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부담스러운 스페인식 '인맥'
스페인 이야기/시사, 정치

새벽 일찍 일어나 남편과 다정하게 손잡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지난 번에 하지 못했던 '국제면허증' 신청을 위해 교통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가기 며칠 전이라 이 날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저희 부부는 병원행으로 지쳤지만 마음 굳게 다잡고 갔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정보를 구하는데, 안타깝게도 교통국의 모든 행정 처리는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니면 안 되는데......!"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인포메이션에 있던 사무원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다음 주에 한국에 가게 되어서 오늘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무표정한 얼굴의 사무원은 어디론가 다녀와 이런 소리를 합니다. 


"오늘 늦은 시각에 와보세요. 일이 다 끝난 후, 저 창구에서 받아줄 거에요."


우와!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가끔 스페인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융통성있는 행정이 참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꼭 인터넷으로 약속을 잡고 올게요."


소리가 절로 나면서 저희 부부는 그 사이 볼일을 보고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열심히 신청란에 개인신상정보를 적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무원이 말한 창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남편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산~ 똘~ "



앗?! 고개를 돌려보니 한쪽 창구에서 비스타베야 마을 출신의 사무원이 산똘님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워 인사를 나누는데, 직원은 그럽니다. 


"무슨 일이야? 내가 다 해결해줄게."


"아니에요. 저쪽 창구에서 받기로 했는데요, 좀 기다리면 순서가 올거에요."


"아니야. 내가 얼른 해줄게."


하시면서, 저희 부부의 국제운전면허증을 순식간에 해주시는 겁니다. 

아! 아니라고 해도 해준다니, 마을 사람의 호의를 거절할 수도 없고, 거절하게 된다면 마음 상하게 되고...... 

우리처럼 기다리는 고객들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그런데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은 그녀가 하는 행동이 아주 당연한 듯 자리를 내어줘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원래 그 자리가 아닌데, 상황을 봐서 우리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지요. 나중에 일을 다 처리하고 밖에 나와 남편에게 이런 소리를 했습니다. 


"산똘, 있잖아. 이렇게 순식간에 일이 처리되어 아주 좋기도 하지만 좀 찝찝해. 선량한 사람들은 순위가 밀려나잖아?"


"그래, 내가 이곳에 올 때마다 이웃이 일을 다 처리해줬어. 교통벌칙금이라든가, 도로세 등 그런 것을 다 그녀가 처리해줬어. 난 이곳에 와서 기다린 적이 한 번도 없었어."


남편도 이곳의 인맥을 이용해 지금까지 작은 편의를 받아온 것을 고백하더군요. 


스페인식 인맥이란 바로 "Amigos(amiguetes,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다른 해외에 사시는 분들도 그러실 겁니다. "여기도 그래요~!" 맞아요. 사람 사는 세상 어디든지 이런 인맥은 없을 리 없답니다. 그런데 작은 인맥이 국가적 크기로 확대되는 정치권에서는 아주 부당하기 짝이 없는 제도로 흐르고 있답니다. 스페인의 정치가 바로 그런 모습이랍니다. 스페인에 사는 사람으로 스페인 욕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욕과 비판을 따로 분리하자면, 비판이라고 보는 편이 맞겠습니다. 비판은 이런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쪽으로 하자는 의견이라고 봅니다. 


스페인 정치권에서 '아미고(친구)'라고 해서 봐주는 부당함과 부패, 권력의 남용이 지금의 현 스페인 모습을 만들지 않았나 싶답니다. 특히 하루하루 터지는 정치인의 돈 세탁 관련 부패스런 행각이 얼마나 이 나라를 부끄럽게 하는지 모릅니다. 특히, 같은 정치인이라고, 같은 친구라고 부패한 무법자를 봐주는 현정부가 한심스럽기도 하답니다. 


스페인 정치인 569명이 스위스 은행에 비밀계좌를 가지고 있다니, 그 돈을 탈탈 턴다면 국가를 구제하고도 남을 어마어마한 돈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만 봐도 이 인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알 만합니다. 인맥도 공과 사를 구분하면 아주 좋을 텐데 말입니다. 


