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산, 우리 가족의 (주 중) 도시 나들이
뜸한 일기/가족

스페인 고산, 해발 1,200m의 마을 사람들은 장 보러 외지에 나갈 때는 하루를 각오하고 가야 한답니다. 도시까지의 거리도 거리이지만, 구불구불한 도로가 참 가는 일을 뎌디게 합니다. 게다가 토요일은 도시 사람들도 쉬기 때문에 마트는 인파로 북적북적합니다. 일요일은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니 아예 외출할 필요가 없고 말입니다. 토요일을 제외한 주 중에는? 아~! 이거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그 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도 있지만, 너무 촉박하여 맘껏 장 볼 수가 없답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일찍 하교하는 수요일에 도시로 장 보러 가는 일이 잦습니다. 오후 3시 수업을 마치면, 그때부터 도시로 쌩~ 하니 달려가 장을 봅니다. 


촉박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제도 필요한 물건을 사고 산똘님 비즈니스(?) 때문에 맥줏집에도 들렸고, 이것저것 도시생활을 즐겼네요. ^^



일단 마트에 가서 장보기 전에 처음으로 아이들이 놀이방에 가고 싶어 

놀이방으로 직행했습니다. 



도시 마트의 놀이방에서 푹 빠져 노는 아이들 



제가 먼저 장 보러 간 사이에 이렇게 아이들을 두고 온 남편은 절 보더니 씨익 웃습니다. 

그렇게 흐뭇한 웃음은 무엇이던가!!! 


"아이들은?"

"(^________________^) 


놀이방에!"



그리고 우린 며칠 동안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채소, 과일, 생선 등을 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몬 다리짝들에게서 시선을 거두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줄 파따 네그라 하몬을 살 생각으로 말이지요. 


푸른 초원에서 도토리와 뿌리를 먹고 사는 자유로운 흑돼지가 

건강하다네요. 그래서 조금 비싸지만 건강한 생햄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먹을 걸 잔뜩 사고 아이들 끌고 우리는 다른 정육점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멋진 파따 네그라 하몬(Jamon de Patas negras)을 샀습니다. 



신기하게도 스페인 정육점 주인들은 아이들과 같이 가면 

항상 아이들에게 마른 롱가니자(Longaniza, 스페인식으로 염장하여 말린 소시지)를 먹으라고 줍니다. 

마치 사탕을 주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사탕도 아니고, 이런 말린 소시지는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큰 간식거리입니다. 

동네 정육점 아주머니도 그렇고, 이 도시 정육점 아저씨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이런 소시지를 먹으라고 줍니다. ^^*



돼지 다리 한 짝을 들고 나가면서 아이들에게 그러네요. 


"한입만 주라......

하하하! 남편도 그 간식거리가 탐났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맥주 레시피 거래(?)를 할 맥줏집으로 향했습니다. 

뮌헨에서 수제 맥주 대회 심사위원도 할 정도로 명성(?)이 난 산또르님을 

모두들 구루로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수제맥줏집들은 남편의 레시피로 좋은 맥주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산또르님도 대가 없이 같이 하는 작업을 좋아하고요. 

서로서로 배울 수 있는 계기이니 상부상조한다고 좋아합니다.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갈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스페인 맥줏집입니다. ^^; 

스페인 사람들 자체가 술을 많이 마시지 않고, 한두 잔에 만족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큰 제재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식탁 한쪽에서 주스와 땅콩, 감자튀김을 먹습니다. 



아빠가 비즈니스(?)하는 동안 우린 피자도 시켜먹었습니다. ^^*

사실 이 맥줏집은 음식을 판매하지 않고, 

이렇게 멕시코 음식이나 피자 등을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답니다. 

온 김에 저녁은 피자다?!!!



저는 시원한 보리스 씨 스페인 맥주, 버킹게이터를 마셨습니다. 

우와~! 정말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세기의 맥주입니다. 


그렇게 저녁을 아이들과 함께 외식하고 우린 늦은 밤에 집에 올라왔습니다. 


집에 오면서 도시에서 경험한 이상하게도 유쾌한 경험을 남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발렌시아 거리에서 홀로 걷고 있었던 때입니다. 

