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초등학교 입학준비물,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스페인 이야기/교육, 철학, 역사

스페인은 9월에 학교에 입학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요즘 한창 방학 끝나고 새 학년에 올라가 아이들이 적응하고 있는 시기랍니다. 유아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매일 울고, 또 새 학년에 올라가는 아이들은 새로운 교실 환경과 선생님께 적응해야만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페인 학교에서 준비해 오라는 물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줄무늬 공책 4권

리코더 

악보 공책 

스케줄 잡을 수 있는 학생용 아젠다 

필통(지우개, 연필, 까만색 볼펜, 파란색 볼펜, 빨간색 볼펜, 녹색 볼펜, 가위, 풀 등)

색깔: 물감, 색연필, 크레파스, 모두

파일철 2개, 제목 표시할 수 있는 겉장들과 플라스틱 A4 파일 끼우기 4개 

A4용지 한 묶음(80gr 종이)

컴퍼스

미술 용구: 자, 삼각자, 등등

위생 도구: 수건, 치약, 칫솔, 등등


학교에서 준비하라는 준비물 리스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발렌시아어를 쓰는 학교라 리스트로 발렌시아어로 되어 있지만요, 위의 발렌시아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상자에 있는 내용과 같답니다. 한국과 정말 비슷하죠? 

그런데 특이한 점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사용하는 물건이 한국과 조금 다를 수 있고, 어떤 건 왜 준비해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이런 격자형 줄무늬 공책을 아이들에게 장려합니다. 

▲ '오목놀이'하라고 일부러 만들어 놓은 공책인가? ^^*

한국에서는 네모 칸 쳐진 공책이 한글 배우기에 좋지만, 스페인이나 알파벳을 쓰는 국가에서는 이 격자형 줄무늬가 한몫을 합니다. 격자 줄무늬에 따라 대문자, 소문자를 적절히 조절해가면서 쓰는 연습이 가능하죠. 그래서 꼭~ 스페인 초등학교에서도 필수로 이런 공책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반면, 줄만 처진 공책은 선생님들이 꺼리더라고요. ^^; 

그런데 왜 스페인 초등학교에서는 볼펜을 준비하라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절대로 볼펜을 쓰지 않게 하라고 하던데...... 정말 신기하죠? 

아무래도 문화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어릴 때부터 볼펜을 쓰는 연습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수업 내내 볼펜을 쓰는 게 아니라 연필로 연습 문제 등을 풀거나 시험에 제출하기도 합니다. 볼펜은 중요한 점을 표시할 때 하기도 하고, 문제 내기에 볼펜으로 쓰기도 하더라고요. 

학생용 아젠다. 

아~~~ 벌써 아젠다를?! 학교 선생님과 학부모의 소통을 위해서도 아젠다가 필요하지만, 아젠다에 아이들이 보는 시험 성적을 써서 기록하기도 한답니다. 시험 점수를 보고 학부모가 사인해야 하는 게 필수지요. 

한국에서도 파일을 사용하는 것을 봤는데요, 스페인에서는 프로젝트 학습을 할 때 꼭 필요한 물건이더라고요. 어떤 것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파일철, 그래서 꼭 필요하다네요. 


그런데 왜 복사 종이인 A4 한 묶음(500장)을 학교에 가져오라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공짜로 다 내용물을 복사해서 아이들에게 주는데 스페인은 다릅니다. 복사 용지라도 아이들이 쓸 물건이니 꼭 학부모가 준비해줘야 하지요. 공짜로 해주면 안 되나? 이런 것마저 가져오라니...... 