정권을 잡는 정부는 '아미고'에게 혜택을 주는 그런 정치를 행했으니 이런 문제는 깨끗하게 사라져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스페인 내의 '친구 간에 봐주기'는 이런 현실의 일상에서는 쉽게 사라져주지 않네요. 이것이 복합하고도 미묘한 스페인내 정서이니 어쩔 수도 없다고 하지만, 다음 정권이 들어서는 올해는 정치권에서부터 이런 '인맥'은 줄여나갔으면 합니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도 흐르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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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5.05.16 08:1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말씀처럼 저도 "여기도 그래요~"라고 말했어요.ㅎ 전에 남편이 친구랑 여기 도청(?) 정도 되는 곳에 일을 처리하러 친구랑 가서 기다리는데, 그 친구의 아는 사람이 일하고 있어서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진행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알고보니 그 분의 남편이랑 한 두번 어울리기도 한 걸 거기서야 알았다네요.ㅎ
저는 그냥 잘됐네~ 하고 말았는데, 산들님 글을 보니 혜택(?) 못 받았던 분들께 미안하고, 또 정치권 같은 곳까지 연결해서 생각하니 맘이 갑자기 씁쓸해지네요.ㅠ.ㅠ
luna 2015.05.16 08:46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저는 이틀동안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져서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분노와 함께요.
아들 학교에서 올해부터 학생이 잘못하면 그 운전 면허증처럼 벌점이 주어지는데요,
중간 학기마다 주어진 벌점이 12점을 넘으면 학예회나 소풍을 못가게 하고 있어요.
작년 학예회도 벌점 때문에 무대엔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여서 괜찮았어요.

사건은 엊그제 목요일 5학년 봄소풍에 있었는데요, 반에서 3명이 벌점으로 3명은
부모가 원하지 않아서 안갔지만 그날아침 학교에 온것은 우리 아들뿐이었어요.
반친구들 가방메고 소풍가는데 우리아이 혼자 덩그러니 서있는데 그저 눈물밖에......
벌을 주는 다른 방식이 있을텐데 그 학년에 평생 한번있는 소풍을 못가게 하는 이런
뭐같은일이 있답니까. 이제 겨우 10살 아이의 가슴에 그걸보는 내가슴에 멍이든건 어쩌고요.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가 일어 혹시 의견 전달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시누이랑 교장실에서
면담을 하는데 학교측 요지는 이런 규칙은 정당히 교육지침에도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할수 있고
이 방법이 모든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고 학교측 선생이 잘못이 없고 아이 잘못이라는데 아니
무슨 학교가 교도소마냥 운영되는것도 아니고 다른 방식에 벌을 가하는게 옳지 않느냐 따졌어요.

아이 가슴을 멍들게 하는 이깟 지침서가 그것도 학교장 재량이라 시행하는 학교도 거의 없는데
그깟 개나 물어갈 교육방침 교육부 지침서가 뭔 필요며 물론 많은 아이들을 가르칠려면 학생이
지켜야할 규칙과 공부외에 습득해야할 것들이 있어야 한다는것은 저도 얼마든지 동의 합니다.
잘못했으니 소풍을 가지 말아라 이건 아니잖아요. 모든 친구들과 이웃과 현직 교사로 있는
과외 선생님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이구동성으로 모두다 이건 아이를 죽이는거와 동급이라고
이해할수없는 처사라고 부모인 나보다 더 목소리를 높이는데 학교측은 규칙의 정당함만 주장하고
마지막 의견이랍시고 교장이라는 작자가 그럼 학교를 바꾸던지 하는데 입을 꿰매 버리고 싶었어요.