그런데 저 앞에서 어떤 잘 생긴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제게 그럽니다. 


"올라, 세뇨리따 구아피시마(Hola, Señorita guapisima)~!" 


이게 무슨 뜻인지 아세요? 피로포(Piropo)라고 하는 스페인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뱉는 말들입니다. 

"안녕~! 아름다운 아가씨~!" 라는 뜻으로 여자를 꼬실 때 한번 다가가고 싶어서 하는 말이지요. 


제가 헉?! 하고 놀라는 사이에 

그 남자 아이는 부끄러웠는지 자전거를 타고 쌩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헉? 뭐야? 내 나이가 지금 네 엄마 나잇대다~!' 소리가 막 나오는데......

왜 그렇게 기분이 좋던지요. 

아니, 이거 상당히 불쾌할 수 있는데 전 왜 이렇게 웃음만 나오는지요? 

"음퐈퐈퐈퐈~!" 

아직도 날 어리게 보는 사람들이 있구나!!! 


그 이야길 듣던 남편도 푸하하하~! 하고 웃었네요. 

사실 제 머리카락을 넘기다 보면 흰 머리카락이 엄청나거든요. 

염색을 전혀 하지 않아 더 하고요. ^^; 


아무튼 그렇게 수요일의 장보기는 후다닥 또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 2주를 더 기다려야 도시에 갈 수 있으려나요? 

아직 계획에 없지만 사온 물건들 잘 활용하여 오래 버텨볼 생각입니다. 



우리 집 임시 반려견 멜로도 덕분에 즐거웠던 밤. 

먹고 남은 하몬의 돼지 족발 득템~!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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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2017.01.12 22:15 신고 URL EDIT REPLY
맛있는 하몬...멜로도 귀엽고 아이들은 쌍둥이인가 봐요? 스페인 고산 어디 사시기에 시장 가는데 그렇게 오래 걸린대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42 신고 URL EDIT
'산들무지개 소개'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아이들은 쌍둥이 맞습니다.

시장 가는데 오래 걸리는 게 아니라 상당히 꺼려되는 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게 문제랍니다. 여긴 해발 1,200m의 고산이라 이곳까지 올라오는 길이 커브도 많고 멀미도 나는 지라 이동하기에 조금 힘이 든답니다. ^^
도토리맘 2017.01.12 22:46 신고 URL EDIT REPLY
첨엔 사실 우리한국보다 물가가 너무 싸다 하셔서 끌렸구요.. ㅎㅎ 그래도 참 대단하세요~~^^ 왠지 이곳 한국에선 잘 못느낄 소소한 일상~^^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43 신고 URL EDIT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한국에서 못 느낄 소소한 일상이라고요? 좀 색다르게 보셨다니 그나마 볼거리가 있는 듯하여 좋네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7.01.12 22:48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45 신고 URL EDIT
시내에서 시간 잘 보내셨나요? ^^*

그렇지 않아도 한국서 우리 다섯 가족 입으라고 동생이 후드티를 다 보내줬어요. 너무 앙증 맞고 귀여워 참 다행입니다. 제 것도 아이 것과 똑같은 분홍색 후드티를...... ^^ 동생 쎈쑤에 놀라서 즐거웠던 소포였습니다.

