 정도 키워먹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올해는 맛좋은 표고버섯을 키워 먹네요. ^^*

그리고 또 하나는 남편이 느타리버섯 종균도 사다가 지금 죽은 포플러나무에 접목시켜 종균 배양에 나섰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지금 꽁꽁 비닐봉지에 싸매어 온도를 유지하며 종균을 키우고 있답니다. 

어느 날 좋은 날 햇살 받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느타리 버섯 기대해봅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져 또 인터넷이 느려졌네요. 갑자기 천둥-번개가...... ㅜ,ㅜ

다음에 느타리 버섯 재배하는 총과정을 담은 포스팅을 올릴게요. 아마도 날 좋아지는 내년에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신고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조수경 2017.10.19 01:00 신고 URL EDIT REPLY
기후변화가 심한 스페인 고산 통나무집~!!
제게 천둥, 번개는 하늘을 가르는 굉음에
가까운 공포감 마저 들게 하는
자연 최악의 소음인듯해요~ㅜ
내일은 쾌청한 하늘을 드러내 주길 기대해 보며
버섯...참으로 담백하고
식감 쫄깃쫄깃 좋아합니다.^^
우리나라도 가을 소나무 숲에서 자라는
자연산 송이가 작년에 비해
봄에서 초여름까지 비소식 거의 없었던
이상기후로 수확률 심각하게 완전 감소 뚝~~!!!
맛보기 어려웠습니다.
산들님 유튜브에 아빠와 아이들 숲탐험 사연을
보면서 버섯에 대해 같은 자연 환경 조건에 놀랐어요.
그런데 산똘님 재주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
세상에나 버섯 재배까지~~ㅎ
대단하세요~~!!
정말 탐스런 비주얼인데 맛과 향은 어떠했나요??
물론 끝내줬겠죠~^^
인터넷 악조건 임에도 불구하고 올려주신
'버섯의 날' 함께 즐겁게 맞았네요~ㅎ
산들님, 행복 담뿍 여유론 시간 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28 신고 URL EDIT
오늘은 어제의 천둥 번개로 비가 와 기온이 뚝 떨어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무거운 구름이 가라앉은 게 비가 더 와주면 좋으련만 이렇게 내릴 듯 말 듯 사람 애간장을 태우네요.
진작 내렸으면 버섯도 많이 났을 텐데...... 기온이 뚝 떨어져 나던 버섯도 멈췄을 것 같아요. ^^;
이 표고버섯 키우기는 엄청나게 쉽답니다. 그냥 구입한 버섯 배지를 받아 물 주고 관리만 잘 하면 된답니다.
나머지 느타리 버섯은 죽은 포퓰러 나무에 넣어 균이 침범하기를 기다리면 되고요......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문제죠. 인내가 자연에 얼마나 필요한 부분인지 알게 되지요. ^^
조수경님을 위해 피레네산맥 풍경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자꾸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네요. ㅠ,ㅠ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고요, 표고버섯 맛은 향이 은은하니 좋았습니다~
아지매 2017.10.19 05:44 신고 URL EDIT REPLY
항상 느끼지만 산똘님께서는 자상한
남편입니다. 시댁가족들과 여행도 모던한
스타일로... 구분하지않고 가사분담하는
가족들이 너무도 오픈 마인드. 부럽네요!
버섯도 참으로 아름답고 행복의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고운 날 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30 신고 URL EDIT
아지매님~
사람마다 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요. 산똘님도 단점 많습니다. ^^;
하지만 서로 맞춰가면서 살다 보니 그 단점이 잘 안보이게 되는 것 같네요. 사람 사이의 관계도 비슷하지요. 물론 존중 없이는 이런 관계가 어렵기도 하고요.
오늘도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시고요, 아지매님도 고운 날 되세요~
키드 2017.10.19 07:10 신고 URL EDIT REPLY
산똘님 대단하세요.여느 보통의 남편들과는 다른 재주꾼이어요.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듯 하네요.
저도 버섯 좋아하는데 진한 버섯향이 여기까지 나는듯해요~~
맛난 요리 해드셨나요?
산들님가족 참 아름답습니당
오늘도 행복~^^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32 신고 URL EDIT
재주라기 보다는 시도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산똘님이 엉뚱해서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시도를 자주 한답니다.
시도하는 게 결과가 좋지 않아도 삶을 윤기있게 즐겁게 흐르도록 하기 때문이지요. 재주 없는 사람도 시도는 삶을 즐겁게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나하나 시도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니까요. 해보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게 정말 가슴 설레게 하지요. 키드님, 오늘도 화이팅~!
김주희 2017.10.19 08:38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버섯 재배까지ᆞᆞ
넘부럽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33 신고 URL EDIT
하나도 안 대단해요.
버섯 종균있는 물건 구입하여 물 주고 관리만 하면 버섯이 나온답니다. ^^;
김주희님~ 부러워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 정말이에요.
김주희님도 항상 행복한 날들,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Sponch 2017.10.19 13:25 신고 URL EDIT REPLY
우와 집에서 버섯을 키울 수 있군요!! 솔깃합니다.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느타리 버섯을 좋아하는 저는 여기선 한번도 사질 못했어요. 너무 비싸서 ㅜㅠ 내년 봄에는 느타리 버섯 키우신 얘기 나오니요. 넘 기대됩니다! 저도 오늘 밤에 구글 좀 해봐야 겠어요. 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35 신고 URL EDIT
오~ 느타리 버섯이 그렇게 비싸군요!
여기는 한국처럼 흔해서 왜 느타리 버섯을 재배할까? 싶은데 우리가 직접 재배해먹는 재미도 있을 테니 그냥 남편을 봐주기로 했습니다. ^^*
표고 버섯 키우기는 정말 쉬웠어요. Sponch님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정말 관리만 잘해주면 되니 해볼만 하실거에요.
BlogIcon 비단강 2017.10.19 14:17 신고 URL EDIT REPLY
가물어서 버섯이 흉년이라는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한국도 이번 여름 몹시 가물어서 여러 밭작물들이 흉작이라 들었습니다.

