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에볼라 감염자로 현지에서는 공포 확산
스페인 이야기/시사, 정치

요즘 스페인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선교 신부,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치료팀에서 일하던 자원봉사 지원한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되어 술렁이고 있습니다. 신부는 이미 에볼라의 희생양이 되어 사망했는데요, 그곳에서 일하던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40살)는 심각한 증상으로 지금 카를로스Ⅲ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사진)www.elpais.es


스페인 국민은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를 귀국 처리할 때부터 회의를 드러냈는데요, 그 많은 이동 경비를 쓸 바에 시에라리온에 있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여겨 비판이 심했답니다. 그런 와중에 이 사건이 터졌으니 다들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이 경악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잘 사는 나라보다 더 에볼라의 체계적 치료가 되는 곳은 바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발생한 곳이랍니다. 그곳은 특별한 치료 시스템이 있어서 그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치료를 합니다. 특히 의사나 간호사는 위험 등급 대비 최고 4등급의 보호 옷을 입고 환자 치료를 한다는데요, 보호 옷을 벗을 때에는 앞에서 다른 관찰자가 이 사람이 과연 제대로 옷을 벗는가 감시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에는 이런 체계적 시스템을 배울 기간도 없었거니와 무작정 에볼라 감염 선교사를 데리고 왔으니 엉성할 수밖에요. 바로 간호사가 옷을 벗을 때 아마도 장갑을 벗지 않은 채 슬쩍 얼굴이 가려워 긁었다고 하네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사 작용이 된 것이지요. 


이 간호사는 에볼라 감염 선교사를 한 번 간호하고, 사망 시 선교사의 환자복을 챙겼다고 합니다. 겨우 두 번의 직접적 접촉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다 생각도 못 하다 증상이 발견되면서 3일 전, 간호사의 남편과 가족, 네 명의 의사, 간호사 등 상당수 연관된 서클의 사람들이 같이 입원하게 되었답니다. 


현지에 사는 우리는 이 뉴스를 듣고 얼마나 떨리고 무섭던지요. 

에볼라라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쉽게 인간의 통제 망을 뚫고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얽히고 얽힌 인간 세상에 이 바이러스가 교묘히 절멸시키는 것은 아닌지 너무 무섭네요. 


스페인은 지금 비상사태입니다. 


언제 어떻게 이 에볼라가 또 감시망에서 활개를 칠지 모르지만, 유럽은 확실히 공포에 떨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엄마에게 뽀뽀해줍니다. 포동포동 부드러운 아이들의 얼굴과 손, 모든 것이 보드랍고 아름다워요. 이 아이들을 보면서 에볼라를 생각하자니 정말 공포스럽게도 두렵고 무섭고...... 무섭더라구요. 


여러분, 세상은 앞으로 어찌 변해갈지...... 좀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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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Rin5star 2014.10.11 00:34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무섭네요...
친한 미국인 친구가 공군인데 지금 스페인으로 파병가 있거든요...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걱정이 되서 물어봤는데 미군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있는거 같았어요...
교통사고처럼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병이 아니라 정말 무섭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1 21:00 신고 URL EDIT
맞아요. 이것은 사람의 점액으로, 즉 신체적 접촉으로 금방 전염이 되는 병이지요. 누군가가 손잡이를 잡았는데 그 손잡이에 묻은 땀이 다른 이에게 전염된다는 것을 상상한다면 정말 무서운 일이지요.

스페인에서는 볼키스로 인사를 나누는데 이것이 통제가 안된다면 급속도로 전염이 될 것 같네요. ㅠㅠ
화사한 2014.10.11 01:52 신고 URL EDIT REPLY

역시 아프리카와 가까운 미국, 스페인에서 어느지역보다 먼저 이에 관한 장면이 생기는군요

정말 재난영화의 한 장면같네요 . 마치 지금 한국사회가 '괴물'이라는 재난영화를 재현하고 있듯이.. 그리고 보면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상상력을 통해 미래의 어떤 장면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이런 생각도 하게 되구요.

돌이켜보면 중세시대의 흑사병 역사가 생각나는군요 .
확실히 병균은 있었고 그 병균을 처리하지 못해
많은 죽음이 있었고 그 결과로 그 시대의 모든것에 큰 변화가 있었지요 .
인류는 에볼라라는 또 다른 흑사병균을 경험하고 있네요 .
부디 그때와 달리 빠른 시간안에 이 병균을 이길수 있는 방법이 발견되기를 바랍니다.

생생하게 현지의 모습을 이렇게 또 한국에서 전해듣고 있으니
흑사병 시대에는 소문이 한 동네 한 도시 단위였다면 지금은 그것이 전 지구적이구나
또한 해결책도 전 지구적으로 함께 가겠지 싶군요 .

지나놓고 보면 어쩌면 이 또한 역사의 한 장면이겠구나
저도 스페인에서 이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산들님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보게되는군요 .
무엇보다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마음을 ..

아기를 기르는 사람은 더욱 더 병균에 관한 걱정이 공연한 것은 아니겠지요 .



