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주부와 같은 고심거리에 젖은 남편
뜸한 일기/부부

언제부턴가 우리 부부의 가사 분담은 이렇게 바뀌고 있었습니다. 점심은 제가 준비하고 저녁은 산똘님이 준비하는 것으로요. 

아마도 제가 직업(?)으로 프리랜서 자유기고가가 되면서 고정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글을 많이 쓰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ㅠ,ㅠ)

어느 날 남편에게 그랬어요. 

"나는 정말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고 싶어. 내가 파울로 코엘료가 제일 부러운 게 훌륭한 그의 글솜씨도 있지만, 신기한 그의 정신세계도 부럽기도 하지만, 가장 부러운 건 밀리언셀러가 되어 글만 쓸 수 있으니 그래. 어떤 책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어떤 책에서 읽은 건데....... 그가 아침에 일어나 요리사가 해준 토스트와 달걀 후라이를 먹고, 바로 글을 쓴다는 거야. 얼마나 좋아? 내가 요리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요리해주고 바로 글 쓰는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나도 누가 요리해주고, 뒤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원 식탁 같은 곳에서 글 쓰면서 여유 부리면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니지요. 환경이 결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닌데" 가끔 이런 망상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편안한 환경이면 없던 글도 막 써질 것 같던 환상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해서 그런가, 언제부턴가 남편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 아이들이 커서 유년기를 생각하면서 아빠 밥도 그리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이제는 아빠가 하는 음식에 길들어 불만이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남편이 고심하기 시작합니다. 주부들이 하는 고심거리를 하더라고요. 저와 같은 고심거리가 남편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오~ 신기해! 

"아~~~ 오늘은 저녁으로 뭘 먹어야 하지? 얘들아~! 오늘 뭘 먹고 싶니? 당신도 뭘 먹고 싶어?"

앗! 저 고민은 제가 자주 하던 고민입니다. 도대체 요리를 어떤 것으로 해야 맛있게 할 수 있는지, 또 좋아하는지...... 요리 아이디어 바닥이 나면 그렇게 괴로울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시골에서는 외식할 식당이 있기나 하나, 배달할 요릿집이 있기나 하나 이래저래 직접 요리를 해야 하기에 가끔은 괴로운 경우도 있답니다. 

"정말 괴롭네. 도대체 오늘은 뭘 해야 할까?"

남편이 이런 고민을 하니 안쓰럽기도 하다가 이렇게 가사 분담하니 서로의 동질감도 올라가는 것 같아 좋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볼일 보러 외출했던 남편이 급하게 집으로 오면서 하는 소리가......

"나 밥해야 해!" 하면서 온다는 사실. 

사실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나온 소리이겠지요? 물론 이 소리가 아직도 어색한 이웃집 남자들도 몇 있습니다. 여전히 아내가 옷 챙겨주고, 빨래 빨아주고, 밥 챙겨주는 남자들 말입니다. 그래서 산똘님을 이해 못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는 참 불쌍하다 여겨지겠지요. 

