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밥 vs 스페인 파에야의 소소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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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한 세기(?)의 대결! 김밥과 파에야. 과연, 누가 어떤 음식을 더 좋아했을까요? 

지난번 친구네 집에 갔을 때 제가 음식 재료를 가지고 간 적이 있죠? 그 재료 중 하나가 김밥과 쌈무 피클입니다. 그리고 호떡 믹스랑 같이...... 어딜 가나 한국 요리해주면 다들 좋아하니까 초대받으면 항상 이런 식으로 음식 이벤트를 합니다. ^^* 

어른들은 두 음식이 각각 달라도 대결하지 않고 그냥 먹으면 끝!이잖아요? 문화인으로 뭐가 더 낫고 좋고 그런 건 사실 상대적이니 따질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좀 다르답니다. 아이들은 먹는 게 곤욕인 경우가 허다하니...... 하하하! 그렇지 않나요? 

그냥 일상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자고 쓴 글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세요. 요즘 너무 재미없는 것 같아 좀 상큼한 이야기로 여러분의 반응을 화악~ 낚고자 쓴 글입니다! (사실 일 하느라 넘 바빠서 정신이 없어요!!! ㅡ,ㅡ)

친구네 집에는 스페인 아이들 다섯 명이 방문해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중 국적이라 포함하지 않았고요, 우리 아이들 셋 합치면 꽤 많은 수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 그런데 그날의 최악의 음식은 파에야가 되었답니다. 헉?! 왜?! 그 맛있는 것을?!!!

스페인 아이들이라 파에야를 일상에서 자주 먹어 엄청나게 좋아할 것이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파에야 접시를 받은 아이들은 다 먹질 못하고 자꾸 쌈무만 찾습니다. 한번 먹어보니 맛있죠, 쌈무가. 

유기농 흑설탕과 사과 식초로 만들었는데 한번 맛 보더니, 파에야에 얹어서 먹는 겁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 하면서 가르쳐줘서 먹길 시작했죠. 그런데 아이들은 파에야에 들어간 채소와 고기만 쏙 빼고 밥을 먹는데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 있죠? 그 덕에 애들 남은 밥 다 먹어야 해서 저는 배가 터질 뻔했어요. ^^; 

그렇게 파에야를 먹은 아이들은 저녁으로 김밥을 먹게 되었답니다. 설마, 바다에서 자라는 채소인 김 때문에 잘 먹을까? 싶었답니다. 

그래도 김밥 좋아하는 산들무지개는 아이들에게 김밥 해주기로 작정했습니다. 밥을 짓고, 가져간 쌈무를 잘 활용했습니다. 점심에 쌈무를 이렇게 좋아하니 빼지 않았죠! 나중에는 쌈무 통을 그 집에 선물해주고 왔답니다. 하는 방법도 쉬우니 다음에 친구는 분명 쌈무를 해먹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치커리 잎과 달걀, 고등어, 당근을 넣었습니다. 마땅하게 넣을 게 없었지만, 좋은 제품의 고등어 병조림을 따 넣으니 고등어 싫어하는 녀석들도 다 먹더라고요. ^^ 

 

파에야에 있는 채소는 먹을 생각을 않던 녀석들이 김밥에 넣은 채소는 다 먹더라고요. 

아무래도 그 집 엄마가 준비한 젓가락과 간장이 큰 효력을 발휘했을 수도 있답니다. 

생전 처음으로 사용하는 젓가락이 얼마나 먹는 재미를 선사해요? 그러니 다들 이 김밥에 홀딱 반한 것이지요.

아무튼, 소소한 이런 일상이 정말 재미있었네요.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하루하루 행복하시고요,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뵐게요. 홧팅~!!!

 

♥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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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3 07:04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Anneshirly 2018.03.23 08:28 신고 URL EDIT REPLY
와! 오늘은 댓글창이 잘 열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기뻐요! 이상하게 댓글 달려 할 때마다 잘 안열려 그냥 갈 때가 많았거든요!
아이들도 반하게 한 산들이님표 저 김밥 정말 먹어보고 싶어요! 고등어 들어간 김밥이라니 침이 입안에 한 가득이여요! ^^
늘 건강 조심하시고 힘내셔요!! ^^*
모기 2018.03.23 14:00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이 무쌈을 좋아한다니 신기하네요!
밥 안먹는건 어느 나라 애기들이나 마찬가지군요 ㅎㅎ 쌈무를 넣은 김밥이라 저도 해먹어보고 싶네요
키드 2018.03.23 14:51 신고 URL EDIT REPLY
역시 김밥이 제몫을 하네요.의외로 외국인들 김을 좋아 하는거 같아요.산들님 글에 가끔씩 김밥 올라오던데 그냥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맛난 김밥 준비하시던데ᆢ저도 오늘은 남은재료로 아이들 김밥 싸 줘야겠어요~~^^
jerom 2018.03.23 21:24 신고 URL EDIT REPLY
일식 김초밥과
헌국의 김밥의 차이는 밸런스에 있다고 봅니다.

속 재료가 버라이어티한 김밥과
단 한가지만 집어넣던 김초밥.

일본애들이 초밥의 아류라고 야유해도 막상 먹어보면 놀랜다는 한국의 김밥.

일본애들이 아무리 많이먹어도 키가 안크는건
편식을 조장하는 음식문화 때문인가 봅니다.
BlogIcon 로시난테를타고 2018.03.24 19:44 신고 URL EDIT REPLY
아 아이들이 신기하게도 한국음식을 좋아하나싶어요
아니면 새로운 음식이라서 더 잘먹었을까요
어쨌든 아이들 김밥도 속재료가 쌈무라니 새콤하고 맛있었을듯
BlogIcon 아파트담보 2018.03.25 12:11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디 맵지않아서 그런지 잘 먹네요~ . 다음에는 불고기로 도전해보심이 ㅎㅎ
여름 2018.03.25 15:08 신고 URL EDIT REPLY
불고기 넣는 날엔 게임오버에요 ㅋㅋㅋ
사실 이 글 보고 김밥 생각나서 편의점가서 언양식불고기김밥을 사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그치만 최고의 김밥은 역시 엄마가 만든 김밥이에요
산들님이 만든 김밥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최고의 김밥일거예요
Germany89 2018.03.25 21:54 신고 URL EDIT REPLY
몇달동안 처음부터 정주행하며 드디어 산들님의 모.든.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저는 독일에 11년째 살고있어요. 책집필에 잡지에 기고, 세 아이들까지 돌보시며 초심을 잃지않고 블로그에 꾸준히, 그리고 조회수나 댓글에 별로 연연해 하지 않으시는 모습에 반했어요! 그리고 늘 말씀드리고 싶었던건데, 산들님 너무 미인이신듯...
덕분에 지금 스페인어 공부 다시 시작했답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3.30 21:56 신고 URL EDIT
안녕하세요?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지난번에 달아주신 댓글 덕에 얼마나 힘이 나고, 좋은 기운을 받았는지 모른답니다. 고맙습니다. ^^*
이렇게 좋은 친구 만난 듯, 좋은 기운에 오늘도 행복해지네요. 그럼, 조만간 자주 소통하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화이팅~!!!
2018.03.29 04:00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8.03.30 21:57 신고 URL EDIT
야OO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것 때문에 충격 먹어서 며칠 포스팅 쓸 기운이 없었네요. 하지만, 좋은 분들 생각하면서 마음 많이 추스렸답니다. ^^*
항상 좋은 기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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