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야기/생활, 문화

스페인에서 사소하게 행동했다가 뒷감당 못 하게 되는 일들

산들무지개 2018. 7.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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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오늘은 전격 스페인 테마로 갑니다! 

한국에서는 여름방학도 다가오겠다, 해외여행 준비하는 사람도 많겠다, 스페인이 떠오르는 관광지이다 보니, 제대로 정보를 알고 준비하면 더 여행이 든든해질 수도 있겠다는 사실에 여러분께 재미있는 스페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사실 오늘의 이야기는 재미보다는 스페인에서 하면 안 되는 몇 가지 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모든 여행객이 대체로 무단하게 여행을 하고 떠나는 것을 보면, 스페인은 그렇게 큰 제약을 하지 않는 나라 중의 하나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서, 하지 말아야 할 사항 등을 이야기하겠습니다.


1. 공공장소에서 웃통 벗으면 안 됩니다. 

누드 해변 많은 스페인, 하지만 도시에서는 웃통을 훌훌 벗고 다니면 안 된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법으로 강력하게 정해놓아 덥다고 곳곳에 설치된 샘이나 공공 수도에서 옷을 적시거나 빨래(?)를 하거나, 그곳에서 족욕(?), 등목(?)한다거나 하면 500유로(1유로는 약 1,250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중국인들 조심하세요~!!! 발 씻는 중국인들 없어지겠죠? 


2. [윤식당]의 테네리페섬, 멋진 해변에서 비디오를 찍고 싶다면...... 모래성만은 쌓질 마시길~

스페인 해변은 정말 아름답고 훼손이 덜 되었습니다. 특히 [윤식당]으로 유명해진 테네리페섬에서는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으면 벌금을 내야 한답니다. 마찬가지로 해변에서 웅덩이를 파고 즐기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500에서 1,500유로의 벌금이~~~ 후덜덜~~~ 하지만, 모래성을 정말 정말 정말~~~~ 쌓고 싶다면 관계자에 허락 증을 받아 검증된 날짜에 성을 쌓으면 괜찮습니다. 

아무래도 생태계를 존중하는 테네리페섬만의 어떤 특징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예를 들면 거북이 알 보호 목적?!

다른 해변도 소소한 금지 사항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살펴보고요, 오늘은 한국 관광객이 가능성을 두고 갈 수 있는 곳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3. 히치하이크 잘못했다가 벌금행~~~

히치하이크 청춘의 민낯입니다! 저도 히치하이크하면서 세상 여행하고 싶었던 게 꿈이었는데요, 현실은 이게 그렇게 가능성이 크지 않았답니다. 처음 만난 히치하이크가 양아치면 더더욱 안 될 일......

그런데 유럽 여행 중에 곳곳에 히치하이크하는 젊은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사라지는 추세인데 말이지요, 당연하게도 스페인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히치하이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소리겠죠? 누가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크하며 태워달라고 하겠고, 누가 속도를 줄여 고속도로에 정차하겠습니까? 그래도 모를 일...... 이곳에 적어봅니다.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크하다 걸리면 운전자 반, 히치하이커 반, 반반의 부담으로 벌금을 내야 합니다. 

 


4. 운전석 옆좌석에서 안전띠 했어도 발 올리면 안 됩니다. 

운전, 교통법은 다들 알고 계시기에 여기서 자세히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렌트하여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운전석 옆좌석에서 덥다고 맨발로 발 올려서 여행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그거 벌금행입니다. 실제로 벌금 받은 사람 봤어요!!! 사고 나면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경찰이 벌금 딱지를 뗐는데, 책임은 운전자로, 벌금도 운전자가 내더라고요. 편하게 가려고 발 올리고 가는 사람들 자주 봤는데 큰일 날 일이네요. 