하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온갖일을 다 겪고도 살아남았듯이 해결책은 또한 마련되겠지요 . 시기가 문제겠지요 .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1 21:02 신고 URL EDIT
정말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것이......
여기서 실제로 마음의 동요가 느껴진답니다.
물론 페스트 시대보다는 훨씬 통제력 강한 시대라하여 사람들이 안심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재난 영화의 상상이 동원되어 무서움에 떨기도 한답니다.

무사히 이런 재앙이 잘 통제되기를 저도 바랄 뿐이랍니다.
2014.10.11 10:3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1 21:04 신고 URL EDIT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겠는데 아프리카쪽에서 발생한 병으로 이제서야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소유 선진국, 즉 돈 되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전염되니 걱정하는 것이지요.

알고 봤더니 이 에볼라는 에이즈와함께 수 십년전에 발견되었는데 돈이 되지 않는다고 백신 등을 연구하지 않았다네요. 미국의 한 사립 연구소에서 이것을 열심히 연구했다는데 ........

이 연구소 이제 돈 벌게 생겼다는 생각이 흠칫 들었네요.
BlogIcon 꼬마 2014.10.11 15:25 신고 URL EDIT REPLY
신종플루 걸리고 나서 처음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몸이 안좋았어요. 건강한 20대였기에 잘 넘겼지만..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호흡곤란에 참 많이 힘들었거든요. 타미플루를 먹고 처음으로 우울증도 걸렸고 휴우증으로 한동안 호흡쪽에 문제도 있었으며 부정맥도 생겨 고생했죠.. 치료할수 있는 병인데도 이렇게 고생하는데 에볼라는 아직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저도 두렵더라구요. 스페인에 환자가 있다니.. 혹시나 하는 걱정 드는거 무척 공감되요.
빨리 치료약이 나오고 또 누구나 사용할수 있을 정도의 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많은 사람이 아프기전에...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1 21:06 신고 URL EDIT
꼬마님, 신종플루에 걸리셨더랬어요? 아휴! 힘든 시기를 정말 잘 견디셨네요. 저는 작년에 조류플루에 걸려 참 힘들게 지냈답니다. 그런데 면역력이 생겨 다행이 되살아나 감사할 뿐이지요.
면역력 약한 노약자들.......
이 에볼라도 면역력 강한 사람들은 무사히 스쳐지난다고 하네요.
건강을 평소에 잘 챙겨야하는 것이 가장 강한 예방법이 되겠네요.
BlogIcon 센메이 2014.10.11 21:21 신고 URL EDIT REPLY
한국에선 오늘 에볼라가 21세기 흑사병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20 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에볼라 발생지역을 포함한 아프리카지역 대표단의 입국예정에 반대여론도 심상찮구요. 질병의 확산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나 다만 이를 빌미로 아프리카출신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들이 도를 넘는 경우도 간혹 보이네요 . 올해는 안팎으로 정말 힘든 해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2 00:25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몇 달 전, 한국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한 아프리카 청년이 유엔에 인권훼손으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아마 에볼라 때문에 이런 편견들이 더 늘어날 것 같네요.

그런 의미로 아프리카는 정말 수난의 연속입니다.
전쟁과 밀수꾼, 인권의 파괴 등......
같은 지구에 살면서도 이렇게 힘든 생을 사는 아프리카에 우리 모두가 신경을 써야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BlogIcon 우라다 2014.10.12 16:32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아이들때문에 더욱 걱정되시겠어요ㅜ 전염병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건강조심하시고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할게요.
BlogIcon 슈가리 2014.10.12 18:17 신고 URL EDIT REPLY
하아~~~스페인도 그렇군요
전 부산 해운대살아요
얼마전 에볼라발병국 학생들 입국못시키게하더니 왜 국제회의에 참가는 그냥 놔두는건지...
뉴스에서도 심각히 다루지않는듯하고..
이러다 누가 감염되야 일어날런지...
정부가아닌 시민단체들이 힘써서 막으려고는하나 역부족인듯같아 걱정입니다
언론매체에 많이안나오니 제주위사람들은 그냥 그런가보다하더라구요
정말 걱정입니다
BlogIcon 미령 2014.10.12 23:02 신고 URL EDIT REPLY
<에볼라의뜻> 검색 해보시면 처음 발생나라 지역...모두 나옵니다..콩고 에볼라강 지역에서 처음 발견됨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4.10.13 02:27 신고 URL EDIT
위의 글에서 발생 지역이라고 해서... 이런 댓글을 다신 것 같네요.

저도 콩고 지역이라는 것은 알지만, 스페인 선교사가 에볼라에 걸린 곳은 시에라리온이라 이렇게 발생지역이라고 했습니다. 초기 발생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시에라리온 그곳에 사람들 통제하는 병원 발생지역을 말했습니다.
BlogIcon Zet 2014.10.13 00:31 신고 URL EDIT REPLY
요즘 세상이 왜 이런지.. 무섭네요.
2014.10.13 05:52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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