담임 면담 신청을 해놓으니 다음 수요일 오후에 아이와 함께 오라는 통지를 보냈네요.
흥분하지말고 차근히 이야기를 해보자 되뇌이는데 덩그러니 혼자 서있던 아들 모습이 떠오르면
어찌 감정조절을 할수 있을지 걱정이고 어차피 규칙은 의견을거쳐 학교장이 승인한거지만 벌점을
주는건 담임교사이고 내년 6학년도 그 담임과 함께이기에 상담해서 의견조율이 안되면 학교를
옮기려고 하고 그동안 입다물고 있던 아이도 아이들이 치노라고 계속 못살게굴고 선생도 자기를
미워해서 자꾸 몰아세운다고 학교를 바꿨으면 하네요. 담임의 개인감정도 상당히 개입된 문제도
있는게 다른 반친구 아이들이 부모에게 아들에게 담임이 심하게 대한다고 말해서 그 부모가
물어볼 정도면 언제부터인가 학교 가기 싫어하고 성적도 자꾸 떨어지고 불안해 하던게 맟춰져요

아들에게 더나은 모든 방법을 시도하고 교육청에도 메일을 보낼까 합니다.
아이 마음에 상처를 내는 정당하다고 주장할수 있는 이런 교육방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
학생들이 벌점이 무서워 따라가는 규칙의 효과가 얼마나 효율성이 있는지 등에 관해서요.
그벌점이라는것이 숙제를 안해 가거나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했다든지 친구와 싸움이 났을때등
교사들 주관적으로 내려지는 것들인데 저는 이런것에 동의 할수 없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상당히 지친상태고요,어찌해야 하는지 어찌해야할지 어둠속을 걷고 있어요.
| 2015.05.16 09:01 URL EDIT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비단강 | 2015.05.16 14:09 신고 URL EDIT
이글 이상의 내용을 모르지만
문제가 아주 많은 방식입니다.

소외감을 주어서 잘못을 반성하게 한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더 강력하게 생각됩니다.
반드시 고쳐져야 할 지도방식입니다.
루나님 힘내세요.
BlogIcon 탑스카이 | 2015.05.17 00:12 신고 URL EDIT
먼저 엄마의 사랑으로 상처받은 아드님의 정신과 맘을 보살펴주시구요.
벌점제도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벌점의 기준을 명확히하지 않은 점, 처벌방식등에 크나큰 문제점이 있는듯해요.
장기전이 될지도 모를듯하니 객관적이고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당당히 맞서가세요.
루나님 홧팅!!!
| 2015.05.17 13:18 URL EDIT
비밀댓글입니다
.... | 2015.05.17 13:46 신고 URL EDIT
정말 속상하고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아드님이니 아드님 위해서 마음을 가라앉혔으면 합니다.
한국에도 이런 제도가 있고, 벌점이 기준을 넘으면 소풍이나 발표회 참여를 못합니다. 체벌이 사라진 뒤에 생겼지요.
문제는 벌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렇게 많다면 이것이 아드님 문제인지 아니면 인종차별로 인한 갈등에서 생긴 문제인지 입니다.
어느 쪽이든 아드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만큼 중요한 것이라 다음 주에 가시기 전에 이 문제를 먼저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벌점을 왜, 누구에게, 몇 점을 받았는지 내역이 있을 거예요. 작년에도 같은 담임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작년 담임선생님과도 아드님의 학교생활에 대해 의논해 보세요. 유럽이나 북미는 한국보다 교실 예절이 더 엄격하더군요. 규칙도 잘 지키고.. 교권도 세고..그 덕분에 여기서 온 애들이 한국애들보다 남도 더 배려하고, 반듯하고 공동체생활에서도 자신이 봉사하는 것도 더 잘 하더군요. 더구나 교육부 지침이면 항의해도 변화없을 거예요...
만약 아드님의 습관이 평균적인 아이들보다 학교생활에 부적절하면 빨리 고쳐주셔야 전학을 가더라도 잘 다닐 수 있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벌점이 많다는 부분이 걱정스럽네요. 안고치면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될텐데.. 교사도 인간인지라 규칙 잘 지키고, 남 배려하는 아이들이 예쁘겠지요.. 반복해서 어기면 어쩌다 한번 어기는 것보다 화가날테고.. 부모도 제 자식에게 그런데 교사라 한들 사람인데 뭐 다르겠어요...
그런데 만약 그 벌점 부여가 인종차별에 의한 편견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아드님께서 지금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었을 거예요. 소풍보다 그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반 아이들이 치노라 놀렸는데도 어머님께 말 못할 때는 10살 아이가 그 동안 겪었을 마음의 상처나 고민이 어른의 도움을 받아서 빨리 해결해야할 제일 큰 문제 같아요. "동양인에 대해 편견이 없고, 이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상담사"에게 상담받기를 권합니다. 그 분께서 스페인 문화에 맞게 루나님의 대처 방법이나 아드님의 상처를 다둑거리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상황을 해결해야 할지를 도움주실 거예요. 평생 동양혼혈로 살아가야할 아드님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는 커서도 부당하다고 여기고 저항하게 되지만, 어릴 때 그런 것을 받고 자란 아이는 커서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도 항의못할 수 있어요. 꼭 인종차별 전문으로 하는 상담사께 도움 받아서 장기적으로 아드님과 루나님께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5.05.17 18:10 신고 URL EDIT
위의 답글에서 많은 분이 의견을 내어주셨네요. 루나님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먼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룰게요.
스페인의 별점 제도는 학교마다 차이가 있을 듯해요.
발렌시아에서는 이런 별점제가 없는 것으로 알아요.
일단은 중요한 점이......

