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아니야? 스페인의 신기한 보리차
스페인 이야기/음식, 식재료

한국의 보리차는 물을 많이 부어 연하게 우려내어 구수한 맛이 나오는 보릿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스페인에도 이 보리차가 있었습니다!!! '한국인만 보리차를 마시는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죠. 스페인에도 보리차가 있구나~ 그럼 이곳 사람들도 연하게 물에 우려내 물처럼 마실까? 생각했었죠. 그런데 여기서는 신기하게도 완전 다른 방식으로 보리차를 마신다는 걸 알았답니다. 


스페인에도 보리차가 있었다니!!!

신기한 점은 스페인 사람들은 보리차를 커피와 같은 방식으로 마신답니다. 보리를 아주 새카맣게 토스트 하여 갈아 가루로 판매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물론, 요즘은 이 보리차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커피가 비싸 서민들이 커피 대용으로 이 보리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산똘님 유년기에는 외할머니께서 손수 보리차를 우려내어 커피 대용으로 마셨다고 합니다. 

스페인 남편이 평생 마셨다는 보리차입니다. 발렌시아 미겔레떼 대성당 탑이 그려져 있는 제품이지요.

스페인에서는 삶기 위해 준비된 보리를 말타(Malta)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커피포트에 넣어 증류하여 마시더군요. 보리차가 마치 커피와 비슷합니다. 향도 비슷하고요. 

예전에는 천으로 만든 여과기에 넣어 끓는 물에 담갔다가 추출해냈다고 하는데 요즘엔 이렇게 커피 주전자에 넣어 증류하여 마신다고 합니다. 

영락없이 커피 대용으로 마신다는 게 이해가 갔습니다. 

이렇게 얼큰하게 진한 보리차가 나옵니다. 

커피와 비슷한 맛이 나기 때문에 카페인을 섭취 못 하는 남편에게는 최고의 음료가 되겠습니다. 

잔에 따르면 커피 향과 같이 진한 토스트 향내가 납니다. 

처음에는 커피인 줄 알고 마셨는데, 보리차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지요. 그만큼 맛도 비슷하답니다. ^^*

우유를 넣어 마시기도 하고, 설탕을 넣어 진한 보리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합니다. 

한 번 걸러낸 보리차는 두세 번 다시 증류하여 마실 수 있다네요. 

물론 위의 사진처럼 가루로 나온 인스턴트 곡물 커피대용의 음료 여러가지가 있지만, 

스페인의 보리차는 이렇게 커피 포트에 직접 넣어 우려서 마신다는 게 아주 신기했습니다. 


어때요? 신기하지 않나요? 스페인 사람들도 보리차를 마신다는 것도 신기하고 커피포트에 넣어 증류하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가루가 아닌 사실적인 보리 로스팅이 그대로 보이니 말이지요. 카페인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 좋은 건강한 차입니다. 대신 스페인 사람들 차에 설탕이나 꿀을 너무 넣어 고유의 맛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허브 티도 그렇고, 커피도 그렇고 설탕은 꼭 빠지지 않아 온전한 차의 맛을 알기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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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준맘 2017.02.09 09:33 신고 URL EDIT REPLY
이게 임신했을 때 커피대신 먹는 보리차였군여. 임산부 전용으로 파는 차가 있는데 이제 보니 이렇게 먹는 거였네요 ^^ 신기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46 신고 URL EDIT
오~ 임산부 전용으로 마시는 차라고요?
신기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보리차 존재가 생기기 시작하여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스페인 병원에서 출산하고 난 다음 날, 아침 식사에 커피가 나와 좀 이상하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게 보리차였던 겁니다. ^^*
난이야 2017.02.09 10:37 신고 URL EDIT REPLY
마져요..

동생이 임신했을때 커피대용으로 마신..

