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왕새우구이가 된 외국인 사위
뜸한 일기/가족

참 이제는 결혼 14주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정말 스치는 눈빛 하나, 웃음 하나에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듯이 남편을 알아갑니다. 이것이 오래되어가는 부부의 장점입니다. 비록 국제부부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런데 결혼 초기에는 정말 신혼부부라고 해도 국제부부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나는 소통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의 사고와 문화 차이었지요. 단순하게, 살아온 삶이 달랐던 것이지요. 


결혼 초 한국 여행을 하면서 내 나라의 풍습, 습관 등을 알았으면 좋겠다 하여 남편과 강행군 한국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만 골라서 여행을 하는데요, 유적지, 한국의 집, 박물관, 고궁, 사찰 등을 돌면서 한국적인 문화를 보여줬답니다. 


당시는 추운 겨울이었는데요... 영하 11도를 웃도는 혹독한 한국의 겨울이었답니다.


오랜 세계 자전거 횡단 여행을 한 남편이라 열린 사고로 우리의 문화를 받아들여... 참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남편도 아주 힘들어한 것이 하나 있었답니다. 바로 온돌방에서 자는 것이었습니다. 야외에서도 뒹굴며 자던 자전거 여행가가 왜 온돌방에서 힘들어했을까요? 바닥이 딱딱해서요? 그것은 아니었답니다... 바로 따뜻한 방구들 때문이었답니다.


 

▲ 재작년 여름에는 더워서 시원한 방구들에 달라붙어 있더니......

장모님 앞에서 드러누운 채로......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시는 엄마, 

그 엄마를 지켜보는 나. 


그런데 겨울 방구들에는 어떤 일이? 



스페인에는 북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거의 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답니다.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라 추워 봤자 2달 정도(?)가 춥다고 하는데요. '현지인들은 뭣 하러 난방을 하나......?' 하며 의아해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한국인에게는 이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가 더 춥게 느껴집니다. 왜냐면 겨울엔 습기가 차 뼛속까지 은근히 파고들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거든요. 게다가 무슨 일에 집중이라도 하게 되면 훈훈한 기운이 없는 곳에서는 돌덩이가 되기 아주 쉽습니다. 후다닥 놀라 아이, 추워,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그러지만 이 스페인 남편은 추위에 익숙해져 한국의 그 따뜻한 온돌방에서는 정말 적응을 할 수 없더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여전히 잘 때 모자와 양말을 쓰고 침대에 들어간답니다. 대단해~! ㅜㅜ)



▲ 요즘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 우리 집의 온도는 영하입니다. 

무척 추워졌지요. 

남편은 잘 때 여전히 저 모자와 양말을 신고 잡니다. 

아흐~! 답답해서 어떻게 자니? 



우린 부모님이 계시는 시골집에 가게 되었답니다. 도시에서 생활하시던 부모님이 귀농을 준비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 두 분은 예전 모습의 시골집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아궁이에 불을 피워 방을 따뜻하게 하던 그런 식의 옛집이었던 것이죠.


부모님이 외국인과 결혼한다고 얼마나 많은 반대를 하셨는지요, 여전히 외국 사위는 반갑지 않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딸의 남편인데...... 넙죽 큰절드리고, 말씀 듣고, 저녁도 먹고 그리고 온돌방에서 밤을 맞는데요.......




앗! 뜨거워! 남편이 돌아눕습니다. 

잠시 후 앗! 뜨거워... 이불을 훌러덩 차버립니다. 

앗! 뜨거워! 입고 있던 긴 잠옷을 벗고 빈소매 티셔츠로 갈아입습니다. 

앗! 추워! 매서운 바람이 문 사이로 솔솔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불을 덮습니다. 

앗! 뜨거워! 남편은 다시 몸을 뒤집습니다. 앗! 뜨거워! 이불을 차버립니다. 

앗! 추워! 앗! 등은 뜨거운데 배는 차가워! 앗! 나도 몰라, 뭘 하고 있는지....... 

다시 몸을 뒤집습니다.

 아...! 배가 너무 뜨거워....! 아...! 등은 너무 추워! 이불 덮이지 마... 

이불 덮으면 숨을 못 쉴 것 같아...! 

그러는 겁니다.





전 느긋하게 등을 지지면서 그렇게 기분좋게 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남편은 새우구이가 되어 뒤집기를 여러 번... 그러다 날이 샌 것 같았습니다.



▲ 새우구이가 되어 벌겋게 되었다는 남편



아! 남편~!, 고생했어.

 

너무 추운 날이라 부모님이 아궁이에 불을 아주 많이 지피셨습니다. 

멀리 외국에서 온 딸과 사위를 위해 춥지 말라고 이렇게 정이 과하셨나 봅니다.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랑을 보여주신 것이죠.

