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본 "생강 과자"
뜸한 일기/먹거리

요즘 세상에 안전한 식품은 무엇일까요? 

세상에 나온 과자 대부분은 팜유가, 참치통조림에는 중금속이, 햄이나 소시지에 들어가는 보존료는 암 유발 시키고, 시중에 판매되는 생선과 육류는 항생제 없이는 안 되며...... 뭐 이것저것 따지면, 정말 먹을 것이 없을 것도 같은 식품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안전청에서 모든 음식이 안전하다는 고지하고 있으나, 믿고 싶은 사람에게나 믿게 하는 효력을 발휘할 뿐, 진짜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들은 이런 음식을 많이, 자주 먹지 않고, 아주 가끔만 먹는 듯합니다. 


저는 가공된 팜유에 대해 잘 모른답니다. 그런데 지난해, 어떤 강연회에서 본 팜유의 조직이 기이한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어 자연의 그 오르가닉한 모습과는 판이한 모습에 좀 놀라웠습니다. 알고 보니 이 팜유는 그다지 좋은 기름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불포화 지방에 값도 저렴하여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게다가 팜유 재배로 지구의 모든 밀림을 없애기도 한다네요. 


현대 대부분의 과자는 이런 팜유와 인공 색소, 인공 향신료, 보존료, 인공 아로마 등을 쓰고 있어 좀 무섭기도 했답니다. 과자는 대부분 어린이가 먹는 식품인데 이런 잡다한 것들이 들어가니 얼마나 겁나던지요? 내 아이 몸에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이 들어가니 안심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 몸 혼자 건사한다면 뭐 아무것이나 먹어도 된다는 생각이 일지만 내 2세들에게 이런 음식을 먹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적게, 최소한, 먹게 하는 방침으로 우리 부부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과자를 만들고, 시리얼을 만들고, 사탕,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어 주자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물론, 맛은 없지요. 그래도 가장 자연적인 맛을 어릴 때부터 습득하고 자라난다면 자연이 주는 진정한 맛을 알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오늘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본 '생강 과자'를 선보입니다. 


생강 과자 


재료: 설탕 100g 미만, (흑설탕 사용을 권장합니다.), 버터 115g, 밀가루(중력분) 100g, 달걀흰자 1, 생강 가루 1tsp, 이스트 1tsp이나 2 tsp.


이제부터 만드는 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드릴게요. 아주 쉽답니다. 



1. 먼저 버터를 적당하게 녹여줍니다. 너무 큰불에서 녹아주면 탈 염려도 있으니 약한 불에서 녹여줍니다. 



2. 녹인 버터에 설탕을 부어서 저어줍니다. 설탕과 버터가 잘 융합이 되어 약간 뽀송한 느낌이 들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줍니다. 유기농 흑설탕이면 아주 좋은데 우리 집 재료가 흰설탕밖에 없어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설탕을 조금 줄여 넣었습니다.  



3. 분리된 흰자를 2에 넣고 또 잘 저어줍니다. 



4. 적당히 잘 저어졌다면 무게 재 놓은 밀가루를 체에 걸러냅니다. 



5. 생강가루와 이스트도 체에 걸러냅니다. 



6. 이제 엄마의 활약이 시작되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해주는 것이지요. 버터 때문에 푸석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손에 묻어납니다.

 


7. 모양판이 있으면 이렇게 예쁘게 편 반죽을 찍어냅니다. 이것이 바로 생강과자가 됩니다~!!!



고사리손들이 찍어낸 모양이 좀 어설프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찍어대고 있습니다. 



남은 반죽을 다시 뭉쳐서 잘 펴줍니다. 

여러 번 찍을 수 있는 것은 안 봐도 잘 아시겠죠? 


8. 이제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내면 끝입니다~!!!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잘 구워진 놀라운 과자에 환성을 질러댑니다. 



이런 과자가 두 판이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먹어보자고 환호, 아빠도 먹어보자고 환호, 그렇게 먹어보니 제 입맛에는 좀 달긴 했지만, 아이들과 아빠는 최고라고 엄지를 내세웁니다. 

하긴, 집에서 직접 만들어 구웠으니 그 보람이 더 컸겠지요? 