근데 커피향가 맛은 나는데 역시 커피는 아니더라구요..ㅎ.ㅎ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47 신고 URL EDIT
오~ 그렇군요. 스페인에서는 옛날에 커피가 비싸 가난하던 서민이 마시던 커피대용의 음료였다네요. ^^ 그런데 이제 이게 임산부 사이에 유행하는 보리차가 되었군요! 어흐~ 신기하네요.
BlogIcon Richard 2017.02.09 12:13 신고 URL EDIT REPLY
스페인 보리차 정말 독특하네요^^
저도 요즘 카페인 섭취를 너무 많이해서~
커피대신 먹을 만한게 있을지 고민했었는데
스페인은 보리차를 먹는군요~
보리차 색깔이 완전 커피 같아요 ㅎㅎ
신기하네요!
포스팅 잘 봤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48 신고 URL EDIT
그러게 오메이징님 신기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저도 참 신기해서 같이 공유하고 나눌 사람이 필요했었거든요. 하하하! 왜 우린 이런 것들이 신기하게 느껴질까요?! ^^*
강성주 2017.02.09 13:36 신고 URL EDIT REPLY
전 빈혈이 있어서 카폐인들어가는건
아예 못마시거든요
저도한번 도전해바야겠어요
커피를 못마시니 ㅎㅎ 찾아보고 먹어야겠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51 신고 URL EDIT
많은 분들이 카페인 섭취를 잘 못하시는 게 이 글을 통해 느껴졌습니다. 그러게 체질따라 맞는 게 있고, 체질따라 몸에 독이 되는 게 있네요.
한국에도 진한 보리차가 있나 보네요.

강성주님. 오늘도 행복 가득하세요~
키드 2017.02.09 15:07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덕에 다양한 문화를 접합니다.
다른나라에도 보리차를 애용하는지 몰랐고 ‥
방법도 몰랐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사진으로 볼땐 진짜 커피색깔 같아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52 신고 URL EDIT
키드님. 정말 신기하죠? 저도 처음에 상당히 신기했답니다. 커피포트에 넣어 증류하는 방식도 신기했고, 맛도 비슷하고, 즐기는 취향도 비슷하니......
이런 신기한 느낌을 같이 공감할 수 있어 저도 참 반갑습니당~
세레나 2017.02.09 17:05 신고 URL EDIT REPLY
어머~ 커피인줄!! 그래도 커피량을 줄여야하는 저에게 이런 보리차가 있다면 도움이 될거 같아요!! 향도 비슷하다니...
신기해요!! 스페인에서도 보리차를 마시고 아이들하고 같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에 참 좋은거 같아요!! 한국은 추워요! 저는 지금 명동성당이랍니다. 평일 미사드리러 왔어요. 오늘처럼 추운날 보리차 한 잔 하고 싶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09 19:53 신고 URL EDIT
하하하! 사실 아이 아빠가 세 딸과 함께 요즘 줄기차게 마셔대는 것이 이 보리차였답니다. 아이들도 어린이커피라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엄마만 마시는 커피에서 어린이커피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아이들도 행복한가 봅니다. ^^*
미사 잘 드리고, 추운 날, 귀가길 발걸음 조심하세요~ 화이팅!
2017.02.09 20:11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37 신고 URL EDIT
네~ OO냥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디 기억 잘 해놓고 있겠습니다~! 꾸벅!
요즘은 악플에 무덤덤해졌어요. ^^* 오히려 불쌍한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측은한 마음이 인답니다. 처음에는 욱 하다가도 5분 후에는 측은한 마음이 일어 그냥 지워버린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새 이름으로 단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은경 2017.02.09 20:26 신고 URL EDIT REPLY
보리차 신기하네요 맛이 궁금해요
세상은 넓고 신기한것도 많네요
전 겨울이라 감사히 생활하고 있답니다
많이 좋아졌고 모자써도 어색하지 않아 겨울인게 좋아요
요즘은 근처 호수공원에서 운동도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38 신고 URL EDIT
정말 다행이에요. 은경님이 이제 에너지를 충전하실 차례이며, 그런 열정이 있어 감사하게 지내시니 말입니다. ^^*
이 보리차 정말 신기하죠?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한 번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되세요. 화이팅!
동경언니 2017.02.09 21:40 신고 URL EDIT REPLY
흠.....전 커피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에스프레소 더블샷 ㅇㅋ오케이!!^^
그치만 제가 한 동안 아주 아주 힘들었을 때,
카페인만 섭취하면 심장이 두근두근, 불면증으로 이어져
ㄱ의사쌤의 권의로 한 동안 안, 아니 못? 마신적이 있었어요.
그때 ㄷ의사쌤께 들었ㅈ지만, 안먹고, 안마시고, ㅍ
네가 알아서 잘 판단하라 하시더군요.
....뭐 그러기 전에 죽을 지경였고요.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세 잔, 아메리카노는 이제 무리가 없어서,
그 세 잔을 아아주 잘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보리차를 마십니다.
주로 여름에, 팩ㅇ으로,
우리 한국인 처럼 끓어서 마시는게 아니라 걍 찬 물에 넣어 우려나길
기다리기도 하고, 저 같은 경우는 팔팔 ㄲ끓고난 주전자에
나중에 넣지요.
우리 집에 쌀 갖다 주시는 ㅇ분ㅇ이 가끔 콩이랑, 보리랑 팥이랑 주셔서
전 뭐....아시다시피 공갈 주부 니까
엄마 밥 열심히 잘 먹고 있습니다.

