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는 날에 맛있는 불고기
뜸한 일기/먹거리

요즘은 낮이 점점 짧아져 그런지 시간도 후다닥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ㅠ,ㅠ 

시간아~ 돌아와 줘! 부탁할 틈도 없이 그렇게 하루가 후다닥 가버리고, 저는 저만의 시간을 찾아 책상 한구석으로 옵니다. 드디어 이 시간! 이제 포스팅하는 시간! 


이참에 우리 집 먹거리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누도록 할게요. 


사실, 스페인 문화를 소개하면서 기름에 잔뜩 튀겨올린 감자와 쵸리소 등을 글로 올리니, 어떤 분은 우리 가족이 아주 심각하게 건강을 해치는 음식만 먹고 있다고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어쩌다 드라마 글 한 번 올리면 어떤 사람은 제가 매일 드라마만 보고 사는 사람인 줄 알고, 제가 외롭다고 글을 쓰면 어떤 사람은 스페인 사회에 적응 못 하는 사회 부적응자라고 오해를 하고...... 아이 중 한 명만 글에 나오지 않으면 어떤 사람은 심지어 그 애만 미워한다고 하니......! 참으로...... 보이는 것만 믿고 싶은 것인지, 보이는 것 뒤의 어떤 느낌은 싹 지우고~ 글쓴이를 오해하고 있습니다. 악플에 시달리는 것보다 내가 아닌 것에 '그렇다'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고 괴로운 것은 사실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에 사진 같은 것 잘 안 찍는 먹거리 사진을 찍어봤네요. 




평소에 밥 먹을 때마다 사진 찍는 습관이 들지 않아 최근에 찍은 사진이 위의 사진이랍니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한식도 먹고, 스페인 사람인 남편이 밥할 때는 스페인 음식도 먹는, 아주 다양한 끼니를 해 먹는답니다. 


멸치볶음, 김치찜, 오이와 양파 무침, 달걀말이, 브로콜리 된장 무침이 저 날 식사였습니다. 밥은 현미와 흰 쌀 섞은 밥이었고요. 



우리 집 음식 저장실에는 이렇게 여러 종류의 곡류가 있답니다. 흰쌀, 현미, 스펠트밀, 퀴노아, 조, 검은 현미 찹쌀 등...... 보시다시피, 잡곡류를 즐겨 먹는답니다. 게다가 거의 유기농 잡곡입니다. 유기농으로 생산하지 않은 잡곡에는 농약이 잔류한다고 하여 일부러 유기농을 찾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펠트밀밥입니다. 원래 스펠트밀만 사다가 해 먹는데, 너무 비싸서 밥하고 같이 섞어서 먹는답니다. 그래도 비율은 2:1로 밥이 좀 적습니다. 스펠트밀 식감이 꽁보리밥을 연상시켜 얼마나 맛있는지......! 




오늘은 김치 담그는 날, 일단 남편이 퇴근하고 점심 먹으러 올 때를 대비해, 소고기 한 봉지를 해동했습니다. 갓 담은 김치에 수육이 좋겠지만, 하하하! 지금 집에 있는 건 요것 하나! 이것으로 불고기를 해 먹기 위해 양념에 재웠답니다. 



이래저래 열심히 배추 절이고, 각종 채소 썰고 양념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해 하나는 고춧가루 적게 들어간 것 만들고, 다른 하나는 고춧가루 내 취향 김치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김치를 만드는 동안,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에 잘 재워지고 있습니다. 



으음~~~! 이제 양념 된 불고기를 불에 올리고 요리를~~~ 얼마 만에 맡아보는 냄새인가! 아흐~~~ 냄새 좋다! 

남편이 집에 오면서 냄새 한 번 크게 맡으며 좋아합니다. 

김치도 담갔겠다, 불고기도 있겠다 우와~~~ 이거 하나로도 근사한 한 끼니가 됩니다!!!




빨갛게 잘 버무려진 김치!!! 다시 봐도 군침이 막 도네요~~~



불고기도 윤기가 좌르르~~~ 



현미 밥 위에 불고기를 올리고~~~ 



남편이 옆에서 그럽니다. 


"우와~!!! 맛없어! 불고기 양념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고 있는 건, 맛이 없는 걸 가라앉히기 위해서야!"


라며 농담을 합니다. 


그만큼 맛있어서 다 먹어대고 있다는 소리였지요. 




이제 밥과 불고기, 그리고 김치!!!

아~~~ 신선하고 맛있는 이 김치! 



여러분도 한 숟가락 하실래요? 