허허! 참 산똘님은 못말릴 사람이군요. 아내 사랑이... 어찌 이리도 살뜰할까?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19 18:36 신고 URL EDIT
아내 사랑이라기 보다......
직접 키우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아! 정말 소소한 것인데.....

여긴 어제 비가 와줘서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조금만 기온이 더 높았다면 버섯 기대해보기에 딱 좋았는데 역시 자연은 순환의 행보가 있나 봐요. 올해 가뭄이면 내년에는 풍년, 그 다음해는 흉년....... 이런 식으로 순환의 단계를 거치네요.
쇠뭉치 2017.10.19 20:45 신고 URL EDIT REPLY
또 스페인 고산 평야에서 한국의 선녀 산들씨와 스페인 나무꾼 산또르님이
세 자녀와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삶을 보았습니다.
보고 듣는 사람으로서는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부러움입니다.
산을 오르며 아빠와 딸들이 엮어가는 부녀의 정을 나누는 동영상을
눈을 뗄 수 없이 보며 감동을 느낍니다.
산들씨 말씀 대로 부부는 맞춰가며 살아야지 누가 자기에게 맞춰주길 기대하면 어긋나지요.
산또르님이 산들님, 세 자녀 사랑하는 모습이 글 속에 가득 느껴집니다.
행복한 삶 소식을 또 기다리겠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10.20 01:17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쇠뭉치님. ^^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봐주시는 쇠뭉치님이야말로 마음이 진정 깨어있으신 분이네요. 항상 보내주시는 메일 잘 읽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아자!!!
이슬비 2017.10.20 22:09 신고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요. 집에서 표고를 이렇게 키우시다니 대단하세요. 아시는 분이 표고 하는데사진 좀 가져가도 될까요? 이런 표고도 있다고 보여 드리고 싶네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