이상, 한국과 조금 다른 '스페인 초등학교 입학 시 준비물 몇 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아이 많은 가정은 역시, 준비물도 꽤 많은 돈이 든다는 것 한국이나 스페인이나 다~ 똑같네요. ^^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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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89 2018.09.13 03:45 신고 URL EDIT REPLY
복사용지가 특이하네요! 아마도 작은 학교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아니면 다른 스페인학교도 준비해오라고 하는지..궁금합니다^^격자무늬 공책도 여기랑 똑같은데, 저는 솔직히 한국에서 학교 다녀서 그런지 줄쳐진 공책을 더 선호하는 편이죠. 격자무늬에 쓴 글씨를 보면 웬지 그 무늬때문에 글이 잘 안읽힌다고 해야하나..^^; 적응하기 나름이겠지요. 독일인 남자친구도 성인인데도 대학다닐때 꼭 격자무늬 공책을 선호해서 매우 신기했어요 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13 20:56 신고 URL EDIT
그건 잘 모르겠는데 이 학교에서는 복사 용지를 준비해오라고 하네요. ^^
저도 줄쳐진 공책 참 좋아하는데, 여기선 나이 좀 든 학생이 사용하는 걸 권장하더라고요. 신기하죠? 대문자, 소문자 연습할 때 이 격자줄무늬가 최고라고 하네요. ^^
저는 오목놀이할 때 참 좋았어요. 하하하!
조수경 2018.09.13 07:06 신고 URL EDIT REPLY
누리 사라가 우리로 말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네요~^^
얼마나 신기하고 설레고...!!!
아이들 학용품 준비하며 견출지에
하나하나 이름 써가며 챙겨 줄때가
엊그제 같은데~~이젠 작은 아이가 고2되니
참 먼 추억이나 어제 일처럼 또렷하답니다.
준비물은 비슷하나 좀 다르네요~ㅎ
이제 한국은 학교에 지원폭이 넓어져
특정 필수품을 제외하고 웬만한것은 모두 학교에서 준비되어진답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닌 학교는 혁신학교여서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졌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때 쓰던
색연필 크레스파스 여전히 새것처럼
나이만 먹고 있네요~ㅋ
우리 누리 사라 새기분으로 화이팅 하길~!!
산들님 산똘님과 그만큼 키워내시느라
애많이 쓰셨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13 20:57 신고 URL EDIT
그러게요, 한국은 지원이 많이 늘어서 학용품도 학교에서 나온다고 들었어요. 우리 초등학생 조카는 학교에서 받은 필통이며 연필이 남아돈다고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어요. 덕분에 산드라가 선물로 받아서 쓰고 있는데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한국 학용품이 최고야~! 그러면서 말이에요.
한국은 초등생 저격 좋은 물건이 너무 많아서 산드라가 항상 부러워해요. ^^
박동수 2018.09.13 07:51 신고 URL EDIT REPLY
작은 땅덩이 한국인으로
학교에서 스페인어의 방언인 발렌시아어를 가르치고 배운다는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우리는 방송과 공공기관에서 표준말을 쓰도록 권장하고 시행하는데,
발렌시아 주민들의 선택이겠지만 언어의 중앙집권식 표준말과 지방자치식 방언...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13 21:02 신고 URL EDIT
발렌시아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언이 아니랍니다. ^^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이태리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와 스페인어의 차이처럼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그 옛날 아라곤 왕국에서 사용하던 언어가 까딸루냐어였는데, 통합하면서 중앙의 스페인어가 대중화되었죠.
하지만, 언어라고 확신하는게, 이 발렌시아어로 과학서 및 의학서, 심지어 소설 등도 다 가능하다는 겁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배경으로 삼은 소설이 발렌시아어로 쓰인 [Tirant Blanc]이라는 책이거든요. 역사서도 다 발렌시아어로 남아있으니 방언이라고 하면 큰일난답니다. ^^*
한국과 땅덩어리 차이가 3배나 나고, 또 역사도 다양하여 아마 많은 한국인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아닌가 싶답니다.

박동수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내일도 신나는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리리링~!!!
2018.09.13 11:5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키드 2018.09.13 15:22 신고 URL EDIT REPLY
신학기가 되면 아이들 학용품 준비로 바쁘죠.참나무집 아이들은 세명이라 준비물도 많겠어요.비용이 만만찮겠는데요~~^^울집 아이들도 신학기에 필요한물품 안내장 빼곡이 보내왔던데,대부분 전학년에 쓰던거 가져가니까 별도로 살건 크게 없더라구요.제일 아까운건 크레파스나 유성펜 같은건데 다 쓰질 못 하겠더라구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9.13 21:04 신고 URL EDIT
오! 정감 공감, 공감요!
전 학기 때 쓰던 것 가져가도 괜찮죠~~~ 새 학기 준비하느라 항상 정신 없어서 요즘 포스팅도 뜸했던 것 같아요. 여기가 시골이다 보니, 도시 나가 이것저것 사고 준비하고, 교과서도 이곳에서는 서점에서 사야하니...... 좀 힘들더라고요. 역시 외국 생활 적응은 살아도 살아도 힘드네요.
남편이 하는 말이,
자기도 아이들 학교 교육 준비 등등 처음이라 힘들다고 하네요.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BlogIcon 아파트담보 2018.09.14 23:22 신고 URL EDIT REPLY
격자무늬 노트가 참 특이하네요. 막상 써보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초등학교 입학할 때 갖은 학용품을 준비하느라 신경썼던것 같은데 여기나 외국이나 입학할땐 비슷하네요~
입학 축하드려요~^^
BlogIcon freewizard 2018.09.15 11:32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초등학교를 스페인어권(아르헨티나) 국가에서 보냈는데 평생 남을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녀분들 축하드려요!!
BlogIcon mia. 2018.09.15 18:22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이 사시는 시골에서 구하기 쉬운 학용품인지 궁금하네요. 얼마전 티비에서 봤는데 우리나라 시골의 작은 학교에선 책가방까지 입학생들에게 주더라구요. 그 가방안엔 각종 학용품이 들어 있었구요. 제가 다닐 때랑 너무도 달라깜짝 놀랬어요. 아마 시골이라 가능했을것 같기도 하구요~^^
BlogIcon sotori 2018.09.15 23:17 신고 URL EDIT REPLY
한국과 다른점이 신기하네요. 잘봤습니다^^
2018.09.16 00:44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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