산드라는 얼굴이 갸름하고 전 좀 각이 져서 얼굴이 달라보인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정말 비슷해요. ^^* 딱 잘 살펴보셨습니당~!
2017.01.12 23:1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46 신고 URL EDIT
오! 고맙습니다. 지O님.
그런데 저렇게 하루 보내고 집에 오니 삭씬이 쑤셔 그 다음날 고생했습니다. 도시만 갔다 오면 이렇게 다들 피곤에 지쳐 쓰러지기 일쑤......
그래서 자주 나가지는 않는답니다.
오랜만에 각오하고 나가야 더 재미있을 수 있으니 말이지요. ^^
세레나 2017.01.13 01:00 신고 URL EDIT REPLY
어머~~!!!!! 오늘 가족사진 대방출~~!반갑네요!!! 와!! 아이들이 정말 많이 컸네요!!! 걸어다니는 인형같아요. 다들 예뻐요!! 그리고 산들작가님 더 아름다워지신거같아요!!!!! 인간극장에서 봤을때보다 . 하루하루 더 아름답게 변해가시는거 같아요.(비법 공유 좀...) 차이교정도 잘 되신것도 있고 더 미소가 예뻐지셨어요! 그래서 길에서 "올라 세료리따 구아피씨마~!!"라고 들으신거구 !!하하!! 가족사진보니 소소한 일상이지만 늘 느껴요. 현재 이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루하루 즐겁게 채워나가는게 중요하다는걸요!! 아. 그리고 작년에 여쭤봤었는데 이번 6월달 정도에 책이 나오나요??
저 책 출간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 !!!!!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48 신고 URL EDIT
정말 가족사진 대방출이네요. 헉! 나중엔 부끄러워 지울까 생각했는데...... 지금도 지울 의지는 있는데...... ^^;
공주제조하시는 세레나님 댓글에 쑥쓰러워 죽겠습니다. 제가 공주된 기분이잖아요? ^^ 역시 좋은 사람은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알아주는 사람. 고맙습니다.

책은 이번 해 6월 즈음에 나올 예정이랍니다. 출판사 마케팅에 따라 바뀔 수도 있고요. 대신 지금 열심히 책에 들어갈 사진 작업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화이팅! 오늘도 즐거운 하루~!
maison 2017.01.13 02:20 신고 URL EDIT REPLY
장보기 글을 보니 제가 오늘 마트에서 사온 스페인 과자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한국에선 애들 과자값이 너무 비싸요. 또한 과대 포장도 심하고요. 봉지안에 질소를 엄청나게 주입해서
빵빵하게 부풀려 놓고는 정작 뜯어보면 과자 내용물은 1/3도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래서 언제부턴가 마트에 가면 수입산 과자를 주로 집어오게 되는데...가격도 저렴하고 때로는 우리 입맛에
안맞는 경우도 더러 있곤 하지만 특이한 맛일때도 많고 해서 주로 우리집에선 수입산 과자를 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수입산 과자를 사오면 옆에 한국 수입업체에서 붙인 한글라벨을 꼼꼼히 읽어보고 원산지가 어딘지
알아보는 편인데...의외로 스페인에서 수입된 과자들도 많더라구요. 그 먼곳에서 한국까지...ㅎㅎ
오늘 사온 과자들 중에서도 ARTIACH 라는 회사의 Artinata 라는 샌드크래커가 스페인산이네요.
산들님이 아이들 간식 잘 만들어 먹여서 애들 과자 사먹일것 같진 않지만 맛있는 스페인 과자는 뭐가 있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50 신고 URL EDIT
오~ 그렇군요. 저도 이 스페인 마크 아는데 한 번도 사본 적이 없네요. 지금 반성합니다.
스페인 과자에 대해 좀 분석해봐야겠어요.
실제로 사본 적이 많이 없어서 정말 무의 세계이네요. 나중에 정보 찾고 분석하면 한 번 스페인 과자에 대해 도전해보도록 할게요.

Maison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바다 2017.01.13 02:30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이랑 산들양이 참 꼭 닮은 얼굴이네요^^산들양은 잘 안 웃는 아이인데ᆢ웃으니 참 예쁜 아이네요^^ 보기 좋은데,,또 맘이 짠~해요ㅠ 산들님의 내레이션이 떠올라서ᆢᒺ이 아이들을 두고 갈 걱정들을 하던 생각들,그 마음들ᆢ그냥 그말이 떠올라서요ᆢ청승맞는 댓글을 남기네요^^;;내용과 안 맞다고 느므 흉보지 마세요ㅠ 보기 좋은 이상적인 가족들이네요
잘 보았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53 신고 URL EDIT
아니요, 청승 맞긴요. 제가 요즘에 하는 생각들이네요. 동글동글한 아이들 손 잡고 너무 기쁜 나머지 감동과 슬픔이 교차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거든요. 요 아이들 끝까지 잘 키우고 싶다는 엄마의 바램과 요 아이들 두고 죽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마음...... ^^*

