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좋아, 채소밭에서..
뜸한 일기/자연

우리 가족은 또 전원이 채소밭으로 출동했습니다. 

작년과 똑같은 상황이 올해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아이들은 점점 자라나 성장하고 있고, 우리 부부는 또 한 해 늙어간다는 것....... ^^


스페인 고산에는 비가 적게 내려 작년부터 우리는 고무 호스에 구멍을 뚫어 물이 똑똑 떨어져 채소에 물주는 시스템을 도용했답니다. 겨울에는 고무가 얼어 터지지 않도록 다 걷어놨다 다시 봄에 밭에 설치해주면 된답니다. ^^



△ 위의 모습은 1년 전의 모습이랍니다. 

어쩌면 똑같은 풍경인지......

대신 큰 아이가 입은 옷은 셋째, 쌍둥이 사라가 요즘 입고 있답니다. 



△ 이 풍경이 올해의 풍경입니다. 

큰 아이가 아빠를 도와 무엇인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헬멧을~! 


사정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이 채소밭 근처에는 암벽이 있어 아이들이 수시로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합니다. 

그래서 못 하게 말리는 것보다 안전모를 씌우고 모험하라고 내버려둔답니다. 



올해도 밭에 상추며, 양파며, 딸기며 다양한 채소를 심을 생각이랍니다. 



겨우네 잘 버텨주었던 에스까루냐(escaruña) 

파의 한 종류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달걀에 부쳐 먹는답니다. 

파전을 생각하게 하는 파입니다. 

그래서 전 자주 이 에스까루냐 넣고 해물과 함께 파전을 해먹는답니다. ^^



아티초코가 나는 엉겅퀴 과의 한 식물입니다. 

까르도(cardo)인데 이 잎이 참 맛있어요. 

잘 벗겨서 국물 내어 먹으면 참 맛있답니다. 



이것은 루꼴라(Rucola)

씨앗을 받기 위해 두었지만, 사실상 야생으로 막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이것은 오레가노(oregano)~

그냥 따서 먹어도 좋지만, 꽃이 피었을 때 따면 그 향기가 최정점에 달한답니다. 



이제 슬슬 채소밭 가동에 들어갑니다. 

씨와 장갑, 쟁기, 고무호스 등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산 위에서 암벽 등반을 할 때 우리 부부는 이렇게 양파를 심습니다. 

고무호스를 타고 물이 똑똑 떨어지는 시스템이라 양파를 가까이 심어놓습니다. 

나중에 아이들 머리만 한 양파가 나는데 참 대단한 시스템이랍니다. 



상추 모종도 심어 이렇게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우리 큰 아이도 열심히 일을 돕습니다. 

고무호스를 한쪽에서 잡아주면 그 간격 맞추기가 더 쉽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이 옆에 삐죽하게 나온 식물은? 



이것은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새침하게 땅에서 나올 때 싹둑 잘라먹지 않고 놔뒀더니 저렇게 자라납니다. 

빨간 씨앗을 나중에 만들기도 하고요, 

이렇게 두면 내년에 또 아스파라거스를 먹을 수 있답니다. 



이제 콩 심을 시간~! 완두콩입니다. 

분홍색 완두콩이지만, 실제로는 씨앗으로 나온 완두콩이지요. 



한쪽에서는 겨우내 묶여있던 고무호스를 다시 풉니다. 



제가 좋아하는 빨강 무를 심기 위해서지요. 

정말 좋아합니다. 

빨리 자라고, 병충해 없고, 또 잎도 맛있고......

잎은 열무김치처럼 김치로 담글 수 있어요. 

무지 기대되는 빨강 무입니다. ^^


 


우리는 이렇게 올해도 채소밭에서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샘물에서 물장난합니다. 

올챙이 잡아다 다시 놔주고, 또 잡아다 놔주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소하게 스페인 고산의 채소밭 이야기를 했습니다. 


채소밭 구성이며, 시스템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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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2016.04.28 03:42 신고 URL EDIT REPLY
아기고양이들은 잘자라고있나요?
2016.04.28 04:34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조이 앤 피스 2016.04.28 16:29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뭔가를 심고 싶어 지네요.
화분으로 가득 하지만 아파트 베란다는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이에요. 방울 방울 떨어지는 그 호스 물절약에 효과적이겠네요
BlogIcon luckydos 2016.04.28 17:37 신고 URL EDIT REPLY
얼핏 보면 한국의 농촌과 같습니다.~ 식물을 보면 또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요.

한국에서도 어릴때 학교나 유치원에서 자연학습을 하러 많이 간다고 하던데...따로 필요가 없겠습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자연을 배우고 있네요.
BlogIcon bohemianbj 2016.04.28 19:34 신고 URL EDIT REPLY
한국은 GMO의 천국이라 먹거리가 문제인데 스페인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김은희 2016.04.29 13:31 신고 URL EDIT REPLY
에스꺄루냐가 정말 쪽파 처럼 생겼네요..
해외를 다녀보면 이름만 다르고 같은 쓰임새로 쓰이는 야채를 많이 볼 수 있어 신기해요.
어디나 사람이 먹을수 있는건 비슷한가봐요.
아티초코는 엉겅퀴 같아 보입니다. 엉겅퀴가 자라서 잎 끝이 날카로워 지기 전 모습 같아요.
저도 손바닥만한 텃밭을 가지고 있어요.
옥상에요.2월에 추워도 씨를 뿌렸더니 이르게 상추랑 쑥갓이랑 싹이 나더니 먹을만 해졌네요..너무 일러서 다 얼어 죽는건 아닌가 했거든요.
올해는 씨를 밭에다 마구마구 흩어서 뿌려줬습니다.
그냥 자라는 대로 두려고요.넵. 밭도 작지만 게을러져서...사실 밭이 너무 작고 노력한 것에 비해
수확도 작고 ..사먹는게 제일 싸다는걸 알아서요...
BlogIcon sponch 2016.04.29 20:56 신고 URL EDIT REPLY
올해 풍년을 기원합니다!! ^^ 저희도 내년 봄에는 손바닥만한 텃밭을 좀 재정비 해야 겠어요. ㅎㅎ
BlogIcon 즐거운 검소씨 2016.05.05 06:48 신고 URL EDIT REPLY
모종으로 심으신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벌써 푸릇푸릇한게 좋네요.
저도 올해는 꼭 모종을 내서 밭으로 옮겨심어야지..하고 다짐을 했지만, 제 게으름으로 올해도 바로 씨앗을 밭에다가 던져넣을것 같아요.^^ㅋ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올해 제가 사는 곳에 날씨가 빨리 따뜻해져서 농사가 잘 지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산들님 텃밭, 올해도 대박나세요~^0^
안동 아짐 2016.08.10 14:14 신고 URL EDIT REPLY
애스까루냐...한국의 실파 혹은 미국의 chive 같내요. 저도 텃밭 가진지 10여년째...루콯라는 10여년전 뉴질랜드 여행시 씨를 사와 심었는대 그이후 얼아서 잘 자러고 있어요. 내년 2017년렌 오레가노에 도전 해 봐야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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