써 놓고 보니 죄송...
이 나이에,....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 밥을 먹는 것에 대해...
산들이님도, 고향, 엄마의 맛이 되겠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41 신고 URL EDIT
하하하! 죄송하긴요.
저는 이런 수다스런 일상의 댓글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동경언니님의 일상을 엿볼 기회를 주셨잖아요? 오히려 제게는 님을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걸요. ^^*
저도 커피를 아주 좋아한답니다.
에스프레소는 너무 강해서 아침에만 마신답니다. 오후에 마시면 잠을 못 자니.......ㅜ,ㅜ
요즘은 아침에 마시는 에스프레소가 너무 강해 그냥 아메리카노 스타일로 마신답니다. 귀리곡물음료를 조금 타서 마시면 참 좋더군요. ^^
아마, 동경언니님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실 것 같네요.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마파두부 2017.02.09 22:46 신고 URL EDIT REPLY
커피포트에 우려먹는 보리차라 신기하네요^^
스페인 여행갈려다가 포기했는데
산들님 올리시는 글을 보며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42 신고 URL EDIT
오,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저도 기쁘네요. 그래도...... 꼭 스페인 여행하실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봅니다. ^^*
마파두부님께 신기한 스페인 일상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 저도 행복해요~~~~
2017.02.10 02:00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43 신고 URL EDIT
정말 신기하죠? 정말 다 인스턴트 형태에다가 팩에 들어있는데 이건 정말 리얼하게 커피처럼 나와있으니 좀 신기하죠?

산똘님 할머니께서는 커피 대용으로 쭉 드셨다는데 그 옛날 풍경이 상상되면서 참 재밌는 이야기이구나 싶었답니다. ^^*
마드리드새댁 2017.02.10 05:35 신고 URL EDIT REPLY
임산부들이 커피 대신으로 먹는다고 들엇어요~
저는 커피를 보리차처럼 연하게 마시는데 한번 사서 마셔봐야겠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7.02.10 19:44 신고 URL EDIT
임산부 뿐만 아니라 환자들, 카페인 섭취 못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보리차이지요.
게다가 옛날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커피가 비싸 그것 비슷한 보리차로 마셨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죠?
BlogIcon like a bird 2017.02.10 20:49 신고 URL EDIT REPLY
커피 알갱이를 컵에 아주 극소량 넣고 연하게 마시면 보라차처럼 구수하게 마실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더 좋겠어요^^
BlogIcon 강모사랑 2017.02.11 10:50 신고 URL EDIT REPLY
좋은글 잘봤습니다
BlogIcon in사하라 2017.02.17 16:28 신고 URL EDIT REPLY
우리는 보리차를 물 대신 마시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보리차를 커피처럼 차로 마시는 것 같아 보이네요ㅎ
보리차 꼬소하니 맛나죠ㅎ
엄청 진하게 마시는 것 같네요~
BlogIcon 꽃띠 2017.02.17 19:24 신고 URL EDIT REPLY
오, 영락없이 커피 맛이 난다는 것도 신기하고 우유, 설탕을 넣어 먹는 다는 것도 신기하네요!!
저도 평~생 보리차를 마시는 중인데, 저렇게 진하게 마시면 어떨지 궁금해요 ^^
잘 보고 갑니다~
BlogIcon 비단털쥐 2017.02.19 22:50 신고 URL EDIT REPLY
안녕하세요^^ 상상람쥐입니다. 블로그 자주 들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래요^^
BlogIcon 공인모c 2017.02.20 11:50 신고 URL EDIT REPLY
오우 신기해요 보리차는 물처럼 마시는게 익숙한데 ㅎㅎㅎ
핑크대추 2017.08.10 08:35 신고 URL EDIT REPLY
봄에 스페인 다녀왔는데 어느 호텔에선가 조식에 나온 커피가 이 보리차 커피 아니었나 생각이되네요^^ 굉장히 진하면서 쓰지는 않고 커피랑은 향이 달랐거든요. 뭐지? 스페인 커피는 향이 원래 이런가 했었는데 바로 이 보리차커피였나봐요^^
2017.10.04 05:09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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