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만난 친구가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
소소한 생각

야~! 요즘 수다 떠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오랜만에 한국말 폭풍 수다로 오늘도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름 아니라 한국에서 ㅠ,ㅠ, 한국에서 ㅠ,ㅠ~ 친구 둘이 우리 집에 놀러 온 것입니다. 아~ 이게 얼마 만이에요!!! 거의 16년만! 세상에! 세상에! 세상이 변하고도 남을 시간. 

하지만, 우리는 어제 본 사람처럼 그렇게 반가웠지 뭡니까!!!

"아니! 어제 보던 모습처럼 그대로야~!!!" 

그렇게 반갑게 얼굴 보며 두 손 잡고 얼싸안으며 좋아했지요. 세상에~~~~ 하하하! 산들무지개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친구들 소식은 간혹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리라곤~ 이런 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요, 여전히 다정한 마음과 맑은 생활 모습, 변한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더 맑아지고 깨끗하고 심지 굵어진 것 빼고는.... 그렇게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어 다시 만나니 너무 감격이었습니다. 

해발 1,200m 스페인 고산의 우리 집으로 오는 길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서 오다가 다시 방향 바꾸어 다른 곳으로 가는 친구도 있었으니, 얼마나 이곳이 오기에 힘든 곳인지 아시겠죠? 하지만, 친구들은 오직 우리 가족을 보기위해 왔답니다. ^^*  

게다가 한국에서 선물도 잔뜩 들고 왔답니다. 그냥 오라고 했는데도...... 


그래서 오늘도 제대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너무 설레고 좋아서...... ^^*

친구들은 오자마자 가지고 온 짐을 활짝 열며 이것저것을 꺼냅니다. ㅠ,ㅠ 감동의 눈물. 

먼저 아이들에게 줄 한국식 공책과 스티커 @.@ 이렇게 많이 가지고 와서 꼭 운동회 달리기에서 1등 해서 상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억 돋으라고 쫀드기 외 과자들...... 우앙~! 넘 조아~!

그런데 이런 추억 돋는 과자가 다 아이들 손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으억~ 쫀드기 숨겨놔야겠다. 

그리고 친구 어머님이 싸주신 직접 담그신 고추장과 깻잎, 방앗간 출신 참기름까지......

게다가 엄마들은 자기 속옷 사입지 않으신다며 제게 속옷 선물도 해주셨습니다. ^^*

스페인 남편이 이 모습 보고 깜짝 놀랐어요. 속옷 선물이라...... 그런데 전 친구 어머님 마음이 짠하게 전해져 정말 고마웠답니다. 사실 엄마가 되어 잘 사입지 못했거든요. ^^; 제 처지를 정말 잘 알아주신 어머님께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아주 사랑하는 궁중한차!!! 좋아서 입이 막 찢어진 모습을 찍었는데...... 요즘 초상권 침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얼굴을 가렸어요. 많이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또 남편이 이번에 확~ 반한 과자가 위의 곡물 과자, 크리스피에요. 

엄청나게 좋아해서 반전의 맛을 느낀 과자였습니다. 산똘님 할머니 입맛 인증한 과자라나 ^^

김훈 작가의 책을 읽지 않은 지 정말 오래됐는데...... 그걸 알고 또 가져온 책. ㅠㅠ 감동~~~ 하하하!

아이들이 좋아하는 조미김도 빠지지 않았어요. 

돌김에 미역에 50인분이나 되는 카레까지!!! 아이들이 요즘 꽂힌 음식이 카레 밥이거든요. ^^

당면과 버터 오징어구이~! 버터 오징어구이는 저 날 안주로 다 먹어치웠습니다. 

수다 떨면서 안주하기에는 딱 좋죠. 

그리고 스페인 고산이 건조하다고 얼굴도 챙기라면서 ㅠ,ㅠ 아~ 감동......

수분크림도 면세점에서 챙겨왔네요. 

그 밖에 사진에 찍히지 않은 것도 있는데 그냥 너무 오랜만에 만나 경황이 없이 좋아서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이렇게 수다 많이 떠는 제 자신이 놀라울 정도로 입이 막 좋아서 난리였지요.

아~! ㅠ,ㅠ 우리는 친구들이 가져온 떡볶이와 라면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달곰하며 얼큰한 국물 떡볶이를 해 먹었답니다. 우와~ 정말 맛있었어요. 오랜만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맵지도 않아서 우리 세 아이가 입을 호호 불어가면서 엄청나게 먹어댔답니다. 이렇게 하고 너무 잘 먹어서 한 번 더 했답니다. 

산똘님도 떡볶이를 큰 접시에 수북이 쌓아 한 접시나 먹었지 뭐에요? 

대단하다. 한국 갔을 때 매워 엄두도 나지 않던 떡볶이가 먹을수록 면역이 생기나 봐요. 

확실히 떡볶이라는 녀석은 중독성이 강한 녀석. 

여러분, 오늘 정말 즐거운 하루 보내 잠을 쉽게 청할 수 없어 이렇게 휘리릭 글 올려봅니다. 