그렇게 맛있게 끼니를 다 마치고......

저는 또 김치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오이 소박이와 깍뚜기 담글 예정! 




지금 열심히 무가 절여지고 있는 오후입니다. 


무가 절여지는 동안, 여러분께 이 포스팅을 올리고요, 저는 이 글 올리면 

바로 김치를 담글 예정입니다. 


휴우우우! 정말 할일을 만드는 산들무지개입니다. 아!!! 바쁘다, 바빠!!!


시골 살다 보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우리가 직접 해 먹는 방법 밖에 갈증을 해소할 길이 없습니다. 가끔 그런 과정에서 감자 튀김도 해 먹고, 소시지도 구워먹고, 갈비도 해 먹는데...... 어디 다른 곳에서 사 먹는 것보다는 더 건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튀겨봤자, 기름을 재활용하여 튀기는 것도 아니고......

보통 건강한 올리브 기름을 한두 번 정도 사용하여 튀기는 것인데......

설마, 건강을 해칠 정도의 남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게다가 매일 이런 음식만 먹는 게 아니라 어쩌다 한 번씩 해먹는 것이고......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여러분이 알아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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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89 2018.11.30 04:26 신고 URL EDIT REPLY
독일어로 'Jeder seins'라는 말을 합니다. 누구나 자기 하고싶은대로,남에게 해를 끼치지않는 한 하고싶은것 다 하는거죠. 블로그에 비춰지는대로 사람들이 판단하는거 심적으로 오해받는거 진짜 억울하고 힘들거 같아요. 이해합니다ㅠ웬만한 멘탈이 아니면 힘들죠. 그래서 "그냥 무시하세요~잊어버리세요~"이런 말도 못하겠네요. 이해가 가니까요.

아 그리고 ㅋㅋ산똘님 제 남자친구같네요 ㅎㅎ 맛있는 음식 먹으면 꼭~ "이것 맛없으니까 먹지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대신 다 먹어버리겠다고 농담합니다 ㅋㅋ

아참~ 질문 생겼는데 시간 나시면 다른 질문들이랑 짬뽕해서 천천히 답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분리수거 시스템은 독일이랑 비슷하게 지역마다 다르나요?

고산마을까지 쓰레기 차가 일주일에 한번씩 예를들어 월요일은 음식물~
2주에 한번 종이쓰레기 가져가러 오는건가요?

제가 사는 지역은 음식물이랑 일반쓰레기를 같이 버리거든요.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음식물은 철저히 분리하고, 뼈다귀나 익히지 않은 고기 같은거는 전부 일반쓰레기로 분리시켰거든요~

지금은 음식물+일반쓰레기/플라스틱/종이쓰레기

이렇게 나눠서 버립니다 ~ 물론 유리병은 따로 모아서 색깔별로 길가에 있는 유리쓰레기 컨테이너에 버리구요~

그냥 궁금해졌어요 ㅎㅎ
그냥 2018.11.30 06:56 신고 URL EDIT REPLY
생활이 노출되다보면
시시비비에도 오르게 되더라고요!
한국말인데도 글의 주제를
잘 못찾는 경우도 많고요ᆢ
그러니 너무 속상해마세요~^^

반찬사진에 마음이 뿅갔네요ㅎㅎ
멸치볶음ㆍ브로커리된장무침ㆍ달걀말이
오이무침ㆍ김치찜ᆢ와우!
한국보다 더 잘해드시네ᆢ
게다가 김치도 배추김치ㆍ깍두기ㆍ오이김치까지!

