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 손이 텄다면? 자연 보습방법을 소개합니다

요즘 겨울에 손이 튼다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가요? 옛날에는 겨울만 되면 손등이 터져나가는 일이 일(?)도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그만큼 건조한 겨울만 되면 수분 부족으로 손등이 터져 좀 곤혹스러운 일들이 잦았습니다. 또, 그만큼 예전에는 겨울에도 야외활동을 많이 했다는 것이고요. 추운 겨울, 동상 걸리도록 추운 줄 모르고 눈과 얼음 위에서 놀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홱 하고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시설 좋은 현대에는 가습기에, 영양제에, 보습제에, 뭐 필요만 하다면 손이 틀 일이 없을 정도로 잘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참나무집]에는 역시나 손 트는 일이 계절의 순환만큼이나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 

한시도 집 안에 있길 싫어하는 야생의 세 딸은 며칠 전부터 손이 텄습니다. 

까칠까칠한 것이 요 어린이 셋이서 뭘 그리 열심히 돌아다녔는지 손이 터서 엄마를 놀라게 했답니다. 엄마도 약간 손이 터서 요즘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손이 텄을 때는 보습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바셀린을 발라주면 끝인데요...... 제가 까다로울지는 모르지만 뭔가 자연적 방법으로 아이들 피부 관리를 해주고 싶었답니다. 

아무리 바셀린이나 핸드크림 좋다고 해도, 그것이 안정성 100% 보장한다고 해도, 저는 보존료, 석유에서 끌어다 쓴 정제유를 사용한 크림이 퍽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요. 아이 모공에 미네랄 성분의 크림이 스며든다고 하니, 좀 오싹한 것 있죠? 

그래서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미네랄(특히 석유 정제), 화학 성분 들어간 유아용품을 못쓰게 아예 법으로 막고 있던데 말이지요. ^^

그래서 스페인에서 전통적으로 써온 엄마들이 사용한 방법을 오늘은 소개하려고 합니다. 

(난 왜 옛날 방식이 점점 더 좋아질까?)

자연이 준 피부 재생제, 올리브유를 사용해보세요~

전에 다음 블로그에서 올리브 사용법 20가지라는 포스팅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올리브의 나라답게 아주 유용했던 정보이지요? 저도 현지에서 배운 알짜 사용법이라 아주 유용하게 써먹고 있답니다. 이 포스팅은 제가 정리하여 다음에 다시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그중 하나가 손이 텄을 때 어떻게 쓰는가? 입니다. 

위의 사용 방법으로 튼 손을 관리해보시면 어떨까요? 

호밀가루 한 스푼에 올리브유를 넣고 섞어서 쓰는 자연적인 방법입니다. 

호밀 가루를 적당히 올리브유와 섞어서 바르면 된답니다. 건조해진 겨울 피부 보습에 참 좋고, 갈라진 피부 재생에도 참 좋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아이 손등은 까칠까칠해져 있습니다. 하얀 각질도 일죠? 바로 수분이 부족해 그런답니다.  

그 위에 준비한 올리브호밀가루 크림(?)을 발라줍니다. 

마사지하듯 넓게 부드럽게 펴줍니다. 

미지근한 물로 호밀가루만 적당히 씻어줍니다. 여전히 기름기가 있도록 빡빡 씻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름기가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것이지요. 물기는 수건으로 툭툭 닦아줍니다. 

이제 수분이 조금 보충되었나요? 잘 씻은 손등에 다시 한 번 올리브 기름 한 방울 바르면 좋습니다. 

뭐 한 번에 손등이 갈라진 것이 뚝딱 해결되지는 않는답니다. 자주 그때그때 만들어가면서 사용해도 괜찮답니다. 자연산이라 상할 우려가 있으니 많이 만들어 놓고 오래 쓰면 별로 좋지 않아서 그때그때 만드는 것이 최고랍니다. 아주 간단한 손 보습 방법이 아닌가요? 

우리 아이 피부에 알지 못할 화학 성분보다, 알지 못할 미네랄 성분보다, 이런 자연이 준 선물로 한 번 피부 보습해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저도 오늘 이 올리브호밀가루 크림으로 손과 얼굴 마사지 좀 했답니다. 이 올리브유가 유럽에서는 옛날에는 궁전의 귀족들이 피부 관리로 자주 사용했다고 하니, 저도 오늘 귀족이 된 기분으로 피부 관리 좀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올리브유만 있다면 자연산 보습은 어느 정도 가능하네요. 

유용한 정보였기를 바라면서 스페인 고산에서 안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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