그 다음 날, 사위오면 닭잡는다, 라는 옛말이 맞게 장모님은 진짜 키우던 닭을 잡아 

닭죽으로 아침을 해주셨답니다. 

장모 사랑이 느껴지는 온돌방보다 더 따뜻한 아침이었답니다...



▲ 겨울철 사진이 없어 여름날 아궁이를 대신합니다. 




지금 스페인 남편은 겨울에 한국 방문을 하게 된다면 꼭 방구들 온도를 사랑만큼이나 다시 표현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는군요. 우리가 그 이후로 겨울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남편은 은근히 겨울 여행을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창고에 모셔두었던 전기담요를 챙겨오면서 그런 소릴 했거든요. 



"오늘은 어쩐지 한국의 뜨끈한 온돌방이 그립다."



그리고, 어허~! 등 지지면서 이런 소릴 하는 남이 진짜 한국인처럼 되어가는 모습에 무척이나 놀라고 있습니다. 




그 겨울의 한국 여행에서 많은 친구와 가족들이 위의 부모님처럼 방구들 온도를 사랑 온도로 표현해준 일은 큰 추억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귀하신(?) 왕새우구이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 뜨끈한 사랑의 온도를 다시 당해보고 싶다는 남편입니다. 



추운 겨울, 건강 유의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 스페인 고산평야의 무지개 삶, 카카오스토리 채널로 소식 받기~



신고


* 저작권 방침 *

스페인 고산 생활의 일상과 스페인 이야기 등을 담은 이 블로그의 글과 사진은 글쓴이 산들무지개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불펌은 금물입니다. 정보 차원의 링크 공유는 가능하나, 본문의 전체 혹은, 부분을 허락 없이 개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사전에 글쓴이의 허락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jerom 2017.01.11 21:06 신고 URL EDIT REPLY
요즘 저희집은 가스불 때기보다 침대생활한다고 전기장판으로 침대를 덮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에는 미세한 전류흐르는 소리 때문에 전기장판을 켜고는 못잡니다.

부모님은 침대 저는 그냥 방에 요를 깔고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대신 침낭 속에서 잠을 청하고 있죠.

체열로 난방하는 경우라 들어가는 초기에는 무척 으스스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에너지 절약에는 최고인거 같습니다.

실내 난방용 텐트를 쓰시더라도 전기장판을 쓰시는데 전 체온이 난방이죠 ㅋㅋ

ps-아 참 유럽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던게 난로대신이란 소릴 들었습니다.
소빙하기 시절의 중세유럽에서 추운데 난방을 하기위한 땔감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해서
돼지나 양, 개등 가축들을 껴 않고 잠을 청했다고 하더군요.

돼지를 껴 않는다는 소리에 요즘 현대인들이 그러한 행위를 했을 경우 그 독특한 향취를 어떻게 견딜지 궁금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19:53 신고 URL EDIT
우와~ 그것참 신기합니다. 옛날 유럽에서 애완동물을 키운 이유가 정말 그럴 듯합니다. 사실 이곳 사람들은 따뜻한 물주머니를 침대에 넣어 데우는 일이 많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노르딕 이불이라고 해서 참 따뜻하죠.

제롬님 말씀대로 이 노르딕 이불은 자기 체온 덕분에 유지되는 이불같아요.

산똘님은 실제로 전기가 몸에 안 좋다고 하여 침대 데울 때만 쓴답니다. ^^*

그러고 보니, 동네 어르신도 어릴 때 마굿간에서 잤다고 하네요. 여자 형제들은 방에서 자고, 남자는 동물들과 같이 잤다네요. 정말 신기해요.
보배 2017.01.11 21:18 신고 URL EDIT REPLY
웃음이 절로 생기는 정말 따끈한 이야기입니다^^
훈훈한 이야기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19:54 신고 URL EDIT
따뜻한 이야기를 위한 영감 쥐어짜기 계속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즘 들어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조금 힘이 든다는......^^*

그래도 이렇게 따뜻하게 읽어주시니 힘이 불끈 솟는 게 오늘 아침도 아주 즐겁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이런 좋은 칭찬은 자주 써주세요~~~ 삶의 활력이 되네요.