산드라가 잘 웃지 않고 의외로 쿨해요. 그런 면을 제대로 봐주셨네요. ^^*

바다님 오늘 하루 보람가득하시길 바래요.
BlogIcon 프라우지니 2017.01.13 02:30 신고 URL EDIT REPLY
간만에 온가족이 즐거운 장보기를 하셨네요. 산들님 아직도 이쁘십니다.
산드라랑 찍은 사진은 꼭 산드라 큰언니처럼 나왔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53 신고 URL EDIT
하하하! 고마워요.
이거 다 사진발~!
실제론 중년 아줌마랍니다. ^^*
윤스 2017.01.13 04:41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사진으로 뵈니
더 아름다워지시고 젊어지시는 거 같아요...+_+

근데 그 설렘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어릴 적에 부모님이 바쁘셔서 할머니댁에서 자랐거든요..
그렇게 집에만 있다가 할머니가 뭐 사러 나간다고 하면
가슴 설레면서 옷을 단단히 입고 같이 버스타고 시장갔다고
돌아오면서 행복해 하던 때의 설렘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뭐 큰 것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ㅎㅎ
그냥 행복하고 좋았던 시간들 !!
그 때는 그게 소중한 추억인지 몰랐는데
커서 보니 어릴 적 한 순간순간들이 핻복이였네요..
아~~ 돌아가고 싶다..
산드라, 누리아, 사라 !!
참 많이 부러워요...

좋은 부모님과 아름다운 시골에서 자라니까요..^^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55 신고 URL EDIT
윤스님도 참 멋진 유년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군요!!!
지금은 돌아올 수 없던 그 시절의 버스와 할머니...... 그리고 설레이던 어린 마음.
참 향수가 그득하네요. ^^

아이들도 이곳에서 같은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저도 바란답니다.

윤스님. 오늘도 행복 가득하시고요, 건강 유의하세요~ 화이팅!
키드 2017.01.13 07:26 신고 URL EDIT REPLY
가족들과 함께 장보는거 참좋아요.
가끔 아이들과 실랑이도 벌어지지만 필요한것만 사야한다는거 가르치기 좋은 장소잖아요.
산들님은 더 예뻐지신거 같아요~~^^
항상 느끼지만 따스한 가족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날 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8:58 신고 URL EDIT
어머어머~ 정말 딱 집어 말씀해주셨네요.
요즘 어디 장 보러 가기만 하면 아이들이 종알종알 뭘 사달라고 난리가 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막 조르지는 않는데 아이가 셋이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엄마, 이거 사자."
"왜 사면 안 되는데?"
"엄마, 이것도 사자." 등등

아이들이 커갈수록 참견(?)하는 정도가 늘어나는 요즘입니다. 가족일에 참여(?) 한다고 해야할까? 참견한다고 해야할까? ^^* 암튼 요즘 느끼는 일상이랍니다.

키드님 예뻐졌다고 하셨는데 다 사진이 잘못 나와 그런 겁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BlogIcon 비단강 2017.01.13 12:11 신고 URL EDIT REPLY
^^ 지도 검색해보니 비스타베야에서 발렌시아까지는 거의 서울에서 대전 갈만큼의 거리와 시간이 걸리네요.
대략 150여km에다 보통 두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참 큰 맘 먹는 장보기입니다.
옛날 조선말 일제강점기 무렵 강원도 두메마을에서 영월이나 정선 읍내 장보기와 같네요.ㅎㅎㅎ

칼라사진과 흑백사진 뭐가 다르긴 한데 얼른 떠오르는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산들님도 그래서 흑백사진을 같이 올리신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전달되는 느낌이 다른데... 컬러는 지금이고 움직이는 것이고 흑백은 과거이고 생각하는 것?
암튼지간에 맨 밑에 모녀의 사진은 인간극장 다시보기를 해야할 것 같은 맘을 만들어 주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9:01 신고 URL EDIT
비단강님, 발렌시아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도시인 카스테욘에 간답니다. 그런데 1시간 20분 정도 걸리고, 도로가 구불구불하여 멀미도 나는 것이 하루 만에 다녀오기에는 무척 부담이 되는 거리이지요.

그래서 날 잡아 가는 게 오히려 좋은 장 보기!!!