Inspector de Educacion
상담 신청을 하시고, 부부 동반 교장과 대화를 하실 때 이 분도 낄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절을 하세요. 아마도 인스펙토르는 그래서 존재하니 교사와 부모 사이의 의견을 참고하여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반영하실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치노'라고 놀리는 것은 누구보다도 교사가 민감해야 하고 다그쳐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동안 이 교사가 이런 민감한 인종차별을 보고도 방치했다는 것에는 교사의 자질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점도 인스펙토르와 잘 상의하셔서 해결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이 진행되는데 회피와 방치, 기존 체계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는 사회에서는 이렇게 움직여주어야 낫습니다. 제가 현실적으로 말씀 드릴 부분은 이 부분입니다. inspector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cita를 넣으세요.

아! 모든 일이 다 잘 되었으면 합니다.
luna | 2015.05.17 22:34 신고 URL EDIT
아아 너무도 좋은 의견들 감사하고 큰힘이 되었어요.
이글을 쓸때만해도 주관적인 감정이 더적용 됐을지도 모르는데요,
어쩌면 간과하고 있었을 우리 부모의 책임을 생각하게되고 반성하게되구요.
좀더 객관적인 시야로 이문제를 마주대할 힘이 생기네요.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나하는 폭풍같던 감정이 지나고나니 그리 나쁘지도 않은듯해요.
표면적으로 아무 문제없다 지나쳤으면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가나 인성에 문제가 생겼을텐데요.
이문제 해결뒤엔 아이에게 좀더 나은 미래가 생기리라 믿고 저도 모든 내 노력을 쏟으려구요.
좀더 다른 각도의 문제해결 방법과 아이에 대한 내시선이 바뀌었으니 모든게 다행이죠.

자식만큼 내마음대로 되지않는것은 없다는 말을 자주하던 언니의 충고가 떠오르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lucy park | 2015.05.18 17:27 신고 URL EDIT
맘이 쉽게 가라앉지 안으시죠? 그래도 맘을 다스리시고 아드님을 먼저 보살펴주시는게 먼저일꺼같아요.
맘에 상처가 넘 클꺼같네요 아드님이... pobrecito
BlogIcon 비단강 2015.05.16 14:11 신고 URL EDIT REPLY
사소한 배려는 기쁨을 주지요.
누구나 다 외지에서 동네 사람이나
아는 사람 만나면 반갑고 더 배려해주고 하지요.
어떤 댓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그리고 한국 오는동안 아이들과 건강 조심하시고
무사히 오시기 바랍니다.^^
jerom 2015.05.16 15:36 신고 URL EDIT REPLY
"아디오스 아미고~~~" 서부영화에서 많이 듣던 대사지요.
"잘가요 친구" 라는 뜯이었죠?

지역 친지 편의주의
이건 라틴계열 대부분의 문제라고 보여지네요.
워낙 가족과 친구를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벌어진 문제라네요.

