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달리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들
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 가족은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을 2주간 여행하고 막 돌아온 상태랍니다. 스페인이 얼마나 큰지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숲이 있는가 하면, 가도 가도 동네 하나 나타나지 않는 들판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무사히 집으로 잘 돌아왔음을 여러분께 신고하고요, 오늘은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들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한국에서는 보지 못해서 너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이곳의 문화를 보여주는 물건이었답니다. 물론, 지금 한국도 많이 변해서 요즘 주유소는 어떻게 변했는지 많이 알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여러분이 한번 제 글을 읽어보시고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스페인에는 24시간 편의점이 거의 없답니다. 한국은 한 골목 지나면 바로 편의점이 나타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요, 스페인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문을 여는 편의점이 거의 없어 중국인이 운영하는 잡화점에 가야 물건을 살 수 있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편의점 대신, 주유소에서 사람들이 급할 때 필요한 물건을 사가기도 하더라고요. 


스페인 주유소는 주유만 하는 셀프 시스템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은 주유소에 편의점 형태의 가게가 있답니다. 조금 투자한 주유소에는 카페테리아까지 있을 정도랍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 형태나 시내의 주유소 형태가 거의 같습니다.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 


1. 빵 


스페인 사람들이 급하게 어딜 가거나 공휴일과 주말에 빵집이 문을 닫으면 어디로 달려가는 줄 아세요? 바로 가까운 주유소입니다. 이상하게도 주유소에서는 빵을 파는 곳이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주유소는, 어디에 가거나, 어디에선가 오는 여행객이 주유하기 때문에 항상 빵을 비축하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 가족도 여행 중 빵을 사지 못했을 때 주유소에서 빵을 산 적이 몇 번 있답니다. 혹은 빵집이 문을 다 닫았을 때 가까운 주유소에서 빵을 사 온 적이 있지요. 참 다행입니다. 한국과 다르게 가게도 적고 빵집도 금방 문 닫는 스페인 시스템이지만, 이곳에서 살아보니 나름대로 구할 수는 있더라고요. 


2. 얼음


뜬금없이 많은 주유소에서 얼음을 팔더라고요. 

그런데 올여름 너무 더웠을 때 얼음을 살 수 있어서 오아시스 만난 느낌처럼 반갑더라고요. 스페인 사람인 남편, 산똘님께 물어봤죠. 

"우와~! 신기하다. 스페인 주유소에서는 왜 얼음을 팔까?" 

한국에서도 얼음을 주유소에서 파는지는 모르지만 제게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주유소에서 얼음을 팔고 있었어. 아마도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얼음은 필수품이 아니었나 싶어. 다들 아이스박스 가지고 음식 담아가는데 얼음은 굉장히 필요한 물건이었겠지. 요즘은 좋아져서 얼음이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항상 주유소와 얼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고 할까?" 

우와~! 그것참! 재밌네~ 혼잣말로 중얼거렸습니다. 


3. 장작과 숯 


얼음을 파는 것처럼 신기했던 물건 중의 하나는 장작이었습니다. 

우리 동네 주유소에서 파는 장작을 봤을 때는 "역시 추운 곳이라 장작을 파는구나~!"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여행하다 보니, 많은 주유소에서 장작을 팔고 있었습니다. 

춥기 때문에 난로에 장작을 피우기 위해 사람들이 산다고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공공 바베큐장 및 주말 별장이나 여름 집 등에서 바베큐 파티를 자주 한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동하면서 손쉽게 장작과 숯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주유소였습니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뜬금없이 장작과 숯을 팔고 있더라고요. 


4. 부탄가스 


스페인 주유소에서는 보통 가정에서 쓰는 부탄가스통을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새 가스통으로 바꾸어 사가는데요, 도시가스가 없는 변두리의 가정집에서 요리할 때 이런 부탄가스를 사갑니다. 빈 부탄가스통을 가져가면 새 가스통으로 바꾸어준답니다. 