그렇다가도 저도 이 남자가 가끔 안됐다~ 란 생각이 드는 찰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시 고개를 흔듭니다. 아니, 남녀 가사 분담이 우리에게 현실이 되는데 남편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잘못인 게지. 서로 배려하면서 같이 분담하는 게 최상이지! 싶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남편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 남편~ 이런 고민 같이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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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7.09.28 00:32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소소한일상 이야기지만 저절로 끄덕끄덕 해지는 공감되는 이야기여요~
매일먹는 음식,반찬 도데체 뭘해서 식탁을 차려야하나~암담 할 때가 많아요.
산똘님이 보통의 주부들이 절실히 느끼는 밥 고민을 하신다니 ~신기합니다~^^
다행히 우리집 아빠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식사준비를 해주니 저는 그것만도 감사~합니다 그러고 살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06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음식 준비하는 일이 참 즐거우면서도 가끔은 재료가 없어 암담하기도 하고, 가끔은 입맛이 없어 요리하기가 싫어지기도 한답니다. ^^; 정말 인류의 공통점 맞네요. ^^
2017.09.28 03:0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07 신고 URL EDIT
즐거운 까미노 순례길이신가요???? ^^ 저도 반갑습니다. 무사히 잘 마치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세요. 화이팅~!
아지매 2017.09.28 06:59 신고 URL EDIT REPLY
확실하게 산들님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멋지시네요! 산똘님~~~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08 신고 URL EDIT
아지매님. ^^*
전생에 나라를 구하긴요~ 아마 성향이 비슷하여 그렇지 않나 싶어요. 저랑 산똘님이랑 어쩌면 남녀가 바뀌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아지매님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화이팅~!
아카시아 2017.09.28 07:01 신고 URL EDIT REPLY
너무도 가정적인 남편상 보기 좋아요~ 우리나라도 요렇게 바꿔야 젊은 여성들이 결혼할려는 생각을 많이 할거 같아요~독박육아 독박가정살림이 두려워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어성이 맗거든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12 신고 URL EDIT
아마 앞으로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같이 협력하여 사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보기 좋으니 말이에요. 아카시아님, 항상 즐거운 일 가득하시고요, 추석 행운 가득하길 바래요.
후레지아 2017.09.28 08:34 신고 URL EDIT REPLY
늘 마음 따뜻해지는 좋은글 잘 읽고있어요~ 건강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13 신고 URL EDIT
네~ 후레지아님. 고맙습니다.
더 겸손할 수 있는 글 되도록 항상 노력할게요. 아자! 오늘도 즐거운 날 되세요. 큰 응원 언제나 고마워요.
Sponch 2017.09.28 09:45 신고 URL EDIT REPLY
매끼 저녁을 거른 적은 한번도 없는데 매번 저녁에 뭐 먹나 고민하는 게 너무 이상하죠?! 저도 식사 준비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뭐 먹지'에 쓰는 것
같아요. ㅋㅋ 제 남편도 소위 '불쌍한 남편'인데요. ㅎㅎ 요리는 정말 못해서 제 담당이랍니다. 하지만 '뭐 먹지'란 중요한 고민은 함께 머리 싸매고 진지하게 해줘요. ㅋㅋㅋ 여튼 부럽습니다 산들님. ^_^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14 신고 URL EDIT
그러게 같이 걱정만 해줘도 그게 그렇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 sponch님 남편분도 참 가정적이시네요. 멋져요!!! 요리 못하면 어때요? 노력하는 모습이 최고로 멋진 거죠.
그곳은 이제 날 좋은 날로 향하고 있겠어요? 우와~ 저도 막 설레어옵니다.
햇살처럼 2017.09.28 09:50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의 말씀에 퇴근 후 바로 저녁 식사 준비까지!
사랑이 많고 자상한 남편이시네요..
아이들 여럿이 먹을 식사를 준비 한다는 게,
어른들 음식처럼 간단하지 않고.. 아이들이 먹기 좋게 조리하고 작게 자르고 등등
참 신경 쓸 게 많거든요. 간도 약하게 해야지 아이들이 잘 먹을지도 생각해야지 @,.@

한국은 이제 선선해져서 독서에 참 좋은 계절이온데
다시금 헬렌 니어링의 책을 읽고 있어요.
그 책을 보면서 시골에서 돌집을 짓고 농사를 짓고 글을 쓰며 소박하게 사는 부부의 모습이
꼭 산들님 부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답니다.
헬렌 니어링은 생전에는 유명한 작가는 아니었고, 부부의 삶, 개인의 완성에 중점을 두었지만
오히려 훗날 남긴 책으로 길이 길이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주고 감동을 주고 있지요.
산들님께서는 부부의 삶 뿐 아니라 아이들도 있으시니 (헬렌 부부는 아이가 없었고요)
더욱 깊이 있고 폭 넓은 글로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린 아이 셋을 키우신다면 정말 하루에 여유 시간을 한 시간 내기도 너무 힘드신 것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산들님과 후안호님께서 삶과 자연, 가족과 부부 서로를 대하는 깊은 애정과 혜안은
글로 남겨 주셔서 다른 이들에게도 감동을 전해 주시면 좋겠어요*^^*

