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즐거운 주말을 보내셨나요? 우리 가족은 오랜만에 시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산다면 자주 찾아뵙겠지만, 발렌시아에서도 차를 타고 2시간 반이나 먼 곳, 비스타베야 고산평야에 사는 우리 가족은 그렇게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네요. 그런데 보통 스페인 사람들은 주말이 되면 꼭 가족을 보더라고요. 이번에 우리가 갔을 때도 시누이 가족과 시동생 가족이 와 있는 걸 보면 이 사람들, 꼭 주말이면 이렇게 부모님 뵙기 위해 오는구나, 떨어져 살지만 부모님이 외롭지 않겠구나, 라는 걸 느꼈답니다. 이렇게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좋다는 것은 참 대단합니다. 스페인에서는 핵가족 시대가 아마도 몇만 년이 흘러야 가능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직도 가족이 사회구성원의 가장 중요한 항목에 속해 있으니 가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