보배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BlogIcon yoyo^^ 2017.01.11 21:37 신고 URL EDIT REPLY
ㅎㅎ 등은 뜨거운데 배는 차가워~
너무 재밌게 읽고 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19:55 신고 URL EDIT
Yoyo님. 그 부분 너무 과장한 듯하여 쑥쓰럽지만 그래도 재미를 위한 부분이라 저도 즐겁게 글을 썼습니다.
실제로 보면, 고통스러운 남편이 이렇게 문자화하고 보니 참 즐거운 추억으로 남네요. ^^

오늘도 힘찬 하루~!!!
바이올렛 2017.01.11 22:25 신고 URL EDIT REPLY
ㅎㅎㅎ...
산들님은 어쩜 글케 표현을 잘하시는지
넘넘 재밌네요~
점점 한국의 사위가 되어가시는 산똘님
참 사랑스러우십니다~
요즘은 거의 아파트 생활이라서
가끔씩은 뜨끈뜨끈한 온돌방이
그리워서..
찜질방을 찾곤하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19:57 신고 URL EDIT
바이올렛님. 가끔 이렇게 재미있고 웃긴 표현법으로 기분전환도 해야지요? ^^*
항상 우중충하고 무거우면..... 삶이 그렇게 될 수도 있으니 가끔 음퐈퐈퐈퐈~! 하고 웃어줘야 즐겁지요?

그나저나 저는 한국 찜질방 딱 한 번, 온천에서 해보고 못 해봤는데...... 너무 궁금해요. 찜질방에서 같이 온 사람 머리에 달걀 한 번 깨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무척 가 보고 싶네요. ^^*

바이올렛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세레나 2017.01.11 23:52 신고 URL EDIT REPLY
새우사진에 또 빵 터졌네요!! 요즘더 산들작가님이 독자들을 웃게 해주려고 글을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표현해주시는 거같아요. 웃을일이 적은데 커피한잔과 함께 쉬어갑니다. 근데.... 새우사진보고 은근 산똘님이 정말 비슷하게 온돌방에 구워지는 모습이 연상됐네요. ...^^;; 침대생활에 익숙한 외국인은 온돌방같은게 불편하다고들 하지만 그것도 익숙해지고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수 없죠 ~

친언니가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데 겨울에 방문했을때 눈이 거의 무릎정도까지 왔고 눈만 빼고 다 가리고 무장하고 다니던데 아무래도 산들 작가님이 계신 고산지대는 더 추울거 같네요.
벌써 목요일이네요. 이렇게 1월도 중순으로 가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19:59 신고 URL EDIT
하하하! 사실 남편 피부가 좀 붉은 편이랍니다. 게다가 선탠하면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우구이가 연상된답니다. 헉?! 이거 너무 비밀스런 남편의 단점인가?

여기는 점점 추워지고 있답니다.
다음 주에 얼음판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라는데 걱정이네요. 아이들 내의를 어제 사왔는데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세레나님도 활기찬 날들 되시고요, 정말 시간이 이렇게 빨리도 흐르고 있습니다. 벌써 1월 중순......
미나 2017.01.12 01:06 신고 URL EDIT REPLY
늘 행복한 스페인 가족 모습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0 신고 URL EDIT
미나님. 미소 짓는 일이 많도록 항상 영감을 짜내어 글을 쓰겠습니다. ^^*

오늘도 미소 짓는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BlogIcon 프라우지니 2017.01.12 01:35 신고 URL EDIT REPLY
처음은 적응하기 힘들어도 익숙해지면 그 보다 더 좋을수 없는것이 온돌이지 싶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1 신고 URL EDIT
그러게 프라우지니님도 은근히 이 등 지지는 것이 그리우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생일 축하드리고요, 간호 조무사 시험 결과도 축하드립니다. ^^*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고 자극이 되는 많은 독자들이 계실 겁니다. 오늘도 화이팅!!!
문경달경 2017.01.12 08:13 신고 URL EDIT REPLY
나이가 들수록 잠들 무렵 왜이렇게 손발이 차게 느껴지나 모르겠어요. 잘때 수면양말과 폴라폴리스 안입으면 잠을 못자겠어요. 옆에서 자는 열살 딸아이는 반팔에 반바지 입고서도 덥다고하는데 말이죠. 찜질방이 그리워지는 시기입니다. 건강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3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 저도 글 쓰면서 손이 차가워져 한참을 녹여야 할 정도로 추위를 떨고 있어요. 이게 중년이라 그런 걸까요? 제 직업(?) 상 자판을 많이 두드려야 하는 데 정말 걱정입니다. 손가락이 차가워지니......

그런데 아이들은 열 덩어리들입니다.
추운 곳에서 덥다고 난리부르스를......! ^^*
그게 건강하다는 증거겠죠?

문경달경님도 따뜻한 하루 되세요.
힐링커피공방 2017.01.12 09:25 신고 URL EDIT REPLY
어릴때 얼마나 곤하게 잤는지 종아리옆에 물집이 생긴적도 있었던 기억에 공감 웃음이 납니다. ^^ 언어와 사는곳은 달라도 마음의 정과 사랑은 통하니 너무 감사하내요. 행복하고 웃음이 담긴 글 감사합니다. ^^ 건강행복 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4 신고 URL EDIT
저는 어릴 때 우리 고모들이 춥다고 막 껴앉고 자던 기억이 나네요. 구들방은 뜨거운데 고모들 사랑도 그것만큼 뜨거운 질식할 것 같은 사랑을 느낀 적이 있었지요.

