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 수업 최고!'라는 스페인 아이들의 성탄절 장식품
뜸한 일기/이웃

오늘은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 

바로 한국 엄마의 재능기부 날이 있는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남편도 오겠다고 하네요. 


점심이 끝난 후에 수업이 막 시작하기 때문에 

스페인 남편은 도시락을 학교에서 먹겠다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에 채소볶음 라면과 두부를 싸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어때요? 좀 맛있어 보이나요? ^^

굴 소스 넣고 막 볶아낸 볶음 라면인데 

산똘님이 학교 식당에서 군침을 흘리면서 먹더라고요. 


아무튼,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수업이 있는 교실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점토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물건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이미 과정을 아시는 분이 많으셔서 생략을 많이 하고, 

일단 장식할 물건을 점토로 빚은 후, 집에서 장작 난로로 구워냈습니다. 

재를 다 털어내고 이제 예쁘게 색칠하고 끈을 매어 장식품으로 

완성하면 된답니다. 


이 물건은 다음 주 월요일에 마을 장에서 팔 예정이랍니다. 

아무래도 소풍이나 다른 활동을 준비할 때를 대비해 이렇게 팔아서 

경비를 충당해야겠지요? 



아이들은 알아서들 색을 칠하고 이것저것 재료를 준비합니다. 



누리도 한껏 색칠하고 있습니다. 

반짝이를 붙이기도 하고, 금색, 은색 등의 색을 가져와 칠합니다. 



점토로 막 구워낸 모습이 왼쪽 물건이고요, 

색칠을 끝낸 물건이 오른쪽 것입니다. ^^



고사리손들이 직접 만들어 색칠합니다. 



이미 구멍을 뚫어서 예쁜 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이들 색 입히는 수준이 참 예쁩니다. 



누리의 완성작. 

이거 팔겠다고 하니, 왜 파냐고 울상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자기가 만들었는데 왜 파느냐고...... ^^;



산드라가 완성한 구운 점토 종



이렇게 끈으로 묶어 달아보면 이런 모양이 되지요. 



금색이 빛나는 장식품입니다. 



이렇게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두면 또 아름다운 장식품이 되지요. ^^



어때요? 꽤 괜찮은 장식품 아닌가요? 



헉?! 어느새 산똘님은 식사를 다 마치고 교실에 들어와 아이들과 함께

색을 칠합니다. 

새우깡이 보이죠? 

우리 스페인 마을 아이들이 맛보도록 가져왔어요. 

며칠 전 아빠가 아이들 먹으라고 사 온 것인데 마을 아이들과 같이 나눠 먹기로 했어요. 



장식품이 하나둘 다 완성되어 진열대 위에 놓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잘 포장하여 월요일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에 만족하여 쉽사리 놓질 못하고 있습니다. 


"또 만들어요~!"

"어서 점토를 주세요~! 또 다른 것을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이 또 만들자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거의 끝나가는 시간, 다음을 기약했지요. 



이렇게 손수 만들고 색칠하여 멋진 작품이 되어 나오니 아이들도 참 신났습니다. 



요렇게 위의 카드와 종이 장식품도 함께 끼워 판매할 예정이랍니다. 


"얘들아~! 이제 우리 손 씻으러 샘에 갖다 오자!" 


손에 물감이 가득 묻은 아이들을 데리고 샘에 갔습니다. 

학교 화장실에 물감 튀기지 않기 위해 잠깐 외출하고 온 것이지요. 



어딜 가나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



이제 새우깡 시식할 시간입니다~!



어때? 맛있니? 


네! 맛있어요. 달곰한 맛이 아니라 새우 맛이 나요~! 

짭짜르름해서 더 신기해요~!



이 아이들은 한 번도 이런 맛을 맛보지 않았다고 굉장히 신기해합니다. 

요 아이는 지난번 김밥 만들었을 때도 엄청나게 좋아해서 무조건 한국 과자나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 하네요. ^^



그런데 산똘님이 하는 짓이...... 

새우깡으로 드라큘라 흉내를 내는.......!