예쁜 세공주님들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ᆢ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다 느낄거에요
지금처럼ᆢ알콩달콩ᆢ
사랑스러운 스페인의 고산지대 이야기
많이 들려주셔요 응원합니다!
박동수 2018.11.30 07:52 신고 URL EDIT REPLY
지난 주에 배추를 수확하여 예쁘게 손질하여 부엌 한켠에 잘 모셔놓았다
이번 주말 김치를 담글 작정입니다.
그리고 새 김치에 삶은 돼지고기를 싸서 먹을 작정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김치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저 역시 어릴때 마찬가지였고,
산드라와 쌍둥이는 장하구나...
꿈꾸는 식물 2018.11.30 10:03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제가 나름 상상해보는 악플러와 위에 열거하신 그 준악플러들은....아마.....현실에선 열등감과 무기력과 무존재감에 휩싸인 존재들일거라는 겁니다.이렇게 얼굴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데서나...더구나 자기보다 너무나 월등하고 자기들은 꿈꿔볼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큰소리 젠소리 한 번 씩하며 스스로의 삶과 처지를 자위하는.....그냥 "에효 안 된 사람같으니...."하고 삭제하고 넘어가세요.ㅎㅎ
고요한새벽숲 2018.11.30 10:17 신고 URL EDIT REPLY
악플러는 산뜻하게 "반~사!" 하세요.
자기 검열에 빠지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쓰고 싶은대로 하시길...
응원합니다.
BlogIcon 조수경 2018.11.30 10:58 신고 URL EDIT REPLY
'사람 살이가 평범함이 비범하다.'...!!!
이해 할 수 없었던 말이었어요~
이제 쉰줄에 다다르니 담고 있는 큰 의미를
알게됩니다.
평범한 가정, 환경, 크게는 국가...사람들은
열등과 피해의식도 적다고 합니다.
굴곡지면 남의 말에 금방 쳇~~!!!
실상은 그게 아닌데
혹, 나를 빗대서 나를 욕보이나 하면서
소설을 쓰고 급기야 편파하죠.
산들님이 소개하는 평범한 삶이
더 예쁘고 행복하게 그려질수록
왜곡된 다른 면을 보게 되니 말입니다.
모두가 내맘같지 않듯이...관심을 어둔색으로
덧칠하는 기술이 뛰어나신 분들 그 칠 안에는
그들만의 부러움이 속살 들어내듯 내비칠까
불안요소가 있지 싶습니다.
어느 누구도 남을 평가할 수는 없지요.
각자 나름의 삶~~~~!!!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을 꿈꾸니까요~~🍀

그래서 일까요~!!
오늘 산들님 포스팅은
입맛까지 제대로 살려주네요~^^
식탁위 한국인의 밥상~~ㅋ
아이들 밥그릇에 담겨진 밥양을 볼때
맛있게 먹는다는 의미죠~~ㅎ
달달 소불고기에 갓담은 겉절이 배추김치
햇고춧가루인가요?? 붉은 기운에 윤기 더해져
정말 군침돕니다~~쩝~~!!!
산들님 일상은 하루 24시간이 아닌거죠??ㅋ
바지런히 열심히 사는 모습
또 오늘 나를 채찍질하게 됩니다~아자😁
모경 2018.11.30 12:17 신고 URL EDIT REPLY
주부100단의 향기가 솔솔 납니다. ^^
2018.11.30 23:2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sparky 2018.12.01 01:20 신고 URL EDIT REPLY
전 학교 다닐때 어떤애가 이유 없이 저을 매일 괴롭힙니다 선생님이 저을 칭찬하는 날은 그애는 저에게 더 번쩍이는 면도날을 보여 주었죠
훗날 성인이 되어 그애는 절 찾아와 정말 진심으로 사과 했어요 그런데 전 아직도 그흔한 동창회에 안가는 이유 그애을 만날까봐 두려워요 ^^
인간이 인간을 괴롭히는것 참 힘든일이죠
산들님, 서로 안보이는 데에서 괴롭히는것은 그나마 안전하니 그냥 무시하고 지나면 될것 같아요
한반에 60명 학급 그애만 날 괴롭히고 다른애들은 다들 좋은애들 이었으니까요
위로가 될지 모르겠네요
2018.12.03 09:57 신고 URL EDIT REPLY
맛있는 글이네요.^^
김치가 맛있어보여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감사함이 느껴져 님의 글보러
자주 방문한답니다~
얼마전 김장을 했어요. 올핸 제가 직접하려고 했는데
시어머니,친정어머니 쌍수를 들며 마다하셔서 어쩔수 없이(?)또 맛있는 김치를 먹게 됐네요.

알흠다운 님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답글도 없이 읽고만 갔더랬죠. 좋은 글과 사진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겨울도 건강하시길 기도해요.

귤귤냥이 2018.12.03 21:21 신고 URL EDIT REPLY
오늘 산들님 말씀을 들어보니 별 오지랖? 많은 분들이 있구나 했어요 ㅠ 저는 지금까지 산들님 글 보면서 가족분들이 재밌게 소통하시며 사는구나 했거든요 ~ 특히 저희는 아파트에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약간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왔는데도 답답한데 산들님 글을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사시는구나 했거든요 ㅠㅠ 스트레스 받으시는것 같은데 너무 마음에 담지 마세요..!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BlogIcon 브라우니쿠키 2018.12.05 15:57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언제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지는 이 현상은 무엇일까요...ㅋㅋㅋ 특히 잡곡창고가 욕심이 나네요 +_+ 그리고 악플러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기심이... 신경을 아예 안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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