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우리 집에 찾아와 준 꿀벌
뜸한 일기/자연

2015/05/14 - [뜸한 일기/자연] - 우리 집에 다시 찾아와 준 반가운 꿀벌~!


위의 글은 작년 이맘때쯤 찾아와 준 반가운 꿀벌 이야기입니다. 다행히 지난겨울도 무사히 버티고 이 벌집에서 꿀벌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반가운 소식은 올해도 꿀벌 한 무리가 남겨진 다른 꿀벌통에 터를 이루어 들어가 사는 모습을 포착했답니다. 우와~! 반가워라. 



남편, 산똘은 또 부랴부랴 새로운 꿀벌통을 위해 유기농 밀랍 벌집바탕을 준비합니다. 저 밀랍이 자연산 재료로 만들었다는데 냄새가 어찌나 꿀 냄새가 나던지......! 



못 쓰는 벌집틀을 가져와 재활용하기 위해 깨끗하게 잔 꿀을 제거하고 밀랍을 끼워 넣습니다. 



이 밀랍은 스위스산 유기농 제품이라고 하는데 아주 두꺼운데 금방 타들어 가 남편은 놀랐다고 합니다. 



자, 간격을 재고...... 지금 새로 정착한 꿀벌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렇게 틀을 만들어줍니다. 



밀랍을 크기에 맞춰 자릅니다. 아이들도 옆에서 아빠가 뭘 하나, 열심히 구경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배터리로 밀랍을 녹여줘 고정합니다. 



남은 밀랍으로는 무엇을 할까요? 한 번 뭘 할지 생각해보세요. 답은 곧 밝혀집니다. ^^*



남편은 양봉업자로 분장하여 꿀벌통으로 다가가 연기통으로 연기를 만듭니다. 연기를 내뿜으면 벌에 쏘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꿀도 준비하여 새로운 녀석들이 잘 정착하도록 먹이까지 대령합니다. 남편은 절 보더니, 오늘 벌들이 아주 신경이 예민하다고 멀리 피하라며 집으로 가라고 손짓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은 어느덧 작업을 마치고 돌아와 아이들에게 밀랍 왁스로 양초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아주 쉬워요. 굵은 면 심지 넣고 꾹꾹 눌러가면서 돌려주면 된답니다. ^^*

 


고사리손들이 만드는 밀랍 초입니다. 



굵은 면실을 저렇게 돌돌 말아 안에 넣고 왁스판을 꼭꼭 돌려가면서 만들어주면 된답니다. ^^



큰 아이가 만든 초



작은 아이가 만든 초. 너무 꽉꽉 눌러줬네~! 



초에 불을 붙이고 아주 좋아하는 아이들. 



후~! 불의 방향을 보면서 깔깔깔 웃으며 좋아합니다. 벌 덕분에 초도 만들고 올해는 경사 났네~! 경사 났어. 또 한 해 꿀벌이 찾아와줘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얘들아~! 우리 촛불도 켰겠다, 꿀벌이 행복하게 잘 자라 주도록 기원해보자."

은근 신비한 불빛 아래, 우리는 꿀벌의 미래를 기원했습니다. ^^



우리 집 딱총나무 꽃도 이렇게 아름드리 피었습니다. 



야생 장미도~! 

벌이 올 만한 올해입니다. 건조하지 않고 비가 간혹 내려 이렇게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습니다. 



나름 지구환경을 생각해 키운 꿀벌이 어느 해는 모조리 죽어버려 속상했었는데, 작년 이후 올해도 우리 집에 찾아와주었습니다. 생명이 사는구나~! 이 기쁨은 상상외로 컸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텅 빈 꿀벌통에서 윙윙 꿀벌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아직 적은 무리가 활동하고 있지만, 이렇게 새 벌집틀도 만들어주고, 꿀도 넣어줬으니 무럭무럭 그 왕국을 잘 만들어나가겠지요? 부탁하건대, 올해도 무사히 별 탈 없이 잘 있어 주렴~! 그래서 우리 집 벌통은 총 두 통. 잘 성장하여 열심히 열심히 성장하여 벌통이 열 개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러다 어느 해는 꿀도 따고 꿀도 만든 술도 담그고, 꿀로 만든 과자도 만들고, 꿀과 관련된 저장 음식도 하고...... 뭐, 이런저런 소망들을 생각해봅니다. 당장은 이 녀석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네요. 우리 지구의 과제처럼 말입니다. ^^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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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6.06.14 05:54 신고 URL EDIT REPLY
올 한해도 산들님 꿀벌들이 열심히 일해서 꿀부자 되세요~^^
그런데, 뉴스를 보니 나사에서 엘니뇨로 인해 올 여름이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거라고 말했다는데, 그럼 꿀벌들에게 영향이 있나요? 작년에도 엘니뇨 때문에 저희 마당에 산사과가 예년에 비해서 엄청 크게 달렸거든요.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더운 건 싫어요.ㅠ
참진 2016.06.14 06:28 신고 URL EDIT REPLY
정말이지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전 더 늙으면 뭘 해서 먹고 사나 걱정이 많습니다. 생각 같아선 자연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고 싶은데, 꽃 화분 한 번 키워 본 적도 없는 제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Self-sufficient한 인간으로 살고 싶은데 제건 먼 얘기인듯...
luna 2016.06.14 06:47 신고 URL EDIT REPLY
하하하 우리 곰아저씨도 올해 아주 정성을 들여 벌집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도 다른집 거실엔 벌집틀들이 잔뜩 널브러져 있고 인터넷으로 열공하고 있어요.
꿀벌들이 점점 지구에서 사라지는걸 걱정하며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따온 꿀을 소중히
감사하게 먹고 있는데 영성체에온 아이 대모편에 거의 다 보낸건 아직 모른답니다.
ㅎㅎ 출장간 사이에 동업자인 도련님에게 살짝 부탁혀서 조금 남기고 다싸서 보냈어요.
노을 2016.06.14 16:04 신고 URL EDIT REPLY
저희 사돈 울 올케언니의 언니가 진천에서 양봉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완성된 것만 봤는데 저렇게 만들기도 하나봐요 그래서 도와 주러 간적이 있었어요 아카시아 꿀 뜰때요 그런데 벌집에서 이제 막 벌들이 벌집을 먹으면서 나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빨리 일해야 하는데 뭐하냐고 혼나기도 했었답니다. 물론 그날 난 신선한 꿀로 식빵에 찍어 먹기도 했구요 ^^
BlogIcon sponch 2016.06.14 17:59 신고 URL EDIT REPLY
꿀벌들이 새 집을 찾을 시기군요! 잘 자리 잡길 바래요. 밀랍을 초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첨 알았네요. ^_^
shrtorwkwjsrj 2016.06.14 19:19 신고 URL EDIT REPLY
저건 해당화같은데요?
해당화도 장미과에 속합니다.
BlogIcon 적묘 2016.06.22 23:08 신고 URL EDIT REPLY
어머 정말 예쁜 초네요 ^^
꿀벌로 지구를 지키는 멋진 아빠 아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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