그런 고모들 참 많이 보고 싶네요. ^^*
2017.01.12 17:2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7 신고 URL EDIT
일단 2월의 신부가 되신 걸 축하드려요. ^^*
사실 저도 2월의 신부거든요. ^^
아무쪼록 누군들 불안하지 않는 미래가 있을까요? 사람이라면 부자든 가난하든 인생이라는 특성상 다~ 불안한 미래 덕분에 무척 걱정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지금 우리도 이런 가정을 이루었지만 다른 특성의 불안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니......

그럴 때는 지금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 최선을 다해 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서 즐기고, 사랑하고, 배우고...... 그러다 보면 분명 좋은 일들이 하나하나 채워지리라고 봅니다.

화이팅~!!!
lucy park 2017.01.12 17:32 신고 URL EDIT REPLY
이거 알베르또가 와전 공감할 포스트인거 같네요 ^^ 항상 알베르또도 한국 6도보다 여기 6도가 훨씬 춥게 느껴진다하니까 ㅋㅋ
한국에 있을때 식당들 가면 바닥에 앉는 곳에 많이 갔었던거 같아요 갈때 마다 알베르또는 방석을 몇겹식 겹쳐서 앉았습니다. 딱딱해서요? 아니요ㅋㅋ 엉덩이에 불난다고 땀을 뻘뻘흘리며 밥먹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2 20:09 신고 URL EDIT
하하하! 요즘 전 루시님 댓글 때문에 많이 웃어요. 불방석에 앉은 덩치 큰 외국인 남편님들...... 안절부절 못하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니 말입니다. 사실, 산똘님도 방석을 여러 겹 올려줘도 뜨겁다고 호들갑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보면 스페인 남자들 좀 과장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평생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싶기도 하고......

하하하! 오늘도 재밌는 댓글에 감쏴~!!!
BlogIcon happy song 2017.01.13 01:26 신고 URL EDIT REPLY
진짜 나이들면서 수면양말이 얼마나 고맙던지.. 어릴때는 항상 발을 이불밖으로 꺼내놔야 잠을 잤는데^^
그런데 모자는 좀 답답하겠는데요 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27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어렸을 때는 이불 밖으로 발을 내 놓고 자야 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꽁꽁 싸고 잠을 청합니다. ^^*

남편은 이미 습관화되어 있어 아주 편하게 잠을 자고 있네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지영희 2017.01.13 23:00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95년부터 2001년까지 뉴질랜드에서 살았었죠. 겨울이면 산들씨 표현대로 뼛속까지 들어오는 찬바람에 온돌을 많이 그리워 했었죠. 서양의 난방은 온돌문화에 길들여진 우리네 중늙은이 에겐 뭔가 참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죠. 오늘 날씨는 엄마품같은 따뜻한 온돌에 등 지지고 싶어지는 추운 날입니다.
BlogIcon 산들무지개 | 2017.01.14 21:11 신고 URL EDIT
뉴질랜드에 오래 계셨군요.
어쩐지 글로벌 마인드 살짝 보셨어요. ^^*

저도 점점 나이드니 따뜻한 양지와 장소가 점점 좋아지네요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7.01.15 00:17 신고 URL EDIT REPLY
앗! 등은 뜨거운데, 배는 차가워!! <- 정말 공감합니다. 예전 집들은 단열이 잘 안되어서 많이 그랬잖아요.ㅎ
저는 요도 안깔고ㅗ 바닥에 바로 누워서 이불덮고 자는걸 참 좋아하는데, 너무 그립네요.ㅠ
BlogIcon 산들무지개 | 2017.01.15 04:37 신고 URL EDIT
즐거운 검소님 저도 따뜻한 온돌 방에서 이불 덮고 옹기종기 모여 수다떠는 게 너무 그립네요. ^^*
동감100% 2017.01.20 22:18 신고 URL EDIT REPLY
공감100%입니다. 여기 남프랑스인데, 남유럽 겨울은 진짜 습도 많으면서 으스스하죠. 집안에 있는 라디에이터가지고는 난방도 제대로 안되서 집안에서도 옷을 잔뜩 껴입고 지내고 있습니다. 침대위에 깐 전기메트리스 없었음 진짜 끔찍할것 같네요. 겨울철에 포르투칼 여행갔다가 호텔에서 얼어죽는줄 알았었습니다. 히터가지고는 온도가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한국의 따뜻한 방바닦이 그립네요.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하늘 산책길, 그곳에서 꿈을..

산들무지개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