친구들이 앞으로 며칠 더 있다 갈 예정이니 있는 힘껏 좋은 시간, 소중한 시간 보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제 즐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도 조금 즐거워지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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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차포 2018.04.23 11:44 신고 URL EDIT REPLY
떡볶기는 사랑이고 소울푸드 입니다
Taylor 2018.04.23 14:03 신고 URL EDIT REPLY
진짜 글을 읽는 내내 얼마나 행복하셨을지 팍팍 느낄수 있었어요~
저도 7년만에 친구가 저희집(호주)로 왔을때 시간이 너무 빨리가더라구여 그래서 마지막날은 밤새서 서로 폭풍수다를 햇었었네요 ㅋㅋㅋ
BlogIcon 로시난테를타고 2018.04.23 14:13 신고 URL EDIT REPLY
세상에나~!!
어쩜 16년만에 만난친구분들도 대단하시네요
얼마나 좋으셨을지 막 감동이 전달되어 오는듯
온몸이 전율이 느껴집니다
너무 좋으셨겠어요
눈물도 막 나셨을것 같아요
꼼꼼히도 챙겨가신 친구분들 왜 제가 다 고마울까요
BlogIcon 비단강 2018.04.23 14:17 신고 URL EDIT REPLY
하하! 문장의 호흡을 따라가다가 제가 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산들님의 그 넘치는 반가움과 즐거움이 행간마다 가득가득하네요.
친구와의 상봉을 글로나마 같이 즐기겠습니다.^^
경해김 2018.04.23 14:22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훌륭하신 친구분들덕에 행복하셨겠어요~^^
나도 스페인오지에 친구가 터를잡고 산다면 바리바리 싸들고 놀러가고프네요ㅋ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모경 2018.04.23 16:3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마음에 행복한 추억 하나가 더 추가 되겠네요.제가 다 좋습니다.^^
BlogIcon Z(제트) 2018.04.23 21:35 신고 URL EDIT REPLY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유진맘 2018.04.23 22:20 신고 URL EDIT REPLY
좋은 친구분들과 많은 추억 만드세요 *^^*
BlogIcon 우브로 2018.04.23 23:03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 16년만에 친구들을 만나셨다니 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친구분들도 산들님도 대단하세요.

친구분들과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야옹이 2018.04.24 03:47 신고 URL EDIT REPLY
친구분들이 바리바리 싸가지고 간 선물들 풀어보는게 정말 즐겁겠네요 ! 저희 엄마도 (본인은 다 늘어진 것 입으시면서도)선물로 들어온 속옷세트나 어디서 받은 마스크팩 하다못해 지퍼팩같은 소소한것들 까지 모아놨다가 저 주시는데 그 맘을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16년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상상도 안가네요 ㅜㅠ 행복한 추억 쌓으시길!!
Germany89 2018.04.24 05:33 신고 URL EDIT REPLY
제가 다 행복하네요!
근데 초상권때문에 더이상 가족들 얼굴을 직접 사진으로 불수없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네요
Germany89 2018.04.24 05:44 신고 URL EDIT REPLY
ㅎㅎ저도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꼭 남이 먹을거 선물받은 사진보면 같이 배가 부른 느낌이 든다는..
박동수 2018.04.24 07:33 신고 URL EDIT REPLY
친구 참 행복한 단어다.
친구분이 선물 목록을 만들면서, 지금은 구하기 힘든 레전드 오브 전설의 쫀드기까지 챙겼다.
친구 분이 산들님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상상이 된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셔요.
BlogIcon Utopista 2018.04.24 13:36 신고 URL EDIT REPLY
ㅎㅎㅎ쫀드기...ㅋㅋㅋ
연탄불에 구워먹으면 정말 제격인데요,....^^
친구분 센스가 남다르시네요...^^
16년 만에 만난 친구라...
정말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민온지 이제 만 2년 되어가는데요...
누군가 저를 방문하러 먼길을 올 수 있을지 그때 맘이 정말 어떨지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BlogIcon 보미 2018.04.25 04:26 신고 URL EDIT REPLY
외국에 살면 한국제품이 그립지요.
달리는그녀 2018.04.25 15:13 신고 URL EDIT REPLY
행복함이 여기까지 전해져요~ ^^
초아 2018.04.25 19:45 신고 URL EDIT REPLY
글을 읽는 동안 산들님의 설렘과 기분 좋음이 한국에까지 전해졌어요 ^^ 남은 기간도 친구분들과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요^^*
경진 2018.04.25 23:53 신고 URL EDIT REPLY
산들이네의 즐거운시간이 저도 기쁘네요ㅡ얼마나 좋았을까ㅡ나이가 들어가며 수다는 우리의 한부분인것 같아요 친구들과의 남은시간 저도 기대되요~^^
지해 2018.04.27 21:19 신고 URL EDIT REPLY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BlogIcon 탑스카이 2018.05.01 12:49 신고 URL EDIT REPLY
넘넘 반갑고 좋으셨겠어요 ^•^
산들님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게다가 16년만이라니.....
정말 귀하고 값진 시간이 되셨길요 ^^

쫀드기에는 빵터졌어요
쫀드기가 아직도 있었네요 ㅎㅎㅎ
나도 먹고싶어졌어
아~ 추억의 쫀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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