물론 나쁜 점도 있지만,
[유럽에서 연애는 프랑스인과, 결혼은 라틴계 남자들과]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만큼 가족으로 살아가는덴 헌신적인 라틴남자들의 인기가 좋다더군요.

그래서 한류 붐과 함께 일본에서 한국남자들의 인기도 높아졌던게 아닌가 합니다.

ps-제주도 여행은 5월에는 엄청 빡십니다.
여행객이 넘쳐나는 시기라서 조심하시구요.
중국애들 넘쳐난다고 화내지는 마세요.
중국애들 때문에 제주도가 많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암튼 무사히 오셔서 즐기세요.
BlogIcon 드림 사랑 2015.05.16 17:41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산들 무지개 님 말씀에 공감 이갑니다
BlogIcon 탑스카이 2015.05.16 23:17 신고 URL EDIT REPLY
어느 나라든 있는 문제일텐데 그런 사소한 문제들이 나아가 큰 정치적 부폐와 부정의 산믈이 되어간단 말씀은 공감이에요.
지인, 친구에 대한 개인적인 그런 배려보단 전체적인 행정처리의 신속함을 먼저 추구하고 정비한다면 그런 일들도 줄어들텐데 말이죠.

그래도 시간도 없는데 바로 잘 해결되어 다행이에요!
에휴.. 간사한 인간의 마음 ^ ^;
sam 2015.05.17 00:07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말씀은 충분히 공감 합니다.
저도 이 곳에서 오랬동안 살았기에 지인들이많아서 가끔 급한일에는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항상 친구들에게 그럽니다.
나 도와주지 말라고요. 그런데 이사람들은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사석에서 만났을때 장황하게 설명하게 되는데 그래도 이들은 이해 못해요.
그런데 요즘은 충고도 못합니다.
내 조국의 모습이.가까이 지냈던 친구들이 변한 모습을 보면서 점점 창피해서요....
BlogIcon cris 2015.05.18 02:41 신고 URL EDIT REPLY
이탈리아랑 똑같네요. 별거아닌 관공서 볼일까지 친구를 통하지 않으면 많은 절차와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죠. 전 이런 이태리문화가 마피아를 키웠다고 생각하는데... 스페인도 그런걸 보니 라틴계의 문제일까요..;;;
BlogIcon cris 2015.05.18 02:53 신고 URL EDIT REPLY
댓글 먼저 달고 뒤늦게 다른분들 댓글을 읽어보니 한국도 그렇군요. 라틴계의 문제만은 아닌거 같네요; 이태리에선 쓸데없이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고 관련부서간 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요. 절차상 담당자가 당연히 알고있어야 할 부분도 내 담당이 아니라고 모르쇠로 일관하거든요. 그래서 뭐 하나 하자면 기본이 두세달입니다. 그러니 인맥을 이용해서라도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인맥없는 사람들은 몇달씩 기다려야 하는 거죠. 병원도 마찬가집니다. 사회 전체가 이런식이니 사람들이 편법을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씁쓸합니다.
BlogIcon Lazini 2015.05.18 16:03 신고 URL EDIT REPLY
모든 일이라는게 결국 시스템속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시스템이 과도하게 경직되어있다면 저런 사람에 의존하는 일이 많을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가 짓밟히고 있다면 그것은 사람쪽에도 문제가 있을것같습니다.
BlogIcon 草古來討 2015.08.27 03:27 신고 URL EDIT REPLY
사실은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죠. 탈무드 구절처럼 친구는 불붙은 석탄과 같다고 생각되네요. 적당한 거리에서 있으면 따뜻해지지만 너무 가까워지려하면 화를 입는다는 말이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걸 알면서도 이익을 줄수 있는 더 많은 친구를 얻기를 바라죠. 자신이 화상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한 채 말입니다.
우리앙 2017.08.29 10:04 신고 URL EDIT REPLY
아무래도 국가적인 정서가 변하는게 시급하네요 스페인도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양심적이시네요 ㅎㅎ편하긴 한데 찝찝하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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