칼라사진이 어둡게 나와 흑백으로 돌렸는데 생각해보니 '큰딸과 엄마의 순간'이라는 흔하지 않는 장면이라 제 무의식이 생각에 잠겨 흑백으로 올렸나 보네요. ^^ 비단강님의 사람 마음 읽는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인간극장 다시보기 하지 마세요~ 아이고, 부끄러워라. 이걸 또 다시보신다면 부끄러워 어쩌려고...... 저 몰래 보세요. ^^*

비단강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화이팅!
은경 2017.01.13 15:00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산드라와 붕어빵이네요 전 지금 일하구요 2월부터 무급휴가를 3개월 가질 예정이랍니다 부디 좋은 대체직원이 왔으면 좋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9:02 신고 URL EDIT
은경님. 아무튼 이 기회에 푹 쉬는 휴가라 생각하시고 3개월 무사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하시고,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각으로 보내세요~ 화이팅!!!
jerom 2017.01.13 19:12 신고 URL EDIT REPLY
거 참 무슨 맥주집이 회센터 인근 초장집 같은 분위기네요.
자리하고 초장,쌈채소,술만 팔고 먹거리는 알아서 사 가지고 와야하는 초장집.

어느 나라나 한곳 쯤은 풍습이 닮은 곳은 있기마련이라던데 당연한 걸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3 19:16 신고 URL EDIT
제롬님이 무슨 소리하신지 모르는 이 분위기.
사실, 사진상으로는 아주 고적하게 찍혔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어요.
이곳은 음식은 하지 않고, 맥주와 간단한 안주만 하는 곳이랍니다. 음식을 요구한 우리가 잘못이지요.
한국과는 조금 다른 가요? 한국은 이러면 망하나요? ^^ 저도 한국 문화를 점점 몰라가서 이런 소릴합니다.
jerom | 2017.01.13 23:40 신고 URL EDIT
아니에요. 제가 착각한거 같네요.
게다가 좀 감탄사를 잘 못 쓴 것 같기도 하고요.

부산이나 전국 각지의 활어센터 인근에 자리만 제공하는 상점들이 있답니다.

음식을 시키셨다길래 맥주집이 그곳과 비슷한 류의 가게인줄 착각한거였습니다.

맥주,소주 등 주류와 간단한 상차림을 하고 메인인 회나 장어등을 사 들고와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소를 빌려주는 가게가 초장집이죠.

초장집 특징이 자리세보다 술을 파는데 있습니다. 이게 주수입원이어서 비슷하다고 말씀 드린거였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4 20:55 신고 URL EDIT
아 ~ 그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덕분에 새로운 한국 문화를 알았네요.
지영희 2017.01.13 22:4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씨 소소한 이야기를 읽으며 상상을 하다보면 정말로 사는곳에 가 보고 싶어 집니다.스페인 참 좋은곳 이더군요. 올가을에 또 보름동안 제 딸아이와 여행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물론 그때 발렌시아도 꼭 다시 가서 딸에게 오세아노그라픽도 보여주고 센트랄 메르카도 도 가고 또 야드로 박물관 도 보여줄거예요.죽기전에 참 좋은나라에 앞으로 몇번이나 더 갈수 있을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4 20:57 신고 URL EDIT
멋집니다. 따님과 같이하는 여행이 말만 들어도 흐뭇합니다.
스페인이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니 참 반갑고 고맙습니다. 처음만큼이나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BlogIcon 애리놀다~♡ 2017.01.14 03:54 신고 URL EDIT REPLY
미국에서도 말린 페퍼로니 소시지 pepperoni sticks 많이들 과자처럼 먹어요. 울집 아이들도 아주 좋아하는데 롱가니자를 보니까 그 생각이 나요. 스페인의 하몬 명성은 익히 들었는데 하몬이 가득가득 있네요. ^^
아이가 많은 집은 피자 한판은 진짜 부족해요. ㅋㅋ 두판을 시켜야 좀 먹은 느낌이 나죠. ㅎㅎㅎ
산들님 다섯식구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장보기에, 멜로까지 돼지족발 득템. 아주 행복한 하루였겠어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4 21:02 신고 URL EDIT
오 ~ 미국도 간식 거리로 자주 먹는군요. 마치 한국의 말린 오징어처럼요.
피자는 정말 한 판으로는 택도 없더라구요. 치즈 귀신인 큰딸은 한 판을 다 먹을 정도로 좋아하니 두 판이라야 겨우 빈 배를 채울 수 있답니다.
정말 아이 많은 집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네요
BlogIcon 애리놀다~♡ 2017.01.14 03:55 신고 URL EDIT REPLY
참, 새해 인사 한다는 게 까먹고 그냥 갔어요. ^^
산들님과 가족분들 모두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는 한해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4 21:03 신고 URL EDIT
뭘요 ~ 저도 늦게 인사드렸는 걸요. ^^*
애리놀다님도 하루하루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BlogIcon 심해물고기 2017.01.14 05:52 신고 URL EDIT REPLY
아닛, 그런 말 듣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우신데요~! :>
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였는데 읽다보니 행복이 가득해서 참나무집에 전기가 매일 빵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매일 글 읽게요ㅋㅋㅋㅋ 저도 이렇게 자연이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어요. 현실은... 옥상텃밭 정도로 타협해야겠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4 21:07 신고 URL EDIT
하하하! 그러잖아도 오늘 인터넷 불통이라서 글을 못 썼네요.

