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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국 2

스페인 학교에서 자전거를 가져오게 한 이유

며칠 전 우리가 사는 스페인 고산의 산 조안 데 페냐골로사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톡을 받았습니다. "내일 OOOOO O로 비스타베야 학교에서 시행합니다. 집에 있는 자전거나 파티네떼(영어로 스쿠터, 우리말로 쌩쌩이)를 가져오세요. 안전모도 챙겨오세요." 학교에서 이런 교육도 하네? 신기하게 생각한 저는 마냥 아이들이 자전거 타고 노는 줄로만 알았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들떠 그냥 쌩하니 잠자리에서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했지요. 여러분은 왜 자전거를 가져오라고 했는지 짐작하셨을까요? 네~! 바로 맞추셨습니다. 위의 OOOOO O은 바로 학교의 행사로 진행되는 교통(안전)교육의 날이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발표하는 통계 자료들입니다. http://www.w..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스페인식 '인맥'

새벽 일찍 일어나 남편과 다정하게 손잡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지난 번에 하지 못했던 '국제면허증' 신청을 위해 교통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 가기 며칠 전이라 이 날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저희 부부는 병원행으로 지쳤지만 마음 굳게 다잡고 갔습니다. 인포메이션에서 정보를 구하는데, 안타깝게도 교통국의 모든 행정 처리는 온라인으로 약속을 잡아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니면 안 되는데......!"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인포메이션에 있던 사무원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다음 주에 한국에 가게 되어서 오늘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무표정한 얼굴의 사무원은 어디론가 다녀와 이런 소리를 합니다. "오늘 늦은 시각에 와보세요. 일이 다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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