시중에 나온 과자보다 더 맛있다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합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 비스킷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준 적이 없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하기 쉽고, 단순하여 아마 자주 과자를 구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똘망해지면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생겼다는 것에 그렇게 기쁠 수가 없군요. 



어때요? 여러분? 정말 맛있게 보이지요. 생강의 톡 쏘는 맛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감기 걸린 아이들에게 생강 티는 아니더라도 생강 과자는 좀 효력이 있지 않을까 속으로 기대도 해보게 되었네요. 



설탕 많이 들어간 과자가 별로 좋다는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과자보다는 훨씬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는 흑설탕으로 좀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내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알지도 못하는 인공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보다 괴로운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이 과자 만들어보세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우리의 독신 남녀 여러분도 해보세요.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아침 식사에 아이들이 과자를 달라고 성화네요. 달걀 토스트와 과자, 곡류 우유와 함께 잘 먹어대는 아이들 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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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sponch 2016.03.01 08:48 신고 URL EDIT REPLY
산들님은 정말 좋은 엄마예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진심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예요. 저는 아이들과 요리도 하고 많은 것을 함께 하지만 말그대로 아이들을 위해서지 저는 진짜 안내키거든요. ㅜㅠ 그런 건 배워지지도 않고 참... 저 웃기죠? ㅋㅋ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3.03 02:29 신고 URL EDIT
요즘 겨우 아이들과 하는 일을 즐기고 있답니다. ^^
아이들이 똘망해지면서 뭔가 말이 통한다는 느낌이 나서 말이지요. 진짜 인내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도 즐기려고 저도 꽤 노력한답니다. 작은 일로 갑자기 뚜껑 열리는 일 없이...... ^^

sponch님 하나도 안 웃겨요. 다 엄마가 되면 피곤함에 그럴 수도 있고, 저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우리 같이 힘내요~!!!
2016.03.01 11:45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3.03 02:31 신고 URL EDIT
스OO님. 역시 언니 티가 나나요? 오~ 이제 사진으로 아이들 사진은 가급적 삼가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아이가 커가니 초상권과 인권 존중을 위해...... 암튼, 이제 감기도 홱 떨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오~ 드디어 캄보디아에!!!! 어머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일상과 경험 이런 일들이 두렵지만 막상 닿으면 꽤 설레인다는 것, 정말 응원합니다. 준비 잘 하시고요, 아무쪼록 성공하세요!!!!
luna 2016.03.02 05:47 신고 URL EDIT REPLY
산드라가 버터에 설탕을 붓는 모습보고 심쿵!!!^^ 너무 이뻐요. 특히 콧날이요.
어유 요리를 매일 일로 하다보니 사실 전 집에서 과자굽고 그런건 엄두도 안나요.
오후 티타임에 나가는 과자도 항상 동료가 만들곤 하는데 산들님 과자는 레시피가
초간단이라 한번 생강가루 대신 오렌지나 레몬 가루 말린거를 넣고 저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날씨도 너무 차갑고 제일 친한 친구 로사의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다른 친구 아버지가
아주 어려운 수술을 끝내고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회복이 안되는중이라 온가족이 다른 먼 도시에
있어 이 도시에 남겨진 아이와 오후에 함께 해주고 힘든 지난주를 보내고나서 이제야 짬이 좀 나내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3.03 02:33 신고 URL EDIT
정말 만들기 쉬워요. 이거 한 번 만들어서 한 삼 일은 먹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고, 또 왠지 더 맛있어 하고...... ^^
루나님도 한 번 해보세요. 정말 쉬워요. ^^

그런 일 때문에 요즘 뜸하셨군요? 아이고...... 이제 좀 회복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친구분 아버님 어서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03.02 07:5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3.03 02:37 신고 URL EDIT
네, 우리도 캐스터슈거를 쓴답니다. ^^

대신 유기농 가게가 멀어서 좀 고생이긴 하지만 말이에요. 도시에서 한 번 살 때 많이 사 놓고 써야하니 말입니다.
누리는 아직 예민한 입맛을 가지고 있는 시기네요. 이게 훨씬 좋다고 하네요.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지면 안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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