스페인에서는 프로판가스를 사용할 때는 특별한 계약서를 작성한 후, 자격이 되는 이들만 프로판가스를 살 수 있답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개인이 각자 알아서 가스통을 바꾸어 사가는데요, 주유소에 새 가스통을 살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애용한답니다. 한국처럼 전화를 걸면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가스통 트럭이 지나갈 때를 기다려 바꾸는 이들도 있답니다. 

이렇게 스페인 주유소에서 파는 의외의 물건 몇 가지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스페인 주유소에서는 급할 때 필요한 몇 가지의 생필품은 항상 판매하고 있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에서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군것질거리 및 자동차에 필요한 소소한 부품도 몇 가지 정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스페인 주유소는 방문객을 위한 화장실도 있어서 급할 때 사용하기에 참 좋습니다. 

그 밖에 세차시설, 타이어 공기 주입 시설 등 한국과 비슷한 부분도 상당하답니다. 주유소니 구성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물건을 파는 모습은 한국과 조금 다르지 않나 싶네요.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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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89 2018.08.06 04:09 신고 URL EDIT REPLY
저는 한국은 모르겠지만, 독일 주유소와 스페인 주유소랑은 비슷한거 같아요! 물론 특정 주유소는 어느 나라에나 프렌차으즈식으로 유럽에 있으니 파는 상품도 비슷하군요! 독일에서도 다들 바베큐를 즐겨하기때문에 숯불등도 많이 판매하고, 빵과 소시지,고기도 계산대에 있답니다^^ 많은 종류의 와인과 다른 주류도, 맥주의 나라답게 맥주도 많이 팔아서, 슈퍼가 문을 닫았는데 주류가 떨어졌을때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곳이 특히나 주유소지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1 신고 URL EDIT
우와~! 소시지와 고기도 판다고요?! 정말 소시지의 나라답습니다. ^^* 스페인은 와인을 더 소비하기 때문에 와인이 참 좋더라고요. 특히 저는 생선에 어울리는 화이트 와인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독일 사람들의 맥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넘 재미있어요.
BlogIcon 민우마미 2018.08.06 05:10 신고 URL EDIT REPLY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주유소에 편의점,작은마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전부는 아니지만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2 신고 URL EDIT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한국에서도 주유소에 작은 마트를 운영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한국 가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
Bbb 2018.08.06 05:52 신고 URL EDIT REPLY
얼음은 낚시군 때문에 팔거에요.

잡히면 집에 오는 길에 사고 아니면 말고..