헉?! 아이들을 한바탕 웃겨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무척이나 신이 났던 수업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저도 참 흐뭇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블로그에서는 하지 않은 맘껏 수다방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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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5 04:0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19 신고 URL EDIT
어머나~! 그 시각이면 아이 깰까 무척 조심스러운데 알람 벨이 울렸다니 제가 괜히 죄송해지는 걸요? ^^;
저도 아기들 새벽 3시면 꼭 깨어 젖 달라고 울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첫째는 자주 깨서 잠에 제대로 잔 적이 없었던 육아였지요. 어쩐지 댓글 달아주신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제 블로그가 작은 쉼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저도 모유수유할 때 참 인내심이 많이 가고, 좀 외롭기도 했는데 말이지요. ^^*
화이팅~!
언제나 고맙습니다!
BlogIcon 프라우지니 2016.12.15 04:24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산들님한테 배우고 싶습니다.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왜이리 배우고 싶은건 많은것인지...
요새는 갑자기 캐리커쳐가 배우고 싶어져서 직업교육 끝나면 배워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산들님은 스케치는 기본으로 하시는 거겠죠?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0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나이 들수록 배우고 싶은 건 왜 이렇게 많아질까요? 어릴 때는 빨랑 어른이 되고 싶어 배우는 것이 무척 지루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더 배우고 싶으니.....
스케치는 자주 연습을 해야 실력이 붙는 것 같아요. 아마도 크로키 연습을 자주 하시면 멋진 그림을 그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이올렛 2016.12.15 09:03 신고 URL EDIT REPLY
아이들이 조그만 손으로 만든
장식품이 정말 의미 있고 예쁘네요
내가 그 교실에 있었던 듯...
얼마나 신나고 즐거윘을지 상상이 돼요
참 훌륭하십니다!
산들님 덕분에..
지난번엔 초코파이를 사다 먹었는데...
오늘은 오랫만에 새우깡을 사 먹어야겠어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2 신고 URL EDIT
하하하~! 바이올렛님. ^^*
새우깡은 매운 것도 있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매운 새우깡 사 먹어 보고 싶네요.
친구 녀석은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자주 매운 새우깡을 산다네요. 그런데 그것도 자주 들어오지 않아 찾기 어렵다는 함정이.....ㅠㅠ
덕분에 저도 행복했어요~
키드 2016.12.15 09:04 신고 URL EDIT REPLY
저도 아직 초등생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산들님처럼 학교에 재능기부는 참 좋은것 같아요
잘하는 부분을 나눌수 있다는거‥보람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런문화를 이어나가려면 열린 마음이 필요할듯해요.
아이들에게 오로지 공부 ‥경쟁만 가르치다 보니
부모들조차 서로 눈치보는 세상이 되버렸어요.
안타까워요~~
같이 살아가는 세상 배려가 필요하지요.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마음~~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4 신고 URL EDIT
아~! 그럴 수가 있겠군요.
내 아이는 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자꾸 딴 짓하는 공예 수업,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릴 수가 있겠어요.
키드님 말씀이 맞네요. 정말 서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질 않으면 힘든 교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경쟁만 하는 사회는 스트레스를 줄일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힐링 차원에서도 서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참 좋을 것 같네요.

키드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세레나 2016.12.15 11:02 신고 URL EDIT REPLY
어머!! 다 너무 예쁘네요~~. 고사리손으로 온 정성을 쏟아 만들었으니 팔기 아깝게 느껴지는게 당연할거 같아요. 형형색색 개성만점 장식품이네요. 제가 거기에 있으면 하나 사고 싶네요!! 가끔 산들님보며 도예관심이 가지게 되었고 저번에 옛날 일기장에 관해 포스팅하셨을때 일기장안에 그림도 보이던데 그림도 잘 그리시는거 같아요. 글도 잘쓰시고. 새우깡을 좋아하니 흐뭇하고 새삼 오늘 사서 먹어야겠어요!! 정말 즐겁고 행복한 교실 수업이라는게 느껴지네요^^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5 신고 URL EDIT
그러게 말이에요.
아이들 작품들 여러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음 참 좋겠네요. 그런데 한국이 너무 멀어서...... ㅜㅜ
세레나님 도예 의외로 재미있어요.
흙을 만지면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 요즘 유행하는 말로.

아무쪼록 행복을 찾는 탐구생활, 항상 응원해요~
보미 2016.12.15 11:35 신고 URL EDIT REPLY
글을 읽고 있으면 이 추운날 참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6 신고 URL EDIT
이렇게 따뜻하게 읽어주시는 보미님께 오히려 제가 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2016.12.15 11:47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8 신고 URL EDIT
이렇게 일부러 댓글을 남겨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고맙습니다.

가지고 있는 초대장 하나 드린 것 뿐입니다. 오히려 같이 공감할 수 있어 제가 더 기쁘네요. ^^*

부산도 영하로 내려갔다면 정말 추운 날들인데요?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하루하루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조수경 2016.12.15 13:35 신고 URL EDIT REPLY
크리스마스트리 장식품으로 따뜻한 점토...!!
고사리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더욱 의미 있고 운치 더해집니다.
아이들 애정어린 작품 욕심나네요~ㅎㅎ
따뜻한 벽난로 앞에 있는듯
산들님의 글에서 점토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바삭바삭 새우깡 생각이..ㅋㅋ
감사합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29 신고 URL EDIT
하하하! 그렇죠?
아이들 작품에 욕심이 가죠?
사실 어른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니 더한 것 같아요. 자유로운 아이들 만의 색칠 칠하기, 만들기, 그림 그리기, 정말 동심이 살아있어야만 가능한 세계 같아요.
요즘 이런 생각이 절로 들어요.
여느 작품만큼이나 훌륭한 아이들 작품이에요. ^^*

오늘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6.12.15 16:14 URL EDIT REPLY
비밀댓글입니다
BlogIcon 산들이 산들무지개 | 2016.12.15 22:32 신고 URL EDIT
저도 그래요.
어릴 때 잊고 있던 생각들이 하나둘 솟아오르면서 그때의 엄마도 다시 생각하고...... 아무쪼록 유년기의 그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엄마의 자세를 다시 본답니다. ^^
사실, 부모가 되어보니 또 하나의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서 참 신기합니다. 이게 또 하나의 세상이라는 것. 다른 세상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그 안에서 보고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때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캄보디아의 그 시절이 나중에는 훌륭한 시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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