한국 같았으면 가끔은 양념 치킨도 시켜먹고 중화요리도 시켜먹고 주부의 일손을 덜 텐데..
남편분께서 산들님 좋아하시는 해산물 빠에야를 해주셨네요 *^^*
서로 돕고 지지하는 부부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부러움을 느낍니다~~
주부나 아이들의 어머니 이시기 전에 작가이신 산들님도 힘내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17 신고 URL EDIT
우와~ 햇살처럼님 댓글 너무 좋은 걸요. 참 통찰력이 대단하세요. 저도 동굴에 들어가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아이들 생기고 포기하는 것도 한두 개가 아니지요. ^^;
이런저런 기회를 적절하게 최상으로 잡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고의 노력인 것 같아요. 햇살좋은 님도 항상 노력하시는 모습으로 충만한 행복 느끼실 것 같아요. ^^*

오늘도 좋은 댓글에 저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항상 보람 가득한 날 되시고요, 아자! 오늘도 힘찬 하루~!
은경 2017.09.28 18:41 신고 URL EDIT REPLY
산똘님이 요즘 인기있는 요섹남이였어요 ^^ 신기하고 멋져요
요즘 TV에서도 요리하는 남자가 인기있지만 대다수의 특히 연세드신분들은 요리하는건 여자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전 꿋꿋하게 요섹남이 대세다라고 말했지만요

전 오늘저녁으로 월남쌈을 해먹었답니다. 이게 야채위주로 손이 많이 가지만 나름 야채가 많아 건강식 같더라구요

다음주 추석이네요 전 설에는 못갔지만 이번 추석에는 11월에 결혼하는 조카와 같이 버스타고 가기로 했답니다. 산들님 좋은 정보 재미있는 글 늘 고마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18 신고 URL EDIT
은경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우와, 정말 오랜만이에요. 너무 기뻐요!!!
월남쌈 정말 맛있겠어요. 저도 자주 해먹었는데 요즘은 재료 구할 때가 마당치 않아 생각도 못했네요. 아~~~ 먹고 싶어라~~~
은경님, 하루하루 항상 행복하세요. 화이팅!
jerom 2017.09.28 18:43 신고 URL EDIT REPLY
퇴근하고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장을 보기 시작하면,
어느새 시계바늘은 9시를 가르키는 순간을 격게됩니다.