낚시터 가까우면 얼려놓은 미끼도 팔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4 신고 URL EDIT
아쉽게도 스페인 사람들에게 낚시는 대중화되지 않았답니다. 해안가의 몇몇 사람들은 낚시를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강 같은 강이 없고 마른 하천이 많아 낚시는 그냥 말로만 듣는 문화이지요. 그래서 얼음은 낚시꾼을 위해 파는 것은 아님을 조심히 알려드립니다. ^^
스콜라 2018.08.06 07:14 신고 URL EDIT REPLY
동유럽 여행 갔다 막 돌아왔는데요
주유소는 화장실 카페 가벼운 스낵 상비품... 정말 여행자의 친구 같은 곳이었어요
심지어 커피도 맛있구요 상점들이 일찍 닫아서 불편하겠다 싶을때 그 아쉬움을 메워주는... 맑은 공기 낮은 하늘 예쁜구름
다시 가고싶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5 신고 URL EDIT
오~ 동유럽도 비슷하군요.
정말 상점들 문 열고 닫는 시간 못 맞출 때 가면 딱 좋은 곳이 주유소더라고요. ^^
아무쪼록 좋은 추억으로 남은 유럽 여행, 다음에도 꼭 다시 하시길 바라봅니다. 화이팅~!
BlogIcon TheK2017 2018.08.06 07:19 신고 URL EDIT REPLY
얼음은 정말 좋은데요 ^^*
한국도. 요새 너무 더워서 팔았으면 좋겠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7 신고 URL EDIT
한국에서는 큰 마트에 가면 얼음을 살 수 있지 않나요? 아니면, 재래시장 그런데에서도 얼음을 판매하나?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한국은 어디서 얼음을 살 수 있을지......
한국에서는 한번도 얼음 살 생각을 못 했는데 스페인에서는 모두가 얼음을 사기 때문에 참 신기하네요. ^^
BlogIcon TheK2017 | 2018.08.06 21:58 신고 URL EDIT
마트, 재래시장 다 팔아요 ^ㅇ^*
조수경 2018.08.06 10:58 신고 URL EDIT REPLY
여행 잘 마치고 안전귀가 하셨군요~^^
주유소에 판매되는 물건들이
아주 흥미롭고 다양하네요~~ㅎ
우리나라도 주유소에 편의시설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외곽지역을 지나는 길에서는 가끔 주유소를 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장작과 제과 빵까지는 보지 못 한듯해요.
우리는 휴계소가 일정간격을 두고
아주 잘 만들어진 걸 보면
주유소의 역할은 거기까지 인듯요~^^
"산들님, 모니모니 해도 내집이 최고 던가요??ㅋ
즐거운 여행 마치시고 일상 복귀 하셨으니
휴식모드로 여유론 생활 누리셔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0:59 신고 URL EDIT
네~! 집에 오니 참 좋네요. 아빠는 집에 오자마자 아이들 침대 조립하고...... 다들 너무 신나서 행복한 모습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그런데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정말 많은 이야기 쏟아붓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 조만간 인터넷 잘 되는 시댁에 가서 폭풍 글을 써야 할 것만 같아요. ^^*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세요. 화이팅!!!
키드 2018.08.06 17:34 신고 URL EDIT REPLY
꼭 필요한 물건을 잘 구비 해놓은 주유소네요.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늦게까지 문 여는 마켓,편의점이 많으니 주유소는 그냥 기름만 넣는 곳 아닐까 싶어요.작은 매점 딸린곳,카페 있는 주유소도 있지만 ,그냥 주유소가 대부분 많아요 .제가 사는곳은 그래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1:02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한국은 늦은 밤까지 문 여는 가게들이 참 많잖아요? 영업 시간이 그렇게 크게 사람들에게 제약을 주지 않으니 밤에도 식사할 수 있고, 어디서든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어 참 신기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
주유소도 그래서 기름만 넣어 휑~ 가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 게다가 주유소 직원이 다 주유해주는 경우가 많아 어떻게 보면 소비자는 넘 편리한 시스템입니다. 대신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불편한 시스템이고요.
^^
키드님, 오늘도 행복 가득하시고요, 항상 화이팅~!!!
박동수 2018.08.06 17:56 신고 URL EDIT REPLY
빵이다.
유럽의 주유소는 우리 고속도로 휴게소하고 비슷하더군요.
유럽 주유소는 단지 규모가 약간 작고 손님도 약간 작고...
퇴근시간은 다가오고 배는 고프고, 빵이 계속 생각난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8.06 21:04 신고 URL EDIT
맞아요. 한국 휴게소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게다가 사람들도 많고 북적대고...... 먹거리가 넘 넘쳐나서 항상 놀란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오늘은 빵이 꽂히셨네요. ^^* 퇴근 잘 하시고, 꼭 빵 사드세요. 하하하! 홧팅~!!!
BlogIcon 프라우지니 2018.08.07 00:12 신고 URL EDIT REPLY
주유소에 있는 가게는 우리나라 편의점 개념이죠. 일요일도 열고, 야간에도 열고!!
요즘은 Spar슈파, Billa빌라 같은 커다란 수퍼마켓 체인점들이 주유소에 있는 가게들을 하나둘씩 입점하더라구요. 앞으로는 주유소가 딸린 가게들도 다 수퍼체인점이 되지 싶습니다.^^
시카고 2018.08.07 14:26 신고 URL EDIT REPLY
미국 주유소도 장작 부탄개스 어름등은 기본적으로 팔아요
젊은느티나무 2018.08.07 18:22 신고 URL EDIT REPLY
휴가 잘 보내시고 참나무집으로 귀가하셨군요.^^ 폭염에 언제 시달렸나 싶으시죠? 시원한곳에 살고 계셔서 부러워요. 여기는 36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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