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간식으로 해결하자, '(말린) 자두 스콘'
뜸한 일기/먹거리


아이가 변비에 걸렸습니다. 물도 많이 마시고, 밥도 잘 먹는데, 변비라니...... 채소를 많이 먹어줘야 하는데 아직 어려 채소는 죽어도 싫답니다. ㅜ.ㅜ 물론, 요즘 채소 먹기 훈련을 시키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말린 자두를 이용한 간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간식 먹으면서 변비에서 해방되면 더 좋을 것 같아 말입니다. 말린 자두는 변비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말린 자두 2, 3개를 한 잔의 물에 담가 놓고, 그 다음 날, 그 물과 함께 흐물흐물해진 자두를 먹는답니다. 그런데 정말 귀신(?)처럼 맞힙니다. 변비가 금방 뚝~ 하고 사라진답니다. 


신기해! 그래서 말린 자두를 이용한 스콘을 만들어봤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먹기도 쉬운 간식이니 말입니다. 


우리는 식구가 다섯이라 많이 해두고 아침 브런치로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재료도 아주 많이~


재료


중력분 300g

오트밀 100g

설탕 70g

베이킹파우더 5g

베이킹소다 2g

찬 버터 120g 

오트밀 곡유(혹은 우유) 140g

말린 자두 원하는 만큼(우리는 14개) 


 

자, 그럼 스페인 고산의 먹거리 '말린 자두 스콘' 하는 법을 이제 보여드리겠습니다. 


 


1. 일단 자두는 잘게 썰어서 물에 불려줍니다. 물에 불리면 섬유질이 약간 흐물어져 변비에 좋다네요. 


 


2. 소금 + 중력분 + 오트밀 + 설탕 + 베이킹파우더 + 베이킹소다를 한 그릇에 넣고 서로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찬 버터는 녹이지 마시고, 깍뚝 썰기처럼 잘게 잘라주세요. 그렇게 준비하여 반죽 그릇에 넣습니다. 우유도 천천히 넣어주면서 반죽을 해줍니다. 저는 오트밀 곡물우유를 썼습니다. 



3. 버터는 토막토막 잘게 썰어 녹지 않게 대충대충 반죽해줍니다. 우유를 찔끔찔끔 넣어주면서 저는 반죽했습니다. 



4. 이제 불린 자두를 넣어줍니다. 자두도 대충대충 반죽과 함께 뭉쳐줍니다. 



5. 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랩을 꺼내어 숙성을 시켜줍니다. 



6. 바로 위의 사진처럼 말입니다. 랩에 넣어 냉장고에 2시간 정도 숙성시켜주면 됩니다. 이것이 과연 간식이 될까? 의문이 가지만 됩니다!!!



7. 숙성된 반죽을 꺼내어 밀가루를 솔솔 뿌려주면서 저렇게 얇게 펴줍니다. 1-1.5cm정도면 충분하답니다. 



8. 그리고 8등분~! 



9. 이제 유산지를 깔고 예열한 오븐 180도에 넣고 굽습니다. 앗~! 우리집 유산지가 다 떨어져 저는 쿠킹호일을 사용했습니다. 



10. 잠깐! 굽기 전에 달걀물을 바릅니다. 저는 달걀물을 노른자와 그 정도에 해당하는 우유를 넣고 만든답니다. 노른자 : 우유 = 1 : 1 비율로 말입니다. 예열한 오븐 180도에서 약 15분 정도 구워냈습니다. 노릇한 정도를 잘 보고 5분 정도 더 바삭하게 구울 수도 있습니다. 



자, 구워져나온 스콘입니다. 구운 때가 밤이라 우리 집 조명이 좋지 않아 색이 별로 안 좋게 나왔네요. 이렇게 구어놓고 그 다음 날 아침에 아침식사나 브런치로 먹습니다. ^^* 물론 3일 정도 더 먹을 수 있지요. 



그 다음 날 아침, 세 아이가 서로 말린 자두 스콘 먹겠다고 난리입니다. 아빠도 덩달아~! 진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 흐뭇했습니다. 간단하지만 좀 시간이 걸리는 베이킹이었지만, 결과에 대만족했습니다. 

고사리손들이 달라며 애원하는데...... 


"그래, 먹고 변비에서 어서 해방되거라~!"

주문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저도 커피 한 잔과 스콘을~! 



우리 집 식구들 변비 때문에 탄생한 자두 스콘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요 스콘은 아주 만들기 쉽답니다. 

