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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4

스페인 시아버지께서 들깨 화분을 '울보'라고 별명 붙인 사연

올여름 한국 여행 시작하기 전, 집구석구석 정리하고... 닭장이며, 장작 창고며... 우리가 없어도 안전할 수 있게 다 점검하고 수리까지 했었죠. 게다가 올해 우리 집을 지켜줄 친구도 섭외했어요. 닭이며 고양이에게 먹이 주고... 틈틈이 집도 봐줄 친구!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잘 집을 지킬 수 있었답니다. 친구에게는 한국에서 사 온 선물을 보답했고요. 한국 가기 전, 그래도 제일 걱정되는 일 중의 하나가 제가 키우고 있는 화분 식물이었어요. 텃밭은 이미 포기했고, 그래서 갔다 오니... 상추와 호박, 고추는 다 말라 죽었어요. 아시다시피 스페인은 여름이 너무 건조해 하루만 소홀히 해도 금방 타들어가거든요. 집 봐주는 친구에게 텃밭 봐달라고는 할 수 없었어요. 물도 부족했고... 친구도 워낙 바쁜 산림공무..

날 좋은 날, 화분에 고양이 폈어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에는 요즘 계속 비가 내렸어요. 그런데 오늘은 잠깐 멈추고 짜잔~ 해가 방긋 인사했답니다. 요즘은 식물을 큰 화분에 옮겨 심는 일이 한창이랍니다. 어제는 들깨를 큰 화분에 옮겨 심었고...... 오늘은 그 화분에 거름을 줬어요. 그런데 저기~~~ 실파 뒤쪽 화분에서 꼼지락 거림이 느껴져 가봤어요. 그랬더니 우리 집 티그레사가 화분 속에 저렇게 둥지를 틀고 있었어요. "뭘 본다냥?! 이런 거 처음이다냥?"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보는 티그레사~ 😂😂😂 화분에 고양이가 폈어요!!! 올해는 무슨 꽃을 심을까? 고민했는데 티그레사가 그럽니다. "올해는 냥이꽃이다냥~!" 여러분~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Copyrightⓒ산들무지개 all rights reserved 산들무지개의..

스페인 마트는 채소를 화분째로 판다? 그 정체는?

며칠 전, 친구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유럽에서는 채소를 화분째로 팔더라. TV에서 봤는데 정말 신통방통한 모습이더라. 부추 같은 채소를 화분째로 사와서 쏙~ 잘라 먹고 또 자라기를 기다리더라."친구 말로는 유럽의 이런 시스템이 아주 신기하고 합리적이라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유럽에 정말로 화분째로 채소를 파는지 의아했답니다. 모든 채소를 화분째로 팔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유럽 전역을 돌아보지 않아서 제가 잘 모르므로, 사실 확인은 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스페인에서는 채소를 화분째로 파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 그러고 보니, 스페인에서도 동네 마트에 종종 화분째로 파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대표적인 화분은 꽃이겠죠. ▲ ..

달걀 껍질, '화분 거름'으로 이용해보세요

친구가 한국에서 판매되는 허브 가격이 아주 비싸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평야의 채소밭에는 오레가노(oregano)가 야생으로 피어나 해 년마다 신선하게 잘라 먹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더니 잠시 한국에서 쉴 겸 나와 놀다간 친구가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 엄두가 안 날 정도라고 말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마트에 나온 허브를 보니, 한국에서도 허브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키워 먹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기에도 좋고, 향도 좋고, 또 먹을 수 있으면 일거양득이니 말입니다. 저도 최근에 로즈메리와 바질 두 종류의 허브 모종을 구입했답니다. 이곳에서 50센트에 샀는데 어찌 영~ 상태가 좋지 않아 바로 화분 갈이를 해주었습니다. 집에서 키울 화분에 저는 달걀 껍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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