혼자 자취하다보면 늘쌍 그러하듯이 시간에 쫒기어 늦은 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장보다가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로 끼니를 때우는 불쌍사가 벌어지곤하는데,
애들까지 책임 지실 산똘 형님 정말 존경스러워지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0 신고 URL EDIT
어머나! 제가 독신이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이네요. 하하하! 저도 시간 놓쳐서 대충 먹던 때가 있어요. 지금도 혼자 집에 있다면 하루 한 끼만 해도 꿋꿋이 잘 버티는 희한한 체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사실 많이 안 먹어도 살 수 있는 체질이라서 잘 안 먹는데 아이들 생기고 나니 매번 요리해야 하니 정말 ^^;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산똘님이 존경스럽네요. ㅋ
은똥c 2017.09.28 19:03 신고 URL EDIT REPLY
아내를 위한 마음에서 시작하신것 같아 산똘님의 맘이 너무 예뻐욧
진정한 젠틀맨이신듯
조금하다 투덜거리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것도 없으시고 멋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1 신고 URL EDIT
이게 자기 일이다 아예 생각하고 저녁 요리를 하니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요리할 때마다 가끔 투덜대기도 한답니다.
"어휴~! 힘들어. 맨날 요리만 하다 인생이 다 가겠어."하면서.... 그럴 것 같지 않지만, 정말 가끔 이런 소리가 그냥 입에서 툭 튀어나오더라고요. 하하하!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어 그런가 봐요.
BlogIcon Spatula 2017.09.28 19:43 신고 URL EDIT REPLY
저는 딱 한 달 저렇게 살아보았습니다...
남자라 그런지...
한 달 이상 못하겠드라구요...
괜히 남자핑게 대서 죄송...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2 신고 URL EDIT
오! 그래도 노력하신 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시면 가능하지 않으실까 싶기도 하고요.
아자! 응원합니다.
조수경 2017.09.28 23:17 신고 URL EDIT REPLY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심 넘치는
산들님과 자상함으로 꽁꽁 무장하신 산똘님~!!
흔히 누구나 내가 더 힘들고 피곤하다
생각하기 쉬운 일인데~
서로가 더 힘들꺼라 여기고
내가 조금만 더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부러움을 사네요~ㅎ
책을 읽다가도 밥 때가 되면 내려 놓기 힘들어
이대로 간절히 동굴 속에 숨어 버리고도 싶고
글을 쓰는 일에서도 작은 다락방에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갈구하게 되는
이기심이 생길때가 있었어요~ㅋ
물론 지금은 현실에 젖어 게으름에
묻어 살고 있지만요~^^
그런 시간...가족의 배려에 감사하며
꾸밈없는 작업을 할 수 있는 산들님이
진정 부럽습니다^^
또한, 오늘도 여전히 저녁 먹거리에
고민하고 계실 산똘님~~화이팅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4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여전히 마음은 청춘인데 내게 책임이 있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니......
하고 싶은 일은 가끔 뒤로 미뤄둘 때가 있기도 하지요. 가족을 위해......

정말 조수경님도 '빨간머리 앤'과 이시군요! 사실 저두...... ^^; 어찌 이렇게 구구절절 공감가는 이야기만 하십니까? 넘 좋아요.

산똘님이 고마워 최선을 다해 저도 같이 협력하렵니다. 아자! 조수경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님 덕분에 기쁩니다, 매번~
수선화 2017.09.29 00:29 신고 URL EDIT REPLY
산똘님 참 배려있고 착한 마음을 가졋네요
이런 아름다운 맘을 가진 분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가슴속 깊은 곳에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함이 있답니다
산들님의 탁월한 선택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식탁에서 예쁜글
마니 마니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6 신고 URL EDIT
수선화님, 이쁜 하트 뿅뿅 솟는 응원 정말 고맙습니다. 벌써 눈으로 그려지는 듯해요. 아~ 아침에 좋은 분들의 좋은 덕담 들으면 정말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고요.
항상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해주시는 수선화님도 화이팅~!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2017.09.29 00:5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9.29 03:27 신고 URL EDIT
오~ 그랬군요. 그러게요. 그래도 설거지하시는 분이라 얼마나 다행이에요. 설거지하고 뒷정리가 사실은 더 힘든 일이랍니다. 그래도 잘하시니 정말 좋은 남편분을 만나신 것은 분명하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쇠뭉치 2017.10.16 22:05 신고 URL EDIT REPLY
"발렌시아에서 온 편지"를 보고 산또르님 산들님 산드라, 누리, 사라에게 제 혼을 빼앗긴 사람이었는데
들여다 볼수록 나를 멍하게 하는구려. 정말 산또르님 보면 볼수록 멋있는 분이시네요.
가사 분담을 그렇게 쉽게 허락(?)하여 실천하시다니 우리 산들님 천운을 받았어요.
'동종선근설'(同種善根說)에 보면 부부의 연은 8000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했는데
산또르님과 산들님은 그런 억겁의 연이 맺어준 연인가 봅니다.
산또르님이 음식을 만드는데 그 옆에서 보고 있는 산드라 누리 사라의 모습이 천사입니다.
행복한 산들님의 가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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