5.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Madrid)에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일은~~~

뛰지 마세요. 뛰면 벌금행 ㅜ,ㅜ 

아니, 뛰는 게 뭐가 문제야?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일인데요, 마드리드에서 뛰면 안 됩니다. 정해진 공간이 아닌 공공장소에서 뛰거나 콩콩 뛰거나 스케이트보드 타거나 구둣발로 콩콩 소리 내는 일은 금지입니다. 하하하 ㅜ,ㅜ 이게 웃는 게 아닌 우는 겨~~ 

버스킹 좀 어렵네요. 정 노래 부르고 싶다면 시험 먼저 통과가 의례네요. 그런데 시험은 어디서 하지? 아무래도 음악 전문학교 증서가 있어야 가능할 듯...... 하하하 ㅜ,ㅜ 이것도 웃는 것이 아닌 우는 겨~~~

돈 떨어졌으면 구걸은 괜찮습니다. 다만, 반려견하고 같이 구걸하면 큰 일나요. 

마드리드에서는 반려견 동물 학대라고 해서 절대로 개를 이용해 구걸해서는 안 된답니다. 노숙자와 반려견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가?! 그렇다고 요즘 반려견 데리고 여행하는 이들은 없을 테니 별 큰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6. 스페인 전역에서는 아이를 앞세워 돈을 달라고 하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어찌어찌하다가 돈이 떨어져 잠깐 누군가에게 빌리는 상황이 있다면 아이들은 앞세우지 마세요. 아동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행위로 간주하여 아동학대에 해당합니다. 실제로 전에는 루마니아 집시들이 아이들을 안고 와 관광객에게 구걸한 적이 참 많았죠. 이 법이 시행되고 난 후, 싹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애인을 이용한 구걸 행위도 금지이며, 단체로 구걸하는 행위도 금지입니다. 단체로 구걸하여 걸리는 루마니아 마피아도 요즘 엄청나게 걸리고 있다고 합니다. 


7. 스페인 경찰은 사진도 찍지 말고, 동영상도 찍지 말자고요! 

시위대가 경찰을 고발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장면이 여러 번 SNS를 타고 공유되는 바람에 스페인 경찰이 참 쪽 팔리게(순화용어 안 써서 미안하구려~)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난 후, 아예 정부에서는 경찰 관련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지요. 관광 목적으로 찍는다고 해도 절대로 찍어서는 안 됩니다. 걸리면 사진 한 장당 800유로 정도의 벌금행. 저도 경찰 찍은 사진, 다 뿌옇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 이 소식 듣고 식겁했습니다. 


8. 아름다운 도시, 세비야(Sevilla)에서도 금지하는 일이 있네~!

한국 관광객이 자주 가는 필수 코스 중의 한 도시, 세비야.

정말 아름다운 도시죠. 세비야 띠에네 운 콜로르 에스페시알~! (♩♪♬♩♪~Sevilla tiene un color especial~! 세비야는 특별한 색깔이 있지~!!!) 이런 노래 가사처럼 세비야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희한한 금지법이 있습니다. 하하하 ㅜ,ㅜ 

일단, 세비야에서는 쓰레기통 뒤지면 700유로의 벌금행이고요...... 아니, 왜 쓰레기통을 뒤지느냐고요? 사실, 스페인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들 및 노숙자들이 좀 있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뒤지는데 노숙자들은 더하겠죠? 그런데 세비야는 금지~! 

공공 무료 주차장을 점거한 자가 운전자에게 주차하는 조건으로 삥 뜯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삥 뜯는('돈' 뜯는 것보다 '삥' 뜯는 표현이 더 그럴 듯하게 다가오는 건 나만의 생각?) 사람들을 고리야(gorilla)라고 하는데, 보통 불법 체류자나 이민자 등이 이런 행위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세비야에서 삥 뜯으려 하는 자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하면 끝~! 

침 뱉거나 노상방뇨 120유로 벌금

바닥에 쓰레기 버리면 70에서 750유로 벌금 

우와~! 그러니 세비야가 참 깨끗하고도 예쁜 도시였구나! 정말 오스트리아 빈(Viena, Wien)만큼이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던 기억이 나네요. 아름다운 세비야, 많이들 놀러 가주라~~~~

그밖에 길거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몇 가지 더 있는데요, 그 정보는 다음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오늘은 이렇게 줄줄이 하지 말아야 할 사소한 일들을 나열해봤습니다. 물론, 더 다양하게 금지된 일도 있지만, 일단은 요런 정도로 적어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지켜야 할 소소한 사회적 규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위의 포스팅 재미있었다면 응원의 댓글, 공감 많이들 남겨주라~ 하하하!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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