에고고~ 언제 이 사정이 나아지려나. .... 그래도 이 기회에 휴식 취하고 이야기 보따리 또 생각해야 하니 좋은 기회라 생각해야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7.01.15 00:14 신고 URL EDIT REPLY
처음보지만, '멜로'라는 멋진 가족도 있네요~^^

저는 이제 시간에 쫓기듯 빨리 빨리 여기저기 들러서 살것 가고 집에 가야지....이렇게 장을 보는데, 좀 즐기면서 보고 싶어요. 저는 한국의 장날이 장 보러 다니는 것도 참 좋아했는데, 여기서도 파머스마켓도 있긴하지만, 영 다른 기분이 들어서 한 두번 가고 다시 안가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마트는 한국식의 모든 것들을 다 파는 마트에 적응되다 보니 또 여기 마트는 아직도 크게 정이 안가구요.ㅎ 불평투성이네요..^^;;

아름다운 아가씨, 산들님~~ 좋은 하루 되세요~^0^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5 04:37 신고 URL EDIT
저는 도시만 나가면 정신이 없어 금방 집으로 오고 싶어하는 병이 있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남편도 똑같더라고요.

오랜만에 하는 장이지만, 가끔 오래 있으면 머리가 폭발할 정도로 어리둥절하더라고요. ^^;

즐거운 검소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BlogIcon 탑스카이 2017.01.15 16:23 신고 URL EDIT REPLY
아니!!! 고론 행복한 해프닝이???!!!!!!!
교정이 끝났나봐요. 활짝 웃는 산들님 다시 뵐수있어 조으당 ^•^
더 예뻐지셨네
앞으로 해피해프닝이 일상이 될듯한데요?!
^^
아이들이 커 가니 부부만의 데이트도 하고(비록 마트에서 장 보기지만 ㅎㅎ)
사랑스러븐 그대들을 보문서 행복을 느끼고 갑니당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1.15 21:11 신고 URL EDIT
탑스카이님이 보셨으니 이제 사진을 내리도록 해야겠습니다. ^^*
정말 이런 해프닝이 있었다는 게 참 신선했어요. 육아와 살림, 원고 쓰기에 지쳐있던 육신에 활력이 막 솟아났지 뭐에요?
탑스카이님은 잘 지내시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즐거운 일, 보람찬 일 가득한 한 해 되세요~! 화이팅!
BlogIcon 비단강 | 2017.01.18 12:19 신고 URL EDIT
허~ 거~ 참~
옛 고전에서 홍길동이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출가하여 활빈당을 만들었다.
전국 도처의 많은 이들이 하늘 파란것을 파랗다 칭하고 예쁨을 예쁘다고 하였거늘, 이것을 겸연쩍게 여겨 내리지 않아도 되는 사안을 내리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활빈당을 만들 수는 없고 이를 통탄하며 사해 만방에 고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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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산책길, 그곳에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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