재료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고요, 자두 말고, 건포도나 초콜릿, 

아니면 짭짜름한 스콘으로도 만들 수 있고요. ^^



요즘 우리 집 앞 풍경이 이렇습니다. 

시원한 연두색~ 안구정화하세요! ^^*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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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프라우지니 2016.04.23 07:18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한동안 스콘을 자주 구웠었는데... 바로 구워서 먹을때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것이 정말 맛있죠. 아이들이 말린자두 스콘먹고 변비가 훅~ 물러갔으면 좋겠네요.

물에 담근 말린자두 그 다음날 아침에 먹는것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병원에서 변비환자들에게 "말린자두쥬스"를 주거든요. 그것이 물에 불린 말린자두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1 신고 URL EDIT
아~! 병원에서 변비 환자에게 그런 주스를 준다고요?
우와, 신기하네요. 저는 처음 그 말린 자두 불린 물을 마시는 스페인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차츰 그것이 정설로 생각되네요. ^^
BlogIcon 4월의라라 2016.04.23 11:43 신고 URL EDIT REPLY
와~ 스콘 맛나보여요. 언제 만들었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나네요. ^^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2 신고 URL EDIT
라라님은 스콘을 만들어 드셨군요.
저는 최근에 만들기 시작해 좀 흥미가 생기네요. ^^
jerom 2016.04.23 12:08 신고 URL EDIT REPLY
변비와 설사가 교차하는 저에게 있어서 먹거리 선택은 정말 스트레스죠.

변비에는 호두나 땅콩이 즉약이라고 봅니다 크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3 신고 URL EDIT
어? 정말요? 아니, 호두나 땅콩은 설사 유도하지 않나요?
변비에 좋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어쩐지 설사할 것 같은......
BlogIcon 어바웃피 2016.04.23 19:07 신고 URL EDIT REPLY
건강에도 좋고 맛도있어보이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3 신고 URL EDIT
고맙습니다. ^^
박동수 2016.04.23 21:45 신고 URL EDIT REPLY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움직이는 아이들이 변비를 하는구나...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국민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인가 설사를 계속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콜레라나 하여튼 전염병이 아니였을까 추측합니다) 약을 먹어도 아니 낫고 하여, 어머님이 시장에 가서 홍감을 잔뜩 사와서 저에게 계속 먹였지요...홍감만 먹고 또 먹고...하여튼 설사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 후유증으로 50이 넘은 지금도 홍감을 못 먹지요. 풍경이 정말 초록이 짙은 연두색이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5 신고 URL EDIT
아! 그런 슬픈 추억이......
저도 어릴 때 미역줄기 먹고 토하고 심하게 아픈 적이 있어 커서는 절대 못 먹는 음식이 되었답니다. ㅠㅠ
그런 거 보면 정말 신기하네요. 음식과 병이 연관되면 못 먹게 된다는......
BlogIcon 탑스카이 2016.04.23 22:51 신고 URL EDIT REPLY
완죤 요리 블로거도 다 되셨네염 ^^
정말 맛있어 보이고 변비에도 좋다니...
고질 변비증인 저에겐 귀가 솔깃, 눈이 땡글해지는 포스팅에염
말린 자두!! 변비해소를 위해 시도해봐야겠어요 ^^
스콘까진 못만들어도 ㅎㅎ
물에 불렸다 먹는 걸로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04.24 23:36 신고 URL EDIT
하하하하! 맞아요, 맞아요. 차마 부끄러워 저는 요리 포스팅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눈 딱 감고 올립니다. 정말 부끄러워요. 뭐 요리라든가, 주부 9단 포스팅, 무슨 생활정보 그런 것들 정말 부끄러워 못 올리겠는데, 또 하다보니 유용할 것 같기도 해서 좀 올리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속마음은 부끄러움 투성이......
2016.04.26 22:33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일기일회 一期一会 2016.05.02 22:57 신고 URL EDIT REPLY
저 싱그러운 초록색 너무 부럽네요 상하이의 뿌연하늘만 보다가요 어쩌다 파란 하늘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이런 멋진 곳에 사시다니 너무 부러워요. 우리집 아이도 변비아닌 변비를 겪고 있는데... 배변시 어려움은 없어서욬ㅋㅋ... 프룬을 먹이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방법이라면 몇조각이라도 먹겠네요. 좋은 레시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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