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 제대로 힐링하네요
뜸한 일기/먹거리

한국도 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면서요?!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도 벌써 기온이 뚝 떨어져 물이 꽁꽁 얼 정도랍니다. 물론, 아이들은 꽁꽁 언 얼음이 신기한지 무척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바람 세고 손발이 꽁꽁 얼어 추운 날에는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죠! 

더더욱 학교 교실 기온이 14도로 갑자기 뚝 떨어져 난방 준비를 미처 못해 추운 날에는 더욱더 말입니다. 


여기가 외떨어진 마을이다 보니, 난방해야 하는데 미처 기름 트럭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아이들이 추운 교실에서 하루를 보냈네요. 산똘님은 딸바보 아빠라 기름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를 했지요. 남편이 학교와 시청을 압박하는 방법 ^^* 

그래서 아이들은 공짜로 하루, 집에서 놀았답니다. 


그랬더니, 그다음 날 바로 난방을 준비했더라고요. 마을 학교는 시청이 운영합니다. 물론, 외진 마을이라 기름 트럭이 올라오는 데 한참이 걸렸지만 말이지요. 




구름 끼고, 춥고 나뭇잎도 다 떨어지는 이 계절, 당연히 쓸쓸함은 우리의 몫입니다. 

앗! 너무 외로우면 안 되는데...... 외로움 많이 타는 사람이 치매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니......


그래서 독서를 하기로 했지만, 아~~~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일까? 예전에 잘 보던 책 글자가 작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 참! 난감하네! 돋보기를 꺼내 보았더니, 왜 이렇게 잘 보이는지요! 하하하! 

혼자서 많이 웃었습니다. 

나도 참! 나이가 들어가네! 

하지만, 돋보기로 글자를 읽어 나가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직 젊어서 그런지, 돋보기 사용을 오래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머리가 띵한 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책을 들여다보니, 작게 보이던 글씨가 선명하게 잘 보이는 겁니다.  


하하하! 이것은 분명 책을 멀리했기 때문에 나타난 증상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책을 자주 읽으라고~~~! 

혼자서 또 자책했습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를 하기 시작했죠~~~


오늘은 좀 땡기는 음식이 있네! 


흐리고 추운 날에는 배부른 음식이 최고야~~~ 

하면서 만들어 낸 것이......

한 접시 가득한 김밥과 비빔 국수. 

크아! 정말 조합 좋다!

그리고 자르지 않은 포기 김치. 

쭉쭉 손으로 찢어먹으니 참 좋다! 




아~~~ 정말 먹으면서 힐링한다는 말이 맞구나! 

당근, 달걀부침, 단무지, 시금치만 있으면 뚝딱 김밥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소면 끓여서 각종 신선한 채소를 썰어 넣어 양념 고추장을 넣어 비벼주면 

환상적인 비빔국수가 되잖아. 

아~~~ 맛있어


>.< 

하하하! 맛있어를 반복하니 위의 표정이 절로 되더라고요. 


남편이 이런 저를 보며 무척 즐거워합니다. 

그래? 나도 한번 김치 찢어먹어 봐야지! 


그렇게 오늘 하루도 힐링(?)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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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2018.10.30 20:21 신고 URL EDIT REPLY
생각지도 않았던 저녁시간 포스팅에
깜놀 기분좋은 첫 발자욱 꾸~~욱 찍습니다.
한국도 비온뒤 찬바람에 기온뚝
옷 매수새 단디 여미지 않으면 덜덜 떨정도의
깜짝 추위네요^^
아이들이 우선 순위인 산똘님의 교육
방침에 아이들이 신나는(?)
하루를 보내게 됐군요.
산들님 말씀대로 정말 먹으면서 힐링 맞아요~ㅋ
맛있는 먹거리는 기분전환에 충분하죠.
거기다 좋은 사람과는 약됩니다요^^
깜짝 저녁 포스팅 글에 즐겁고 맛난 먹거리
눈요기에 또 즐거웠습니다.
산들님, 추위에도 아자아자
행복한 시간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35 신고 URL EDIT
한국에서는 저녁 포스팅, 여기서는 아침 포스팅~ ^^
그런데 이렇게 반갑게 읽어주시니 제가 힘이 팍팍 납니다. 요즘 방문자 유입이 적어 노력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쓰고 나니 독자님들 반응과 소통이 즐거워 또 좋네요. ^^
항상 건강하시고요, 편안한 날들 되세요. 화이팅!
BlogIcon 먹탱이 2018.10.30 21:46 신고 URL EDIT REPLY
외로움 많이 타면 치매 확률이 있나요? 무서우미~~~^^;; 가을이라 안 듣던 가요를 들으니 더 쓸쓸하네요. 님의 블로그엔 추위가 와도 포근함이 가득 입니다~ 아무쪼록 겨울 무탈히 잘 보내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36 신고 URL EDIT
저도 어제 다음 뉴스에 나온 글 보고 한 번 써봤습니다. 정말 놀랍죠?
그러니 외로움 많이 타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겠어요.
날고싶다 2018.10.30 22:10 신고 URL EDIT REPLY
행복하시죠^^
읽는 저도 행복해요~♡
행복은 바람처럼 살짝 살짝 왔다 가잖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37 신고 URL EDIT
아~~~ 이렇게 부드러운 댓글 정말 기쁘고 좋네요. 날고싶다님 덕분에 또 평온한 미소를 짓는 날이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Germany89 2018.10.30 22:49 신고 URL EDIT REPLY
헐!! 거의 매일 포스팅이라니!!
저는 너무 좋은걸요! 윗분 말씀처럼 춥지만 블로그에는 포근함과 사랑이 한가득이네요.
왜 저는 산들님 블로그에만 오면 한국 가족에게 와있는 기분일까요..
몇달 내내 산들님과 소통하면서 저는 매일 조금씩 행복해집니다^^
포기김치 맛있게 찢어먹으면서, 초겨울을 맞이합시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38 신고 URL EDIT
아~~~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기쁜 걸요~~~! 포근함과 사랑이 삶의 제일 기쁜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게 바로 행복이고요. Germany89님도 항상 에너지 바로바로 충전하시는 그 소중한 순간들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키드 2018.10.30 23:00 신고 URL EDIT REPLY
고산 겨울소식에 벌써 한해가 다 가는구나 생각들어요.시간 정말 잘가요~~
저는 귀농한 언니네 일손 돕느라 시골 와 있는데..여기도 산골이라 추위가 빨리 온답니다.
요즘 가을걷이가 한창이라 눈코뜰새 없어요.
진서리가 오기전에 빨리 마무리를 해야되니 많이 바빠요~~
올겨울 많이 춥다는데 단단히 대비 해야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39 신고 URL EDIT
그래요~~~ 겨울 오고, 서리 내리기 시작하면 농작물 얼어서 정말 큰일나죠! 이런 때는 일손이 제일 중요한 자산이죠. 언니분 가을걷이 무사히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화이팅!!!
sparky 2018.10.30 23:11 신고 URL EDIT REPLY
돋보기 오래 쓰고 있으면 머리가 띵 하시다고 하는말 공감 합니다
돋보기 쓴후로 책이 멀어 지더라구요. 눈 시력 저하에 처음엔 많이 혼동스러웠지만 이젠 받아 들이고 돋보기 사용 한답니다 .
눈 시력으로 인해 많은것을 내려 놓게 되고 ...
인생을 재 정립 한다고 마음을 다져보지만 때론 누구도 위로할수 없는 자신만의 외로움이 몽글몽글 피어나더라구요 ^^
그리고 음식에 자꾸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산들님의 저 파란 띠을 두른 행복 접시도 이젠 친근해 졌답니다 ㅎ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0.31 00:42 신고 URL EDIT
오늘도 또 그런 느낌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받아들이면서 삶의 세월 앞에 서는 것. 내려놓는 일......
이게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열정만 가득하던 시절이 지나면 고개 숙인 해바라기처럼 땅만 바라보기도 하니 말입니다. 신기해요. 해바라기 씨가 무거워져 땅을 보는 것 같은데...... 이게 다 자신을 접는 한 방법이기도 하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올 겨울 우리 따뜻하게 보내자고요. 화이팅!!!
BlogIcon 피치알리스 2018.11.01 12:01 신고 URL EDIT REPLY
날씨 추운 날 밖에도 나가지 못할 땐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것도 재밌죠.
저도 집에 있을 땐 주로 밥을 해먹어요.
한국도 기온이 떨어져서 부쩍 추워졌어요.
스페인 고산지대에 낯익은 한국음식을 보는 것같아서 정감이 느껴집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오랜만에 들어와서 발도장찍고 갑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11.02 06:29 신고 URL EDIT
피치알리스님. 오랜만이세요!!!
정말 반가워요~ 그런데 한국에 들어가셨나 봐요. ^^ 아~~~ 부러워라!!! ^^
피치알리스님의 행보에 항상 행운 가득하길 바랄게요. 화이팅!!!
푸르미 2018.11.07 00:43 신고 URL EDIT REPLY
소소하지만 행복해 보입니다.
산들님의 고운마음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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